[경기마라톤]월드비전ㆍ경기고법 추진위원회ㆍ경기지방우정청 外

월드비전, 대회 참가자들에 '사랑나눔' 캠페인 전개 눈길

“월드비전과 함께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의 기쁨을 느껴보세요.”

경기지역 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에 국내 대표 국제구호기구인 ‘월드비전’이 참가해 열띤 사랑 나눔 활동을 펼쳐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경기장 한켠에 부스를 마련한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 직원 10여명은 주요 사업인 ‘아프리카 어린이와 경기도민의 1대1 결연 캠페인’을 비롯, 오는 5월부터 경기일보와 함께 창간 25주년 기념사업으로 경기도 31개 시ㆍ군 전역에서 실시할 예정인 경기도 순회모금 캠페인과 사랑의 빵, 사랑의 점심 나누기 등 다양한 사랑 나눔 사업에 대해 열띤 홍보 활동을 벌였다.

이날 월드비전 부스를 방문한 대회 참가자들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구경하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일부 참가자들은 선뜻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후원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마라톤도 즐기고 지구촌 어린이도 돕는 선행에 동참하기도 했다.

김동주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 과장은 “창간 25주년을 맞은 경기일보와 함께 다양한 지구촌 사랑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라며 “특히 5월부터는 경기도 시ㆍ군 전역에서 순회모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인 만큼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지난 2011년 12월 경기일보,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평화와 나눔을 실천하는 세계시민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고법 추진위원회, 경기마라톤서 서명 및 홍보활동

“경기고법 설치 필요성을 도민분들께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참여했습니다.”

경기도민의 사법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경기고등법원 설치에 전념하고 있는 경기고법 추진위원회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도 최대 마라톤 축제인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장성근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고법 설치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대회에 참여했다.

이날 추진위는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고법 설치에 대한 도민들의 서명을 받으며 고법 설치에 대한 염원을 전파했다. 사실 지난 2000년부터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에서의 고법 설치 준비를 시작으로 2010년 3월에는 본격적으로 고법 추진위원회 발대식까지 가졌지만 아직까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고법설치를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기획재정부와 대법원 등에 경기고법 설치의 필요성과 이와 관련된 예산배정 협조를 요청 중이다. 장성근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은 “고법 설치를 위해 사실상 10여년 이상을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며 “이런 점을 보면 끝이 보이지 않은 도착점을 향해 홀로 뛰는 마라톤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라톤 역시 결국은 도착점이 보이는 끝이 있는 과정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추진위의 십수년의 노력 또한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경기지방우정청, 2회연속 최다참가 눈길

“경기마라톤을 통해 직원들의 체력향상은 물론, 도전정신을 일깨웠습니다. 앞으로도 보다 나은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 같이 열심히 뛰겠습니다.”

14일 열린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에 2년 연속 최다 참가단체로 이름을 올린 경인지방우정청. 이날 경인지방우정청은 김기덕 청장을 비롯 경기ㆍ인천지역 내 38개 우체국과 6개 우편집중국, 본부 직원 등 678명이 참가했다.

지난 2010년 수원 권선구행정타운 내 개청한 뒤 제9회 경기마라톤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는 경인지방우정청은 이날 직원 외에도 가족과 동료 등 200여명이 응원차 대회장을 방문, 1천명에 가까운 직원 및 가족들이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참가자들은 소속 실·국 동료들과 함께 경기마라톤대회 5㎞, 10㎞, 하프코스 등에 출전,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경기마라톤코스를 만끽했다. 이 가운데 하프코스에 출전한 용인우체국 소속 이만우 집배원(41)은 대회 시작 전 열린 경품추첨행사에서 1등 경품(자동차)에 당첨되는 행운도 누렸다. 또 지난해에 이어 수원종합운동장에 등장한 이동우체국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표를 발급해주는 나만의 우표제작차량도 1만여 경기마라토너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단 1대 뿐인 이동우체국은 인공위성 및 무선통신이 가능한 단말기 또는 자동화기기를 탑재한 차량으로, 차량 내부에는 CD단말기와 접수창구 등이 자리해 경기마라톤대회를 찾은 시민들이 직접 우편 및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날 나만의 우표제작차량에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우표를 만들고자하는 대회 참가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김기덕 청장은 “직원들이 도민에게 보다 나은 우편·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중요하다”면서 “경기마라톤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강건한 직원들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마라톤 이모저모

○…“머리털 나고 경품 당첨은 처음입니다. 꿈인지 생신지 모르겠습니다.”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 경품추첨에서 1등인 기아 모닝 승용차에 당첨된 이만우씨(41ㆍ용인우체국)는 무대에 오르고도 믿기지 않는다며 얼떨떨한 표정. 주변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면서 무대서 내려와 경품인 빨간색 모닝차량 앞에서 차키 모형을 받아들고서야 당첨을 실감한 듯 웃음을 참지 못해. 이씨는 “마침 아내가 차가 필요하다고 해 고민중이었는데 모처럼 아내에게 좋은 남편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고 함박 웃음.

○…“경기마라톤대회 날은 농촌진흥청의 단합대회 날입니다.”

농진청마라톤동호회 회원 70여명은 이날 같은 옷을 맞춰입고 즐거운 레이스를 펼쳐. 평소에도 틈틈이 주말에 모여 훈련을 한다는 이들은 완주 뒤에는 바리바리 싸온 음식들을 함께 나눠먹으며 수다꽃을 피우는 모습. 특히 동호회 내에서 기록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5천원의 베팅을 하는 ‘인간 경마’ 게임을 하며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김유호 연구팀장은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는 다 함께 짜장면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며 “마라톤을 하면서 직원들 간 더욱 끈끈한 정이 생겼다”고 자랑.

○…수원 삼일공고(교장 소진억)에서 580명의 학생들이 교장, 교감 등 교직원들과 함께 5㎞ 코스에 참가, 사제간의 정을 나눠 눈길. 삼일공고는 매년 전교생의 3분의 1 가량이 경기마라톤 레이스에 참가할 정도로 마라톤에 열정을 보이는 학생이 많다고.

특히, 특허청으로부터 발명특허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된 이후부터는 신선한 공기를 쐬고 창의적인 생각을 깨우기 위해서도 학교 차원에서 마라톤을 장려한다는 후문. 아울러 100여명의 학생들이 마라톤 자원봉사자로 나서 행사장을 정리하고 달림이들을 돕느라 구슬땀을 흘리기도.

○…미래 국방을 이끌 예비 지휘관들이 가지런한 대열을 유지한 가운데 패기넘치는 구보로 5㎞ 코스를 완주.

용인대 ROTC는 44명의 교육생들이 참가해 출발 전 준비운동서부터 레이스를 마칠 때까지 대열 유지는 물론, 구보 도중 군가 ‘나를 따르라’를 우렁차게 불러 예비 장교로서의 남다른 기백을 표출. 이와 함께 용인대 군사학과에 재학 중인 장교 후보생 30여명도 발걸음을 맞춰 한명의 열외나 낙오 없이 레이스를 완주, 그동안 받아온 군사훈련과 5㎞ 아침구보로 다져진 체력을 과시. 이들은 레이스를 마친 후에도 질서 정연한 몸풀기 운동과 함께 주변 정리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초등학교 5~6년 학생 20여명이 단체로 도복을 입고 5㎞ㆍ10㎞ 코스에 참가해 눈길. 우렁찬 기합 소리를 시작으로 준비운동을 한 뒤 마라톤에 도전한 수원 명지대영웅태권도학원 원생들이 그 주인공. 3년째 이 대회에 참가 하고 이있는 원생들은 “꼴찌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완주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입을 모으기도. 박창근 관장은 “하얀 도복을 입었는데 비가 와서 조금 걱정됐다. 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함께 완주해서 기쁘다”고 전언.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가 마라톤대회 참가선수와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건강체크 부스가 장사진을 이루는 모습. 경기도지부 직원 37명이 현장에서 혈압과 당뇨 지수를 측정한 뒤 개인 상담을 통해 호흡 안정, 단 음식 섭취 줄이기 등의 조언을 해줬는데, 출발 전 부스를 찾은 선수들은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한국건강관리협회라는 곳을 알게 됐다고 만족감.

이정규 홍보과장은 “혈압ㆍ당뇨 지수 검사로 다른 건강관련 부스와 차별성을 뒀다. 마라토너 등 참가자들이 건강을 체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혀.

○…백회ㆍ칠마회 마라톤 소속 김무언씨(73)가 고령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 마라톤 대회에서 개인 통산 383번째 풀코스 완주에 나서 눈길. 건강관리를 위해 시작한 마라톤에 중독돼 12년째 뛰어 왔다는 김씨는 거의 매년 경기마라톤 대회에 참여.

김씨는 “무엇보다 정신집중과 건강에 마라톤이 최고”라며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기위해 시작했던 마라톤이 이제는 끊을 수 없는 마약과도 같다”고 피력. 그러나 김씨는 정작 본격적인 레이스에서는 갑자기 무릎에 무리가 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완주에 실패해 아쉬움을 표출.

○…제11회 경기마라톤 대회에 삼부자가 함께 달리며 부자애를 과시해 눈길. 손정기씨(48)와 두 아들 성현(12), 석민(7) 형제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아버지 손씨와 성현군은 대회 출전 5년차의 베테랑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겠노라고 거듭 다짐. 손씨는 “두 아들에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매년 출전 중”이라며 “내년에는 아내도 함께 참가해 온 가족이 마라토너가 되겠다”고 약속.

○…수원 삼일공고(교장 소진억)에서 580명의 학생들이 교장, 교감 등 교직원들과 함께 5㎞ 코스에 참가, 사제간의 정을 나눠 눈길. 삼일공고는 매년 전교생의 3분의 1 가량이 경기마라톤 레이스에 참가할 정도로 마라톤에 열정을 보이는 학생이 많다고.

특히, 특허청으로부터 발명특허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된 이후부터는 신선한 공기를 쐬고 창의적인 생각을 깨우기 위해서도 학교 차원에서 마라톤을 장려한다는 후문. 아울러 100여명의 학생들이 마라톤 자원봉사자로 나서 행사장을 정리하고 달림이들을 돕느라 구슬땀을 흘리기도.

○…수원 삼일상고(교장 민찬홍) 교사와 학생 500여명이 함께 경기마라톤에 출전해 사제간 각별한 사랑을 과시. 1903년 개교한 삼일상고는 수원을 대표하는 실업계 고교로 지난 2008년 제6회 대회 때부터 5년 연속 출전.

학교 측은 학생들의 취업과 입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학생들의 마라톤 참가를 독려. 이날 학생들은 5㎞ 부문 출전 외에도 경기가 끝난 이후에 경기장을 정리하는 봉사활동까지 펼쳐 참가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이날 학생들을 인솔한 이윤구 교사(39)는 “도민과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건강도 챙기고 친목도모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라며 “이번 마라톤대회 참가를 통해 교훈인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계기로 삼겠으며 경기마라톤대회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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