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가족사 공개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단 한 번 울지 않았다" 왜?

이재은 가족사 공개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단 한 번 울지 않았다" 왜?

배우 이재은이 가족사를 공개했다.

이재은은 지난 21일 방송된 KSB 2TV '여유만만'에 울산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인 남편 이경수 씨와 함께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섯 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그녀는 "아버지가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탓에 돈 버는 부분에서 내가 가장이 돼야 했다"고 밝혔다.

학비, 생활비 등 집안의 전반적인 경제적 상황을 책임져야했던 이재은은 "연예인이 돈을 잘 버는 줄 알지만 한번 받는 출연료가 클 뿐 3~4년 놀면 그 돈으로 살아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 기간에 아버지가 계속 사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수차례 실패했고 아버지를 굉장히 미워했다"라며 "가만히 있지 왜 나를 더 힘들게 만들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버지께 '내가 돈 버는 기계냐'고 말하며 아버지 가슴에 못을 박았다"고 덧붙였다.

아버지를 진심으로 원망했던 그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3일 간 치러진 장례식에서 단 한 번도 울지 않았다고.

그러나 이재은은 "시간이 흐른 이제야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딸인 '이재은'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아버지의 이름을 찾고 싶어서 사업을 하신 거였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치는 곡으로 국악가요 '꽃분네야'를 불러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재은 가족사 공개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재은 가족사 공개 당시에는 정말 힘들고 속상했을 듯", "이재은 가족사 공개 아버지 돌아가신 후 지금은 얼마나 죄송한 마음일까", "이재은 가족사 공개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사진= 이재은 가족사 공개, KBS 2TV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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