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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선 밀어내는 북극곰 "얼음 부수지 말아주세요" 애절한 눈빛…

승인 2013-07-09 10:56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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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선 밀어내는 북극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해외 언론은 북극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에서 관광 쇄빙선이 유빙을 헤치고 이동하던 중 북극곰 한 마리가 배를 막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북극곰은 더 이상 얼음을 부수고 들어오지 말라는 듯 배를 막아선 채 갑판 위를 올려다 보고 있다.

현재 스발바르제도에는 약 3천마리의 북극곰이 서식하고 있으며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북극곰을 보기 위해 쇄빙선을 타고 이 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점차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북극곰이 그나마 남아 있는 얼음을 인위적으로 파괴하는 쇄빙선을 막는 것처럼 보여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과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쇄빙선 밀어내는 북극곰'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정말 아프고 슬프다", "인간이 동물에게 배워야할 것이 정말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워 눈물이 나려 하네", "북극곰은 얼마나 무서울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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