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근황 공개'
가수 서태지의 근황이 공개됐다.
서태지는 지난 23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미리 크리스마스~2013'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어느덧 이렇게 일하느라 육아하느라 공부하느라 등등 고생들이 많아. 2014년은 좀더 좋은 세상이 되겠지? 나도 잘 지내고 있어. 그런데 올해는 작업만 해서 그런지 그리 익사팅한 근황은 없었어. 가끔 스노우 보드를 타는 정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게다가 올해는 너무 바쁜 나머지 나의 사랑 R양(무선조종자동차 R/C의 애칭)은 얼굴도 못 봤어. 흑흑 나 좀 불쌍한 것 같지? 아무튼 나도 빨리 누군가가 보고 싶어서 작업에만 열중하고 있는 중이니 일단 그리 알아. 그래도 바로 얼마 전에 우리의 김실장님 부부께서 송년회 겸 9집도 대박나라고 근사한 파티를 열어주셔서 아주 재미있게 놀다 왔어. 비닐하우스를 '응답92' 테마로 꾸며서 일명 '1992 대박포차'를 만들었는데 90년대 음악들과, 길거리 꼬치오뎅, 바비큐 등으로 90년대 향수를 만끽할 수 있었어"라고 설명했다.
또 서태지는 "그건 그렇고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너희들이 뭔가 새로운 사진을 원해서 좀 찾아봤는데 올해는 한국에서 계속 작업 중이어서 변변한 사진이 없더라고. 그래도 나의 최근 용안을 궁금해하니 그리 최근 사진은 아니지만 몇 장 올려볼게"라며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쯤 되어야 본격 신비주의 좌 태지 선생이라 할 수 있겠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개된 사진 속 서태지는 장남감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 얼굴이 반 쯤 가려졌지만 여전히 늙지 않는 동안 외모를 자랑하고 있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서태지 근황 공개 소식에 누리꾼들은 "정말 반갑네요", "서태지 근황 공개, 오랜만에 보니 더 반가워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 5월 16살 연하의 배우 이은성과의 결혼계획을 밝혔다. 두 사람은 2008년 서태지 8집 수록곡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기로 처음 만나 3년 동안 진지하게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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