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사흘째인 18일 사고선박 주변에 안전펜스가 없어 시신 유실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8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사망자는 모두 28명. 현재 조류변화 등의 영향으로 물 위로 떠오르는 시신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수심 35m에 거꾸로 뒤집힌 채 처박혀 있는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시신이 걸릴 안전펜스가 없어 시신이 물살을 따라 흘러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고 지점이 명량대첩 승리로 유명한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센 맹골수도 해역이어서 더욱 걱정되는 상황이다.
수색작업에 투입된 한 민간 다이버는 "어느 정도 수색이 마무리되면 안전펜스를 설치해 선체 인양전까지 시신 유실을 막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실종자 가족 입장에서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사고 초기 세월호 주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했지만 해군 특수구조대, 민간 다이버와 구난업체 잠수부들의 수색작업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제거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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