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원작 핑거스미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의 캐스팅 소식과 함께 영화의 원작 소설 '핑거스미스'가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핑거스미스'는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추리소설이다.
소매치지 집단에서 자란 소녀가 우두머리를 귀족 상속녀와 결혼시키기 위해 상속녀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소매치기와 상속녀의 묘한 감정과 반전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추리소설로는 드물게 부커상 후보에 올랐고, 영국추리작가협회의 역사 소설 부문상을 수상, 같은 해 '올해의 책'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레즈비언 역사 소설에 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던 중 처녀작 '벨벳 애무하기(Tipping the Velvet)'(1998)를 발표한 저자는'끌림(Affinity)'(1999)과 '핑거스미스(Fingersmith)(2002)'에 이르기까지 레즈비언 소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아가씨'는 이 소설을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옮겨왔다.
스토리 라인은 같다.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아가씨와 후견인인 이모부, 그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과 고용된 소매치기 소녀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쫓는다.
상속녀에 김민희, 소매치기 소녀에 김태리, 백작에 하정우, 이모부에 조진웅 등 화려한 캐스팅이 확정됐다.
류설아기자
사진= 김태리 출연 영화 아가씨 원작 핑거스미스, 핑거스미스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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