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Tour de DMZ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분단의 아픔 실감… 세계적인 대회로 도약
“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 대회가 평화통일의 초석이 되고 경기도와 강원도가 상생할 수 있는 세계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회를 공동 주최한 행정자치부의 정종섭 장관은 2015 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 대회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에 대해 “참가자들이 철책을 바라보면서 분단의 아픔을 실감하고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개최가 갖는 의미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 강원도가 힘을 합쳐 광복 70주년, 대한민국 건국 67주년을 맞이해 통일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고 통일 시대를 가져오는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 코스는 경기도와 강원도를 잇는 총 62㎞구간으로, 민간인통제구역 15㎞도 포함됐다. 라이더들이 이 구간을 달리면서 분단의 아픔을 느끼고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행자부, 경기도, 강원도 상생공동협약의 주요내용은.
남북교류협력과 평화통일의 디딤돌이 되도록 상호간에 협력하고 앞으로 매년 이 행사를 공동 개최함으로써 동서횡단자전거 대회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접경지역에 평화누리길이 연결되면 상생지역으로 발돋움하고 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통선을 라이딩한 소감은
저도 단순히 참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회에 참가하신 분들과 접경지, 연천지역을 주행했다. 행사자들과 동일한 생각을 갖고 통일염원에 대해 의의를 갖는 기회가 됐다.
정진욱기자
남경필 경기지사
경기~강원 잇는 동서횡단 코스로 개발
“뜨루 드 디엠지(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가 국제대회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그동안 경기지역 민통선 일대에서 진행했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기~강원을 잇는 동서횡단 코스로 발전, 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도와 공동으로 개최했는데 의의는.
경기도와 강원도는 접경지역을 공유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올해는 양 도가 보유한 DMZ 생태 및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추진한 것이다. 정말 짧은 시간에 양 도가 합심해 이번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앞으로 경기-강원 간에 상호 소통과 교감으로 화합하고 협력해 더 넓은 미래로 나가고 평화통일의 전초기지로써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
-뜨루 드 디엠지 행사의 특징은.
국내에 여러 자전거 대회나 행사가 있다. 그렇지만 뜨루 드 디엠지 자전거 퍼레이드만 평상시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민간인 출입통제 구역을 라이딩할 수 있다. 또 라이더들은 남과 북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을 담고 달리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보고인 DMZ를 감상할 수 있다. 코스 중간의 역사유적, 안보체험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차별화된 행사이다.
-자전거 마니아에 도내 (자전거) 코스를 추천한다면.
양평문화원에서 출발해 북한강철교를 반환점으로 되돌아오는 남한강 자전거 길(40㎞)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길은 행정자치부에서 추천하는 대한민국 자전거 길 20선에도 포함돼 있다.
코스 특징으로는 중앙선 복선화로 사용하지 않은 폐 철교를 재활용해 자전거도로로 이용한다. 특히 폐 철교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타는 맛’을 느낄 수 있고 두물머리 등 수려한 남한강의 풍광을 느끼며 라이딩할 수 있다. 이 구간을 달리는 동안 힐링은 덤이다.
김창학기자
최문순 강원지사
“강원도와 경기도가 평화통일을 대비한 첫 걸음을 뗐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내년에도 뜨루 드 디엠지(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이번 행사를 경기도와 공동개최했는데 의의는.
DMZ를 공유하는 강원도와 경기도가 지역의 벽을 허물고 서로 합심해 행사를 마련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지난 4월20일 경기도와 체결한 상생협력 업무협약 이후 실행하는 공동협력사업으로서의 의미도 크다.
통일에 대비한 접경지역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강원-경기의 상생 발전 계기가 됐다. 더욱이 짧은 시간에 추진된 첫 공동 행사임에도 서로 이해하며 사고 없이 잘 마쳤다. 참가 동호인의 안전의식도 높이 산다.
- 뜨루 드 디엠지 행사만의 장점은.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는 평소에 라이딩하기 어려운 민통선 이북 DMZ를 직접 가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로써 공해가 없는 DMZ의 청정자연과 신선한 공기 속을 라이딩하며 활력을 충전할 수 있다. 나아가 접경지역 홍보를 통한 관광 활성화와 함께 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 도내 자전거 코스를 추천한다면.
강원도 내 자전거도로는 모두 5개 노선 1천226㎞가 있다. 이중 지난 9일 개통한 동해안 자전거 길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길은 고성 통일전망대~삼척 고포마을 잇는 총연장 242㎞로 해안선을 따라 조성됐다. 동호해변, 경포해변, 맹방해변 등의 해변 길은 물론이고 송지호, 낙산사, 휴휴암, 추암 촛대바위, 해신당공원 등 강원도 동해안 지역 관광명소를 두루 경유한다.
또 대포항, 주문진항 등의 항구도시에서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즐기고 활기 넘치는 어촌의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소나무 숲길의 진한 솔향, 넓게 펼쳐진 유채꽃밭 등은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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