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이상구씨 풀코스 200회 완주 성공 “80세까지도 계속 도전”

“횟수보다는 70세, 80세까지 오랜기간 마라톤을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17일 열린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200회 완주에 성공한 이상구씨(55ㆍ코레일 마라톤클럽). 

이날 플래카드를 준비한 클럽 회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결승선을 통과한 이씨는 ‘철각의 상징’인 월계관을 머리에 쓴 채 함께 훈련해 온 코레일 마라톤클럽, 런너스클럽 회원들과 부등켜 안으며 대기록 달성의 기쁨을 만끽했다. 

2002년 당뇨로 인한 건강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이씨는 건강이 많이 호전되자 본격적인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길에 접어들었고, 쉬는 날 없이 하루 15㎞ 이상을 달리며 체력을 다져왔다.

 

이날 3시간37분4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상구씨는 “집사람이 안팎에서 든든한 지원을 해줬기 때문에 풀코스 200회 완주라는 값진 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라며 “평균 3시간 20분대에 결승선을 통과하지만 평소와 달리 오늘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완주를 목표로 대회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1회 대회부터 빠짐없이 출전한 경기마라톤대회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 대회다”라며 “20회 30회 대회까지 건강하게 참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마라톤을 즐기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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