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5㎞에서 16분48초로 우승한 김영원씨(26ㆍ서울시 서초동). 김씨는 “어제밤부터 비가 많이 내렸고 오늘 바람도 많이 불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도 오지 않고 햇볕 없이 달릴 수 있었다”라며 “뛰는 동안에 바람이 강해 조금 힘들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활짝 웃었다.
2년 전인 2014년 3월 우연히 참가하게 된 한 마라톤대회에서 달리는 기쁨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입문했다는 김씨는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특히 누군가에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훈련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더 노력해서 연습할 수 있어 마라톤은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대회마다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서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희열 때문에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5㎞와 10㎞ 코스에서 5~6회 입상을 했다는 김씨는 아직 풀코스를 완주한 경험은 없지만, 지금처럼 짧은 코스를 통해서도 충분히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 마라톤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마다 집 주변에 있는 서울교육대학교 트랙을 10㎞씩 뛰고 있다. 김영원씨는 “마라톤을 혹독하고 힘든 경기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대회에 참가해 달리기의 매력을 느끼게 되면 한 층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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