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로 가는 세상] 자전거 수리 장인 원재희씨 “라이딩 나가기 전 기본점검은 필수죠”

펑크 대비 여유분의 튜브 등 준비
21년 내공 정비실력 동호회 입소문

▲ 수원시 영통구에서 자전거 가게를 21년 동안 운영한 원재희씨가 자전거를 고치고 있다.
“그저 자전거를 타면서 즐거운 일이 많았고, 다른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수리합니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자전거 가게를 21년 동안 이어온 사장 원재희씨(57)의 말이다. 원씨는 21년 동안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며 인근에서 ‘자전거 수리의 장인’으로 통한다. 

지난 1996년에 처음으로 가게 문을 열었던 당시, 아무런 자전거 관련 기술없이 가게를 운영했던 그는 자전거 수리 의뢰가 들어올 때면 못 고치는 게 대부분이었다. 

이후 ‘먹고 살기’ 위해 인근 가게에서 수리 노하우(?)를 전수 받거나 밤 늦도록 수리 공부에 노력한 덕분에 이제 원씨가 못 고치는 자전거는 없다.

 

그의 정비 실력은 자전거동호회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정비뿐 아니라 자전거 관련 조언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전거 입문자들이 멀리 라이딩을 나가거나 준비해야 할 것 등을 묻는 질문이 주를 이룬다. 그는 “라이딩 전에 기본 점검은 필수”라며 “브레이크는 이상이 없는지, 안전등은 잘 작동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장거리 라이딩의 경우 자전거 펑크를 대비한 펑크 패치 또는 여분의 튜브 1~2개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타이어 펑크만 잘 대처하면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자전거를 타다 운행이 불가능하거나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주변에 함께 달리는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기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원씨는 “즐겁게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항상 안전이 중요하다”며 “자전거 라이딩 전에 점검을 받는 습관을 들이거나 고장나기 쉬운 자전거 부속에 대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