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국립수목원은 영국 콘웰주 세인트오스텔시에 위치한 이든 프로젝트 식물원(Eden Project)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2002년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 총회에서 ‘지구식물보전전략(GSPC)’의 채택 이후 국립수목원이 ‘지구식물보전전략’의 국가 연락기관으로서 2008년 ‘한국식물보전전략(KSPC)’를 수립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함에 따라 지구적 차원에서 생물다양성 보전과 복원을 위해 추진됐다.
이든 프로젝트는 영국 콘웰 지방의 고령토 폐광 위에 세워진 세계 최대 온실로 영국이 추진한 대표적인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사라져가는 식물을 모으고 복원하는 기능은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을 중요시하는 식물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립수목원과 이든 프로젝트는 지구 상에서 사라져가는 식물 종의 생존을 위해 이들을 다른 서식지로 이주시키거나 복원ㆍ증식시키는 연구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력 내용은 지구적 차원에서 생물다양성 보전 및 복원 연구를 위한 협력, 이든 프로젝트 내 한국정원 조성을 위한 설계 및 조성 기법 공유, 인력 양성 등 교육 프로그램의 교류 등이다. 그 외에도 식물세밀화 해외 순회 전시회, 전문연구직의 인력 교류, 인력 양성을 위한 양 기관 간 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세부 사항에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유미 원장은 “이전부터 공감대를 형성해 온 양 기관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더욱 상생 발전하길 바란다”며 “IUCN 등 국제기구와 협력 체계를 강화해 국립수목원이 전 세계적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