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산란계 농장 15곳 ‘이상 無’

살충제 잔류성분 전수조사 모두 ‘적합’
市 “전통시장 계란도 내일까지 검사 완료”

인천의 산란계 농장에서 전수조사된 살충제 성분 잔류 여부 확인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17일 산란계 농장 15곳을 대상으로 피프로닐이나 비펜트린 등 살충제 성분 잔류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하다고 밝혔다. 추가로 실시한 메추리 농장 5곳에서의 잔류물질 검사에서도 살충제 성분은 나오지 않았다.

 

시는 적합판정을 받은 15개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증명된 만큼 지난 15일 농장에 내려진 ‘출하 중지’를 해제하고 이날 계란 유통을 재개하도록 했다. 다만 농장에서 계란을 출하할 때는 검사기관에 출하 계획 등을 제출한 뒤 검사결과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출하가 가능하다.

 

시는 산란계 농장 조사와 별도로 검사 체계의 사각지대인 전통시장 등에 대한 살충제 잔류 검사를 자체적으로 벌인다.

 

시는 이날 10개의 전통시장, 점포 총 20곳에서 계란을 수거했다. 계란 수거 시장은 서구 거북시장, 동구 현대시장, 중구 신포시장, 남구 용현·신기시장, 남동구 모래내·간석시장, 부평구 부평시장, 계양구 계산시장, 연수구 옥련시장이다.

 

시는 오는 19일까지 수거한 계란에 대해 살충제 성분 잔류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산란계 농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금지된 약제의 사용여부를 확인하고 안전사양관리요령 등을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카스테라·마요네즈 등 계란 함유 식품을 수거해 살충제 검출 여부를 검사한 뒤 부적합 품목은 즉시 수거폐기 조치를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마요네즈와 쿠키, 빵 등 가공식품에 대해서 어제부터 살충제 검출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며 “아직은 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도 가공식품에서 살충제 물질이 나온적은 없지만 사회적 반향이 큰 만큼 철저히 검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들은 자체적으로 검사 체계가 잡혀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전통시장과 소규모 상점은 이 같은 검사 체계가 없어서 시가 직접 나서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주말까지 검사를 마치고 추이를 지켜본 뒤 다음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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