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납품 577개교 안전성 조사
‘살충제 달걀’ 사태가 확산되면서 경기지역 일부 학교에 공급되는 달걀의 공급 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경기도교육청(본보 8월17일자 3면)이 본격적인 진상 파악에 나섰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교 2천367곳 가운데 경기도지사 G 마크 인증 농가에서 달걀을 공급받지 않는 학교 577곳(전체 24%)을 대상으로 납품업체와 출하농가, 시험성적서를 통한 안전성 확인 여부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나머지 학교 1천790곳(76%)에 공급되는 G 마크 달걀은 살충제 성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이들 학교는 업체와 개별 계약을 맺으면서 G 마크 인증 농가와 달리 공급 경로 파악이 어려웠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달걀의 공급 경로 등 ‘살충제 달걀’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진상 조사에 나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G 마크 인증 농가에서 공급받지 않는 학교를 대상으로 업체와 농가 등 공급 경로를 확인 중”이라면서 “부적합 달걀이 학교 급식에 쓰이지 않도록 공문을 보내 독려하는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학교에 달걀을 공급하는 G 마크 인증 농가는 모두 10곳으로,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살충제 성분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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