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살충제 ‘에톡사졸’·‘플루페녹수론’ 검출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기존에 검출되지 않던 신종 살충제 성분 ‘에톡사졸(Etoxazole)’과 ‘플루페녹수론(Flufenoxuron)’이 나왔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연천 주희노 농장과 충남 아산 송연호 농장에서 플루페녹수론이 각각 0.028㎎/㎏, 0.0077㎎/㎏ 검출됐다.

대전 유성 길석노 농장에서는 에톡사졸(0.01㎎/㎏)이 검출됐다. 두 살충제는 축산물에서 사용이 제한돼 있다. 우유에서만 0.01㎎/㎏까지 검출을 허용한다. 산란계 농장에서는 쓸 수 없단 얘기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코덱스(CODEX) 규정 등에 따르면 에톡사졸은 ‘독성이 나타나기 전까지의 최대 허용섭취량(ARfD) 기준을 만들 필요가 없는 물질’, 플루페녹수론은 ‘다량으로 사용되지 않는 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물질’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두 물질이 급성 독성을 유발할 확률은 낮은 편이지만 만성 독성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계란에서는 미량이라도 검출돼서는 안 된다”며 “고의 또는 과실로 허가받지 않은 약을 쓰고 유통하면 법적 처벌을 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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