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자 가리자” 4천여명 참가 26일까지 13일간 뜨거운 열전
화성시 리틀야구 메카로 도약
대한민국 리틀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제1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17일 화성드림파크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화성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과 화성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 저변확대와 우수선수 발굴ㆍ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7개 팀 4천여 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지난 14일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대회는 A조와 B조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리틀야구 경기규정을 적용해 6회까지 그동안 갈고 닦았던 야구 실력을 겨룬다.
이날 개회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정운찬 KBO 총재, 한영관 한국리틀연맹회장, 신현모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혜진 시의원, 선수, 학부모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함윤결(화성시 리틀야구단)은 선수단을 대표해 페어플레이를 선서했고, 채인석 시장과 김정주 의장,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 김응용 회장, 정운찬 총재 등은 단체 시구로 꿈나무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채인석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절망과 고통의 땅이었던 매향리 일대가 유소년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희망을 키우는 뜻깊은 공간으로 탈바꿈해 너무 기쁘다”며 “화성시는 앞으로도 야구 유망주들이 화성드림파크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정주 의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유소년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화성시가 리틀야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고,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도 격려사를 통해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하는 원동력이 되는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회식에 이어 열린 개막경기에서는 화성시가 서울 동작구에 18대 2 콜드승을 거뒀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사람이 먼저인 화성’을 방문해 주신 선수단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 화성드림파크를 적극 활용해 화성을 한국야구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1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6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장한 화성드림파크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 준비한 올해 첫 대회다. 리틀야구 단일대회로는 최다인 127개 팀이 참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유소년 야구에 대한 열정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유소년 야구 육성 계획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야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화성드림파크의 우수한 시설을 활용해 유소년 야구 스포츠 진로체험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 강사를 배치해 정확한 야구 이론과 규칙을 가르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진로탐색 활동 기회를 제공하겠다. 올해 화성시에 있는 비봉고등학교가 야구부를 창단한다. 순차적으로 중학교, 초등학교 야구부도 창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작년 연말에 프로야구 각종 시상식에서 한국야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많은 수상을 했다. MVP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제가 가장 많은 상을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화성드림파크를 유소년 야구의 메카로 만들고 한국야구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화성시를 한국야구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인터뷰] 정운찬 KBO 총재 “유소년야구 발전이 곧 프로야구 발전”
“한국 야구의 꿈나무들을 만나 매우 기쁩니다. 아마야구와 프로야구의 동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정운찬 KBO 총재는 제1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먼저 화성시장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야구를 하려면 좋은 구장이 있어야 하는데 화성시에서 좋은 구장을 8면이나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열정으로 가득 찬 꿈나무들을 보며 자신 또한 야구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소개했다. 그는 “여기 있는 꿈나무들만큼 나도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는 ‘야생야사’의 삶을 살았다”며 “미국 유학 시절 야구에 빠져 박사학위 취득이 1년 늦어지기도 했고, 야구 때문에 교수로 취직하는데 덕도 많이 봤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그는 “대회에 참가한 유소년들이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 대한민국 발전을 이끄는 훌륭한 인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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