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 토모야 아사히카와市 관광스포츠교류부 주사 “경기마라톤으로 韓·日 우정 쌓아”

4년째 경기마라톤에 선수 인솔 
수원은 역사와 현재 공존 도시
“내년엔 참여자 확대 시킬 것”

▲ 무라타 토모야 아사히카와시 관광스포츠교류부 도시교류과 주사
“경기마라톤으로 한일의 우정을 다지고 돌아가겠습니다”

 

무라타 토모야 아사히카와시 관광스포츠교류부 도시교류과 주사는 지난 2015년부터 매회 경기마라톤에 일본인 마라톤 선수들을 인솔해 수원시를 찾고 있다. 지난 2014년께 수원시와 일본 아사히카와시가 맺은 자매결연으로 매회 아사히카와시 출신 일본인들이 경기마라톤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라타 주사는 “처음 수원시를 방문해 경기마라톤에 참가했을 때는 나름의 ‘대결’이라고 생각하고 왔다”면서 “이제는 경기마라톤을 하면 할수록 우리 시와 수원시 사이가 좋아지고 있고 대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마라톤이라고 여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마라톤대회에는 무라타 주사가 인솔한 키무라 케이수케(남ㆍ28ㆍ풀코스), 쿠시마 쿄코(여ㆍ49ㆍ풀코스), 하타케야마 우타에(여ㆍ48ㆍ하프) 등 3명의 일본인 선수가 뛰었다. 이중 키무라 케이수케는 남자 풀코스에서 2시간59분53초로 7위에 입상하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무라타 주사는 경기마라톤 참가 배경에 대해 “일본은 마라톤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마라톤 인기가 높다”며 “우리 시는 도시적인 수원시와 반대로 공기가 맑은 시골이다. 우리 시민들은 도시 속에서 마라톤을 뛰기를 좋아하고 수원시민들은 공기가 좋은 시골에서 마라톤 하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서로 교류하며 마라톤을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9월 아사히카와시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대회에 수원시가 참가해 양 도시 간의 우호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수원시는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다”라며 “교류를 하다보니 경기마라톤 신청자들도 많아지고 있는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일본인 참가자들과 함께 경기마라톤대회를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