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민주당 9곳·한국당 1곳 유력 <13일 10시50분 현재>
300만 인천 시민은 한반도 평화를 기반으로는 한 인천의 경제 발전을 선택했다.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52.8%대 41.0%(10시50분 기준)로 앞서며 인천시 입성에 성공했다. 박 후보는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 인천’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같은 시간 현재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와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3.6%와 2.7%씩을 각각 득표했다.
박 후보는 지상파 방송3사(KBS, MBC, SBS)가 이날 오후 6시에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59.3%로 1위를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인천 시민은 선거 하루 전인 12일 열린 세기적인 북미회담을 비롯한 남·북·미 간 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된 만큼 평화를 통한 인천 발전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문인 박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호흡을 맞춰 지역 현안을 풀어 낼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는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를 따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박 후보의 당선으로 인천~개성~해주를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남북공동어로구역 등 대북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3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인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나선 도성훈 후보가 41.3%를 득표해 고승의, 최순자 보수진영 후보를 제치고 앞섰다.
인천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후보가 67.9%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같은시간 기초단체장 선거 개표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10곳 중 9곳에서 앞서가며 싹쓸이를 예고했다. 자유한국당은 강화 1 곳을 앞서는데 그쳤다. 특히 영원한 보수 텃밭 이던 옹진군에도 평화 바람이 덮치며 장정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전·현직 구청장 간 리턴매치로 열린 연수구청장 선거에서는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재호 자유한국당 현 구청장을 제치고 지난 선거 패배를 설욕했다.
박형우 더불어민주당 계양구청장 후보는 3선에 성공했으며 서구과 동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현, 허인환 후보가 각각 앞섰다.
부평구와 남구, 남동구, 중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차준택, 김정식, 이강호, 홍인성 후보가 앞서며 싹쓸이 했다. 강화군은 유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무소속 이상복 현 군수를 제치고 당선됐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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