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파는 회사다 보니 ‘사회악 기업’이라는 인식이 큰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최근 금연문화 확산으로 국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KT&G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KT&G 남서울본부 이귀제 대형유통채널팀장(51)은 “국민의 곱지 않은 시선은 ‘담배 파는 회사’로서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진심을 담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국민과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G의 사회공헌 활동은 상상펀드, 상상마당, 다문화 가정 지원, 군부대 위문열차, 6ㆍ25참전 용사 유해발군단 지원 등 다양하다.
상상펀드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만큼 회사 측이 같은 금액을 1:1로 매칭해 취약ㆍ저소득 계층에 전달하는 KT&G만의 독창적이고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1년부터 8년 동안 이어져 온 상상펀드는 장학금 조성 및 재해구호성금, 청소년 보호시설 지원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또 중앙대ㆍ숭실대ㆍ가천대 등과 협의해 ‘기업의 이해’라는 과목을 신설, 학생들의 관심사에 대해 유명 강사를 초청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도록 돕고 있으며, ‘상상마당’ 동아리 프로그램은 젊은이에게 음악, 스포츠 등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의정부 지역에선 6ㆍ25참전 용사의 유해를 찾는 ‘유해발굴사업단’에 차량과 기타장비 동원 등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육군 중령 출신인 이 팀장은 ‘군부대 위문열차’를 만들어 상대적으로 후원이 적은 군인에게 장학금, 선물 지원 등 남다른 군인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KT&G 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어 전국 단위 본부에서 찾아와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돌며 영업을 하다 보니 다양한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 학생과 이주 외국인 등을 발굴ㆍ지원하고 있다.
KT&G 남서울본부는 최근 ‘상상펀드’로 마련한 후원금 1천만 원을 (재)희망천사운동본부에 전달했다. 많은 기업이 연말연시 등 특정일에만 이웃에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평소에 이들을 보듬자는 취지에서다.
이귀제 팀장은 “한마음 한뜻으로 나눔에 동참해준 직원을 보면서 회사와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느낀다”며 “앞으로 회사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소외이웃을 발굴ㆍ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해 더 좋은 복지공동체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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