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황하나 마약투약 진술' 질문에 묵묵부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17일 오전 10시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한 박씨는 검은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박씨는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혐의를 부인하느냐”, “황씨가 마약을 강요하고 투약했다고 진술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 4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현재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한 후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씨 수사 과정에서 박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그동안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박유천이 17일 오전 마약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남부지방청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오현기자
박유천이 17일 오전 마약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남부지방청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오현기자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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