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연 맺은 대회서 대기록 달성 감개무량”
“제가 처음으로 입문한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의미있는 500회 완주를 이루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제1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처음 풀코스를 달린 후 17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서 ‘풀코스 500회 완주’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달림이들의 귀감이 된 윤상현씨(65ㆍ수원마라톤클럽).
2003년 당시 4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건강을 위해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윤씨는 제1회 경기마라톤 포스터를 우연히 보고 대회 출전을 결심하게 됐다.
윤상현씨는 “처음에 풀코스가 힘든지도 모르고 체계적인 훈련도 없이 도전장을 내밀었던 당시에 비몽사몽으로 힘들게 달린 끝에 4시간17분 만에 겨우 결승선을 통과했던 추억이 아련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기마라톤 풀코스를 처음 경험한 이후 훈련의 필요성을 절감한 윤씨는 수원마라톤클럽에 가입해 열혈 마라토너로 다시 태어났고, 정기 훈련에 빠짐없이 참가하는 것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을 달리며 남다른 마라톤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첫 인연을 맺었던 소중한 추억이 담긴 경기마라톤대회에서 100회ㆍ300회ㆍ500회 완주의 대기록을 쓰며 각별한 사랑을 보였다.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수원마라톤클럽 회장으로 활동한 그는 현재 고문으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마라톤대회에서 일정 거리를 달릴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해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경기체중ㆍ고에 재학 중인 체육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윤상현씨는 “마라톤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겸손함을 배우고 삶의 철학을 되뇔 수 있게 하는 운동이다”라며 “앞으로 자녀와 손주 등 3대가 경기마라톤에 참가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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