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경기마라톤] 5㎞ 男 우승 김은섭씨 “인생 활력소… 내년 3연패 도전”

21일 열린 ‘마라톤 축제’ 제17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5㎞ 건강코스에서 16분54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김은섭씨(29ㆍ수원마라톤클럽)는 골인 후 기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거머쥔 김씨는 “2년 연속 우승해서 기쁘다. 대회에 참가하길 잘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체육교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김씨는 가쁜 숨을 내쉬며 “마라톤만큼 정직한 운동도 없다”며 “신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마라톤”이라고 대회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의 마라톤 사랑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학창시절 반에서 달리기를 잘한다고 소문이 난 그는 마라톤 선수에 입문해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이후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대학원에 진학, 체육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취미로 마라톤을 즐겨오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17년 경기마라톤대회 5㎞ 건강코스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지난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당시 우승의 영광과 함께 기록을 20여초 단축하며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김씨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운동이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인데, 이제는 마라톤이 내 인생의 활력소가 됐다”라며 “내년에도 꼭 참가해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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