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회에서 3위에 그쳐 많이 아쉬웠는데 올해 이렇게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17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5㎞에서 20분0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황정미씨(42ㆍ수원시 정자동)는 지난해 3위의 아쉬움을 한 번에 털어내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경기마라톤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황씨는 5㎞ 코스에서 20분26초로 준수한 기록을 냈지만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이후 꾸준한 개인 훈련과 전문 트레이닝을 병행해온 그는 대회 출전 두 번 만에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황씨가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5년 전. 두 아이의 엄마이자 평범한 주부로서의 삶을 살아오던 그는 체중이 불고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후 지인의 추천으로 마라톤에 입문한 그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뒤 주로 아파트 주변을 돌며 매일같이 체력관리에 힘써왔다.
특히, 마라톤에 대한 흥미가 점차 높아지면서 보다 전문적인 트레이닝의 필요성을 인지, 최근 몇 달 전부터 팀에스마라톤 교실에 가입해 체계적으로 지도를 받고 있다.
황정미씨는 “무릎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면서 출전하게 됐는데 이렇게 첫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지난해 대회 3위가 많이 아쉬웠는데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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