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습니다.”
21일 열린 제17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코스에서 1시간12분26초로 우승한 김회묵씨(46ㆍ수원사랑마라톤클럽)의 소감이다.
지난해 우승 기록인 1시간15분03초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수원에 거주하는 김씨는 자신의 집과 가까운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10㎞ 코스 1위에 이어 종목을 바꿔 2년 연속 우승으로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이다.
전국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씨는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서 이미 실력자로 알려졌다. 15년 전 건강을 위해 가볍게 시작했으나 특유의 성실함으로 연습에 매진, 대회 참가시 대부분 입상하는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매주 2회씩 동호회 회원들과 단체 연습을 하고 틈틈이 개인연습도 병행한다.
김씨는 “서서 물건을 파는 자영업이 직업이다. 이 때문에 하체도 안 좋아지고, 체력이 약해져 마라톤을 시작했다”며 “동호회 가입 이후 체계적인 훈련과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기마라톤 풀코스 도전에 대한 부푼 꿈도 밝혔다. 김씨는 “풀 코스에도 좋은 성적을 얻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응원해주는 주변 마니아들의 기운을 받아 조만간 풀 코스 우승의 영광을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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