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124번째 확진자가 학원에서 113번째 확진자가 일부 같은 시설물을 사용한 것이 감염 원인으로 꼽힌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수구보건소는 124번째 확진자 A양(10)과 113번째 확진자 B양(13)이 함께 있었던 연수구 송도의 한 학원에 대한 폐쇄회로(CC)TV를 재확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 8일 오후 4시 12분께 A양은 B양 옆에서 약 10초간 서 있었고, 이후 B양이 앉았던 보조의자에 A양이 약 3분간 앉았던 것으로 보건소는 파악했다. 당초 인천시 등 방역 당국은 A양이 1시간여 앉았던 것으로 봤지만, 재확인 결과 3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신발장과 휴대전화 보관함, 사물함 등 공동으로 같은 시설물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들이 앉았던 보조의자자리엔 헤드셋 등 집기류는 없었다.
보건소와 인천시 등 방역 당국은 A양이 B양과 의자 등 같은 시설물을 사용한 것을 주 감염 원인으로 꼽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교사·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서 큰 확산은 없었다”며 “학원은 물론 확진자 거주지 등에 대한 소독 등 방역은 마친 상태”라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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