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4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4일 자녀의 군대 휴가 복귀를 도와주고자 강원도 철원 군부대까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141번째 확진자 A씨(53)는 지난 14일 오후 2시10분에서 5시30분까지 자동차를 이용해 휴가를 나왔던 자녀 B씨의 군 복귀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오후 3시20분께 의정부에 있는 음식점을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8~14일 군대 휴가를 나왔다.
14일은 A씨에게서 발열 및 인후통 증상이 나타난 날이라 바이러스 전파력이 높은 시기로 분류된다.
이후 19일까지 집에서 머무른 A씨는 20일 삼산동의 집앞에서 10분간 직장 동료를 만났다. 이 밖에 A씨는 지난 12일 1시간 동안 동네를 산책했으며 13일에는 가족들의 검체 검사를 위해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과 부평구 보건소 등을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1일 확진자가 발생한 용산 LG U플러스 직원으로 방역당국은 직장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 중이다. 당시 A씨는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0일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에서 검체검사를 진행,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의 확진 판정에 다라 B씨의 소속부대로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이와 함께 시는 A씨의 배우자와 또 다른 자녀 1명에 대해서도 검체검사와 자가격리 조치를 추진 중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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