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한경대와 평택 복지대 통합으로 지역경제 지각 변동 되나?

안성지역 국립 한경대와 평택 소재 한국복지대 통합 추진으로 지역 사회단체가 반발(경기일보 26일자 10면)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 대학 교직원과 학생 등 3천889명이 통합에 찬성하면서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 대학 통합시 일부 학과가 복지대로 이전할 경우 한경대 학생수 감소로 한경대 주변 지역 상권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26일 한경대에 따르면 한경대와 복지대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5천897명의 교직원과 학생, 교수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통합 찬ㆍ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학생 5천523명 중 3천540명이 투표에 참여, 이 중 3천208명(85.5%)이 통합에 찬성했으며 512명(14.5%)이 반대했다. 또 직원과 조교는 투표인원 187명 중 175명이 참여해 128명(73.6%)이 찬성하고 46명(26.4%)이 통합에 반대했다. 교원도 187명 중 175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106명(60.6%)이 통합에 찬성했으며 69명(39.4%)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 소재 한국 복지대도 교원 56명 중 50명이 투표에 참여해 50명 전체가 찬성(100%)했고 직원은 109명 중 73명이 참여해 67명이 찬성(91.8%), 학생은 668명 중 343명이 참여해 244명이 국립 한경대와의 통합에 찬성(71.1%)했다.

이에 따라 임태희 한경대 총장은 다음 달 초 김보라 안성시장을 방문해 통합에 대한 당위성을 세부적으로 브리핑할 방침이다. 한경대는 또 다음달 초 통합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만 간 인력과 재정 등 7~8개 합의 내용을 담은 통합안을 교육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대 주변 주민들은 양 대학 통합시 일부 학과가 복지대로 이전하면서 한경대 학생수 감소로 한경대 주변 상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경대 관계자는 “다음 달 3일께 총장이 안성시를 방문해 통합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부 승인 절차를 위해 다음 주 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성시 관계자는 “통합 찬성이 발표된 후 안성시 차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할 것인지 현재 고민”이라며 “임태희 한경대 총장이 방문한다고 연락이 와 향후 입장(성명서)을 발표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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