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마스크 미착용자 승차 제한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코로나19에 걸린 김포 거주 10대 남성의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중 여동생의 등교가 예정됐던 은여울중학교와 인근의 은여울초등학교 등의 등교수업이 중단되는 등 김포지역 등교수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일했던 확진자 10대 A군(마산동 한강센트럴블루힐)의 가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양성 판정을 받은 가족 3명은 A군의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등이다.
A군은 지난 15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기침 등 증상을 보이는 상태로 가족 3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동생 B양은 은여울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B양이 등교 수업 대상 학년이 아니어서 해당 중학교까지는 감염이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시는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김포시교육청과 협의, 해당 중학교와 인근 은여울초등학교 등 2곳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A군은 지난 16∼26일 11일간 자택, 지역 식당, 마트, 패스트푸드점, 약국, 병원, 치킨점, PC방 등 8곳에 머무르며 18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16일 오후 6시25분에는 김포 구래동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갈비식당에 1시간가량 머물렀지만,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았다.
이에 방역 당국은 이 식당에서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시간대에 머물렀던 방문객들을 찾고 있다.
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B양 등 이 가족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시 홈페이지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포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6명으로 늘었다.
한편, 김포지역 도시철도 운영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대표이사 권형택)은 이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미착용시 열차 탑승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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