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규교사 신규채용 과정에서 대규모 채용비리 의혹(경기일보 3월25일자 6면)이 제기된 평택 소재 학교법인 A학원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오후 해당 학원이 운영하는 B중ㆍ고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PC 등 채용비리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법인 A학원이 올해 정규교사 13명을 신규채용하는 과정에서 채용비리 의혹 신고가 접수돼 3월 감사를 벌인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종합격자 13명이 A학원에서 기간제교사로 근무한 적이 있어 학교법인 측의 ‘제 식구 감싸기식’ 채용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게다가 합격자들의 지필평가 점수가 차점자와 최대 40점까지 차이가 나 시험지 사전 유출 의혹까지 제기돼 경기도교육청이 신규임용 과정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진행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강현숙ㆍ양휘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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