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청미천과 복하천 인근 주민 하천범람에 대비 긴급 대피

여주시 청미천(점동면 원부교)과 복하천(흥천대교)일대 집중호우로 긴급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2일 오전 청미천 원부교와 복하천 흥천대교 일대에 홍수주위보와 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여주시는 인근 주민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

점동면 원부교 일대 원부리 주민 30여 명이 인근 점동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으며, 추가로 150여 명이 대피할 예정이다. 시는 또 흥천대교 범람에 대비해 인근 효지리 주민 등 100여 명을 흥천초등학교로 대피시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2일 오전 8시30분께 하천 수위는 홍수주의보(수위표 5.5m, 해발 56.45m) 기준을 넘은 것으로 예측했다.

원부교 범람위험 대비해 점동초등학교로 원부리 등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고 있다. 류진동 기자

여주지역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시간당 50∼6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등 2일 현재 많은 비가 이어지고 있다. 여주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점동면 원부교ㆍ흥천면 흥천대교 일대 도로와 농경지 20여㏊가 침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항진 시장은 “장마철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로 인해 점동면 원부리와 흥천면 등 시민들이 생활터전을 떠나 긴급대피장소에서 불편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대피장소에 머물러 있는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빠른 복구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원부교 범람위험 대비해 점동초등학교로 원부리 등 주민 30여명이 대피하고 있다. 류진동 기자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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