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이모저모] 이재명·김형동, '국감거부 논란' 대화로 풀어

○…‘안동 사나이’ 이재명ㆍ김형동, ‘국감거부 논란’ 대화로 풀며 훈훈한 마무리

국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 당일 자정께 이재명 지사가 “내년부터 국감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SNS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이날 국감장에서 당을 뛰어넘은 ‘안동 출신’ 사나이들의 화끈한 대화로 논란이 종식.

먼저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안동ㆍ예천)은 이 지사의 페북 글을 지목하며 “(국회의원들을) 졸지에 청계천에서 불법 장사하는 상인들과 등치화했다”며 “헌법과 법률을 부정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을 명확히 해달라. 도지사로서 국감을 안 받겠다는 것은 헌법 개정 문제”라고 따지고 들어.

이에 “제 고향 안동 출신이신데 각별히 정말 반갑다”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낸 이 지사는 “매우 섭섭하다고 느낄 수 있을 텐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순직한 공무원도 있어 우리 공직자를 생각하는 마음에 그랬다. 견제ㆍ감시는 도의회라는 감시기구가 있으니 거기에 맞는 역할 부여 차원에서 말한 것이다. 이해 부탁한다”고 답해.

김 의원도 “여러 어려움이 있으면 기간을 늘리거나 다른 수단을 강구하면 된다. 타박하는 것은 아니다”며 화답했고, 둘의 대화를 지켜본 행안위 서영교 위원장은 “화끈하게 말씀 잘하셨다. 우리도 과잉되는 일 없도록 하겠다”며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