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유통물류센터 스마트화 시급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삶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지게 된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한해인 것 같다.

나는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배송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물건을 주문하면 문 앞까지 바로 온다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택배기사들의 장시간 근무 문제뿐만 아니라 물류센터 내 코로나19 전명등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배송의 미래 중심에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첫 번째는 ‘자율주행로봇’이다.

물류량 증가에 따라 업무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배송 인력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배송업체가 신규 인력을 고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물류센터 내 감염이 발생하고, 언택트 사회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사람의 수를 늘린다는 것은 업체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자율주행로봇이 부족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마존’이나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 민족’ 같은 기업들은 자율주행로봇 개발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건국대 캠퍼스나 광교의 앨리웨이에서 시범운영을 하기도 했다. 우리가 주문한 상품을 받으러 밖으로 나가보면 로봇이 기다리고 있는 미래가 머지않은 것이다. 두 번째 기술은 유통물류센터 스마트화다. 물류센터의 열악한 근무 환경 때문에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코로나19가 재확산되기도 했다.

유통물류센터 스마트화 기술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 아마존은 지난 2012년 로봇 개발업체 ‘키바 시스템즈’를 7억7천500만 달러에 인수했고, 물류창고에 로봇을 배치해 왔다. 아마존은 이후 아마존 로보틱스 부문을 따로 만들어 로봇 적용을 확대했다.

앞으로 물류센터 스마트화와 자동화를 위한 로봇들의 고용률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기술이 택배기사들의 일자리를 대체해서 빼앗는 것이 아니라 힘든 업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보조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강지후(수원 영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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