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모저모]용인 상현고 고사장서 도시락, 신분증 긴급 배달 작전

상현고 고사장에서 도시락, 신분증 긴급 배달 작전 벌어져

○…영하권의 추위를 보인 용인시 수지구 상현고등학교에서는 큰 소동은 없었지만 2건의 긴급배달 작전이 벌어져.

오전 7시50분께는 도시락을 놔두고 입실한 수험생이 있어 학부모가 발을 동동 굴러. 수험생이 아니면 학교에 입장할 수 없어 학부모의 마음이 더욱 타들어가. 다행히 수험생과 연락이 됐고 학교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도시락이 안전하게 전달.

입실 마감시간인 오전 8시10분께는 사이렌을 울리는 경찰차를 타고 수험생의 가족으로 보이는 인물이 다급하게 학교를 향해. 수험생이 신분증을 놓고 수능 시험장에 입실을 했던 것. 경찰차에서 내린 인물은 황급히 학교 정문으로 달려갔고, 이 신분증 역시 학교 관계자에게 잘 전달.

5년째 수능 교통봉사 윤병철씨

○…영하권의 추위가 맴돈 3일 오전 7시께 만난 윤병철씨(44). 윤 씨는 5년째 수능시험날 시험장 앞에서 교통정리 봉사를 해와. 이날도 어김없이 차량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동분서주.

윤씨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교통 관련 일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교통에 관한 봉사에 관심이 갔다”며 “매년 수험생들을 위해 봉사하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해.

특히 추운 날씨 속에서도 수험생의 안전한 입실을 이뤄냈을 때면 기분이 좋다며 웃어보여. 이날 윤씨는 차량통제, 교통정체 해소 등 상현고등학교 앞에서 수능 지원을 위해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열일’.

용인=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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