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화성 북양로 교차로~남양로 구간 등 극심한 교통체증

7일 오전 9시께 화성시청으로 향하는 북양로 교차로~남양로 구간 도로(약 2㎞)에서는 전날 밤부터 내린 폭설로 인해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평소 같으면 이 구간을 지나 시청까지 도착하는데 차로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의 경우 폭설로 20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화성시 남양읍의 남양뉴타운LH 10단지 아파트 입구 앞 오르막 도로 역시 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차량들이 올라가다 헛바퀴를 돌며 미끄러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됐다.

이날 오전 수원시 장안구에서 화성시 남양읍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시간40분 정도로, 평소 출근에 소요되는 시간인 50분보다 2배가량 늘었다.

수원에서 화성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나야 하는 비봉~매송도시고속도로는 대부분 구간은 제설이 완료됐지만, 주변 산지로 인해 그늘이 진 일부 구간의 경우 빙판길로 변한 모습이었다.

이날 향남읍에서 남양읍으로 출근한 A씨(51)는 “평소 같으면 20분이면 도착했을 텐데, 폭설로 인해 도로상황이 너무 안 좋아 거의 1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했다”며 “화성시의 경우 지역이 워낙 넓어서인지 제설이 미비한 도로가 곳곳에 있어 교통체증이 더 심각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화성=채태병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