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경기지역 31개 시ㆍ군 중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46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54.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인 수원(72.43명), 용인(108.40명), 고양(146.32명), 성남(136.18명) 등에 비해 월등하게 적다.
이처럼 지역 확진자 수가 적은 이유는 최근 집단 발병이 가장 높게 일어나고 있는 서울과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고, 지역특성상 인구 밀집도가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정신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 발병 사례가 증가했지만, 지역에선 정신건강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를 통한 집단발병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가 자체적으로 정신병원, 요양병원 등 상대적으로 집단 감염에 취약한 복지시설에 대해 선제적 전수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요양병원, 요양원 등 노인의료시설과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등 정신건강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에 대해 선제적 검사를 시행한 바 있다.
다만 지역의 산업특성상 공장 및 공단 등에서 집단 발병이 일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마도산업단지 내 사업장 2곳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자율적 방역지침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방역당국과 시,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로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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