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체육회 주최·경기일보 등 공동 주관
이재철씨와 미츠코 이노씨가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녀 하프코스(21.0975㎞)에서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이재철씨는 18일 한국공학대학교 2캠퍼스를 출발해 거북섬 인근을 돌아오는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 20분24초를 기록, 산동씨와 김진철씨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하프코스의 미츠코 이노씨도 1시간23분34초를 기록, 류승화씨와 이지윤씨에 앞서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헀다.
남자 10㎞ 코스에선 이수훈씨가 36분6초를 마크해 정규창씨와 이재응씨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 10㎞ 황정미씨는 42분29초로 박주영씨와 손정희씨 등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남자 5㎞에선 강홍운씨가 한상률씨와 김명도씨 등을 꺾고 1위에 올랐고, 여자 5㎞에선 이주영씨가 김영주씨와 장애화씨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시흥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체육회, 경기일보 등이 공동 주관했고 시흥시, 시흥시의회, 시흥시육상연맹, 시화병원 등이 후원했다.
개회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신항철 경기일보사 대표이사 회장, 한인수 시흥시체육회장 등을 비롯해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조정식 국회의원, 문상원 시흥시육상연맹 회장, 도·시의원 등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참가자 3천여명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는 시흥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 스포츠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개최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 무사히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코스 곳곳 아름다운 시흥 자연 누리길”
“신선한 가을 시흥시의 랜드마크로 구성된 코스를 달리며 동아시아, 해양생태관광의 요충지로 자리잡을 시흥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9월18일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 제2캠퍼스에서 축사를 통해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시작을 알렸다.
임 시장은 "코로나19로 개최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올해는 무사히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57만 시흥시민과 마라톤을 위해 시흥시를 찾은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어 “마라톤은 우리네 인생과 많이 닮아있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면 반드시 도착점에 다다르는 마라톤처럼 우리 인생도 끝까지 노력하면 언젠가는 결실을 맺는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대회에 참가한 많은 시민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대회가 아닌 스포츠 축제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임 시장은 “모든 참가자가 부상없이 달리는 즐거움에 흠뻑 빠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올해 마라톤 대회 코스는 시흥시의 랜드마크가 될 시화MTV에서 시화방조제까지 이어지는 경로로 시흥시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인터뷰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생태도시 시흥의 매력에 흠뻑 빠질 기회”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은 18일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올해 시흥마라톤 대회는 우리 시흥의 황금빛바다 골든코스트를 품은 축제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달릴 수 있는 훌륭한 코스를 참가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장은 평소 마라톤 마니아로 알려졌다. 매주 10㎞ 코스를 뛰고 있다. 직원들과 소통을 위해서다. 실제 이날 10㎞ 코스에 참가해 3천여 참가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코스를 달렸다.
그는 “예전부터 시흥마라톤 대회에 참석했다. 그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해 아쉽게 생각했는데 3년 만에 다시 개최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매주 수요일마다 직원들과 소통을 위해 10㎞ 이상 달리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달리면 격없는 소통이 가능해 서로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도 직원들과 함께 참석해 시흥 황금빛바다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 이번 대회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대회 참가자들과 가족들, 시민 모두에게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터뷰 김태주 시흥시청 마라톤 클럽 회장
김태주 시흥시청 마라톤클럽 회장은 18일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소감을 묻자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마라톤 클럽 회원들과 소통을 하지 못하고 비대면으로만 진행했다”며 “3년 만에 다시 회원들과 대회에 참석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시흥시청 마라톤 클럽에는 시청 공무원 45명이 참가해 직원들과 소통과 화합을 다지고 있으며, 김태주 클럽 회장은 회원들과 소통하며 함께 곳곳을 달리고 있다.
김 회장은 “3년 만에 다시 열린 대회에 오랜만에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많은 기대를 했다”며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코스는 마라톤을 달리기에 최적”이라며 “아름다운 코스를 시민과 클럽 회원, 전국에서 참가한 마라톤 동호인들과 달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 제8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이모저모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잡고…추억에 남을 질주
대회장 한견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자와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 할아버지 김찬조씨(72)와 할머니 양금이씨(71), 손주 김민준군(8) 등이 함께 손을 맞잡고 5㎞ 코스에 참가.
할아버지 김찬조씨는 “손자와 함께 추억을 남기고 싶어 대회에 참석했다”며 “손자가 지금보다 성장하면 10㎞ 코스에 참석해보고 싶다”고 밝혀.
▲무료 체력측정 하세요…시흥시체육회 스포츠체험관 인기
시흥시체육회가 운영하는 뉴스포츠체험관과 국민체력100 부스에 발길이 이어져. 체육회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은 마라톤 참가자들을 위해 오전 7시부터 나와 구슬땀을 흘려. 참가자들과 가족들은 자신의 악력 등 체력 테스트를 하며 큰 관심. 자신의 체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김동현씨(36)는 “평소 나의 체력이 궁금했는데, 체육회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며 “나의 체력을 확인한 만큼 마라톤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피력.
▲부상 방지…테이핑 부스 인기폭발
한국 레인보우 NGO가 운영하는 테이핑 부스에 대회 참가자들이 긴 줄을 서며 인산인해. 테이핑을 받은 김수환씨(38)는 “평소 발목에 부상이 많아 긴 코스를 뛰는데 걱정이 많았는데, 테이핑을 받아 마음이 편하고 더 잘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얼굴에 웃음꽃.
▲화사함 뽐내세요…페이스 페인팅 부스 인기부스 각광
레인보우NGO에서 마련한 ‘페이스 페인팅’부스가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부스로 각광.
이린이들이 30여m 길게 줄을 늘어선 페이스 페이팅 부스에선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꽃처럼 화사한 마음을 안고 다양한 꿈을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하며 300여 명 사람들의 얼굴과 팔에 예쁜 그림을 새겨. 이날 팔에 예쁜 그림을 그린 김한나(10·여)양은 "아름다운 그림을 팔에그려 신난다"며 "부모님 손을 잡고 즐거운 마음으로 힘차게 달리겠다"고 각오를 밝혀.
▲미소신협…어부바 인형 이벤트 존 인기
시흥시 미소신협이 운영하는 어부바 인형 이벤트 부스에는 관련 이벤트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의 발길 이어져. 신협의 마스코트 어부바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어부바 인형을 받을 수 있어. 이벤트에 참석한 한민지씨(23·여)는 “평소 SNS를 자주 이용하는데, 시흥마라톤 대회에 관련 이벤트존이 있어 기쁘다. 꼭 어부바 인형을 받고 싶다”고 소감을 전해.
▲두부김치에 막걸리…먹거리 부스 인기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시흥지구협의회가 운영한 먹거리 부스에 사람들 발길 이어져. 자원봉사로 참가해 3천인분의 두부김치와 먹걸리 등을 준비한 협의회 회원 40여명은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오전 8시부터 나와 비지땀. 참가자들은 이날 음식을 먹으며 먹거리 봉사에 큰 감동. 권석중 시흥지구협의회장은 “시민들을 위한 뜻깊은 라에 나와 기쁘다. 대회 결과를 떠나 참가자들이 맛있게 음식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밝혀.
시흥=김형수·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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