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발전과 경기도민 복리 증진에 솔선수범한 공직자들을 격려하고자 경기일보사가 제정한 ‘제29회 경기공직대상’ 시상식이 29일 경기일보사 4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영상=민경찬·김다희 PD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정부와 노동계 대치가 ‘강 대 강’으로 치닫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시멘트 운수 종사자 2천500명(운송업체 201곳)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는 운수 종사자 등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집단으로 화물 운송을 거부해 국가 경제에 큰 위기를 가져올 경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명령에 의해 강제로 업무를 재개하는 제도다. 지난 2004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첫 발동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삼는 것은 어떠한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안전운임 일몰제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이번 업무개시명령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무효 가처분 신청과 취소 소송 제기를 예고하는 한편 전국 16곳에서 동시 결의대회를 열고 삭발 투쟁에 나섰다. 이처럼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산업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일선 주유소의 공급 중단으로 재고 부족 사태가 터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타이어업계 역시 이번주 후반부터 물량대란을 전망했다. 또 철강업계는 긴급재 운송을 위해 대체 차량을 투입했으나 모든 물량을 감당하기엔 버거운 실정이다. 원자재를 조달받지 못한 중소기업계도 제품 납기를 맞추지 못하면서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다. 강해인·이정민기자
용인·화성에 이어 평택·이천 등지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안성과 수원까지 번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오전 7시께 안성시 일죽면 화곡리 한 농장 육용오리 폐사체에서 간이키트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H5 항원(양성)이 검출됐다. 이날 H5 항원이 검출된 농장은 1만2천800수의 42주령 육용오리 출하를 앞둔 시점에서 2~3마리가 설사 증세를 보이면서 폐사한 것을 농장주(59)가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오후 5시를 기해 3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농장 2곳이 사육 중인 육용오리 1만7천800마리에 대해 모두 예방적 살처분을 할 방침이다. 또 발생지역 외 가금류 농장에 H5 발생상황을 전파하고 자체 소독 강화 지도는 물론 방역차량을 활용한 하천과 도로변 등에 대해 집중소독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방문차량과 관련시설 역학 농가에 3주간 이동제한과 일제검사를 실시하는 등 전담관을 통한 각 농장별 전화예찰도 시행키로 했다. 수원특례시에서도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AI가 검출됐다. 시는 지난 22~23일 축만제(화서동)에서 큰기러기 1개체, 민물가마우지 1개체의 폐사체를 수거했고,국립야생동물 질병관리원에 AI 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정받았다. 폐사체를 수거한 경기도 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초동방역을 지원했고, 경기도는 검출지 반경 60m를, 시는 축만제 산책로 700여m를 통제했다. 시는 이상 행동을 하는 야생조류와 폐사체 예찰을 강화하고, 폐사체가 발생하면 즉시 수거해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예찰 지역은 주요 철새 도래지(축만제, 황구지천)를 포함한 하천·저수지 7개소다. 아울러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가금농가 소독·예찰을 하고, 지속해서 방역 조치를 할 예정이다. 박석원·이정민기자
성균관대학교가 한국생산성본부의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16년 연속 사립대학 부문 1위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29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국가고객만족도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국생산성본부가 미국 미시간대학과 함께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 지표다. 성균관대는 코로나19 이후 대학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사, 비교과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육시설을 개선하는 등 활기찬 캠퍼스를 조성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건물별 열람실, 대학원생 라운지, 국제관 글로벌라운지 강의실 등을 개선해 쾌적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대면 교류와 협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신입생의 원활한 대학생활 적응과 새로운 문화 창출을 위해 ‘신방례(조선시대 유생 환영식)’와 ‘2022 고하노라(임금에게 상소를 올리던 것을 현대적 재해석)’ 등을 시행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도 이에 함께하는 만큼 소속감을 향상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성균관대는 농촌 봉사활동,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사회에서 활약 중인 동문들의 기부금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주는 ‘천원 학식’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의 애교심을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기자
광주시민을 위해 설립된 광주시문화재단이 축제 및 행사를 총괄하는 연출자와 총감독의 활동일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광주시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재단이 위조자료를 제출하고 발뺌으로 일관했다며 오세영 대표이사를 질타했다. 이은채 의원은 이날 “각종 축제 및 행사를 추진하며 고용한 연출자와 총감독의 활동일지 사진이 수개월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동일 사진이 캡쳐 돼 있고, 서명 날인은 연출자와 총감독이 아닌 재단의 직원이 허위로 서명하고 작성한 이유"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특히 “일정 금액 이상의 사업(용역)은 입찰 방식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재단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했다. 이는 특정업체에 일감으로 몰아주는 특혜를 주려 한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지난 2년간 재단 대표에게 지급된 정근수당과 직급보조비가 ‘공무원의 수당에 관한 지급 규정을 준용’토록 하고 있는 재단 규정을 무시한 체 지급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왕정훈 의원은 “지방공무원은 실제 근무년수가 10년이상이었을 경우 급여의 50%를 정근수당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데 대표는 10년 이상이 아닌 호봉(10호봉)을 기준으로 책정했고, 전용차량을 제공받는 대표이사의 직급보조비도 감액 없이 지급됐다”라며 "이는 시가 100% 출연한 예산을 지난 2년 넘게 낭비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단이 정관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재단은 지난해 4월 정관을 변경하며 시의회와 아무런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 시의회를 무시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없는 일”이라며 “특히, 재단의 예산 등 중요 운영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운영심의위원회가 재단 설립 2년이 지난 상황에서도 설치 되지 않고있는 이유가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재단 대표이사는 “활동일지 허위 작성은 인정한다. 앞으로 시정해 나가겠다면서도 정관 개정에 있어 의회를 무시한 것이 아니라 최근 의회 협의 규정을 알았다”고 답변했다. 광주=한상훈기자
프로농구 KT 소닉붐이 수원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KT 소닉붐은 다음달 1일과 4일 안양 KGC,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각각 ‘권선구 DAY’, ‘팔달구 DAY’로 정하고 수원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1일 ‘권선구 DAY’에는 권선구 수원시립어린이집 원생들이 선수단 에스코트와 애국가 제창을 하며, 권선구 기부천사 김지순 할아버지가 시투를 한다. 이어 4일 ‘팔달구 DAY’에는 팔달구 소재 매산초 농구부 학생들이 선수들과 함께 입장해 승리를 기원한다. 해당 2경기의 현장 예매시 권선구민과 팔달구민을 인증하면 ‘1+1 티켓’을 제공하고 구민 대상으로 상품권도 증정한다. 한편, 지난 시즌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긴 KT 소닉붐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원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삼일상고, 삼일중, 화서초 등 수원 지역 엘리트 농구 학교 대상으로는 공인구 등 물품을 지원했고, 비시즌 기간 하윤기 선수가 매산초를 찾아가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지역 아동 대상 일일농구교실, 지역 초·중학교를 찾아가 KT소닉붐의 응원 등을 함께 배우는 ‘스쿨어택’도 지속 운영 중이다. 2022-23시즌 출정식도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와 함께 했다. KT 소닉붐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원시와 함께, 시민들을 위한 봉사활동, 초청 행사, 수원시민 대상 할인 등 다양한 연고지 밀착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대내·외적으로 협력과 조화, 균형을 중시하는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박상현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이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전 사무처장은 29일 오후 도체육회 출입기자단과 차담회를 갖고 민선2기 도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정된 도약’을 강조한 박 전 처장은 “소통과 협치를 기반으로 혁신이라는 역동적인 체육회 운영을 통해 ‘체육 웅도’인 경기도체육회의 안정된 도약을 이루겠다”라며 “500만 경기도 체육인을 대표해 경기체육의 발전과 모든 경기도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저의 삶은 언제나 체육과 함께 해왔으며, 선수부터 지도자, 스포츠산업, 지역 종목단체장과 체육 행정가를 두루 경험했다. 이론과 실무, 행정력을 모두 겸비한 체육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언제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 경기도 체육발전을 위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솔선수범해 찾고, 경기도 체육 진흥을 이룰 수 있는 일이라면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처장은 고교시절까지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으며, 대학에서는 보디빌딩 선수를 지내기도 했다. 용인대에서 체육학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수원대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한신대 특수체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프로농구 삼성썬더스와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피지컬 코치로 7년여 동안 활동했으며,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한국올림픽성화회 부회장, 세계태권도선교연맹 부총재를 역임했다. 오랜 유소년스포츠클럽 운영과 민선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전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김영웅기자
개막 9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30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대전 KGC인삼공사를 불러들여 홈 21연승 사냥에 나선다. ‘절대 강자’ 현대건설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에서 개막 후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9연승, 승점 26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17일부터 두 시즌에 걸쳐 V리그 역대 최다인 홈 20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칠 인삼공사는 지난 11월 11일 1라운드서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 3대2 신승을 거두면서 이번 시즌 유일하게 승점3(3-0 또는 3-1 승)을 기록하지 못한 상대다. 하지만 당시 현대건설은 주포인 야스민이 어깨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국내 공격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승리했었다. 따라서 야스민이 부상에서 복귀해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현대건설로서는 이날 안방서 기필코 승점3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공·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야스민에 미들블로커인 양효진, 이다현이 위력을 떨치고 있고, 황민경, 고예림, 정지윤 등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들도 제 몫을 다해주고 있는 데다 수비와 디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베로 김연견의 눈부신 수비가 팀 승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야스민과 이다현, 황민경, 김다인이 서브 랭킹 5위 이내에 들어있을 정도로 강서브를 통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놓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현대건설이 이날 인삼공사를 상대로 승점3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상대 주 공격수인 엘리자벳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엘리자벳은 지난 1라운드 맞대결서 양 팀 최다인 56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 64.56%를 기록했던 그의 예봉을 잘 차단한다면 예상 밖 낙승을 거둘 수 있으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거침 없는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상대로 승점3 경기를 펼쳐 홈 21연승 행진을 내달릴 수 있을 지 관심사다. 황선학기자
광명뉴타운 10R구역 재개발현장 시공사가 정밀진단 절차 없이 공사를 강행해 말썽이다. 앞서 해당 구역에선 기초콘크리트 균열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경기일보 18일자 10면)된 바 있다. 29일 광명시와 광명10R구역재개발조합 등에 따르면 시공사인 H건설은 광명뉴타운 10R구역 대규모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 과정에서 203동 지하 3층에 타설된 기초콘크리트에 극심한 균열이 발생해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감리를 맡은 D건축이 균열과 관련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203동 기초콘크리트 표면 미세균열에 대한 의견서’를 내놓자 앞뒤가 맞지 않는 잘못된 의견서라는 주장이 나온다. 의견서를 보면 균열 발생 원인은 콘크리트 타설 후 4~6시간 이후 표면처리를 해야 하나 현장 주변 주민의 민원이 예상돼 다음 날 뒤늦게 표면처리를 진행해 균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균열보수 처리에 대해 이번에 발생된 균열은 미세한 균열(0.3㎜ 미만)로 판단돼 ‘표면처리공법’을 적용해 시멘트 페이스트로 보수 처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사현장 곳곳에서 발생한 균열은 30~50㎜로 D건축이 제시한 미세한 균열 기준인 0.3㎜의 10배가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돼 보수공법 적용이 잘못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축업계 한 관계자는 “광명뉴타운 10R구역 기초콘크리트 하자의 경우 단기강도와 장기강도 등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아파트 붕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광명지역의 한 건축사는 “중요한 기초콘크리트 타설·양생 과정을 주민 민원을 이유로 표면처리 시점을 놓쳤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며 “특히 30㎜가 넘는 것을 미세한 균열로 판단한 건 이해할 수 없다. 구조안전진단 등 정밀진단을 실시해 결과에 따라 적절한 보수공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건축은 의견서를 통해 “콘트리트 타설 후 균열이 발생치 않도록 보양 및 양생관리를 철저히 해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균열 발생 시에는 감리단과 협의하에 적정한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광명뉴타운 10구역은 책임감리제가 시행되고 있어 부실시공 등 하자에 대해선 100% D건축이 책임을 지는 구조”라며 “이 때문에 감리단의 의견에 대해선 어떠한 의견도 제기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화성지역 대형 공장 및 물류창고에서 방화구획 훼손과 무단 증축 등 건축법 위반 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대형 공장 및 물류창고 안전점검’에서 전체 46개소 중 17개소가 건축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읍·면·동별로는 ▲장안면 4개소 ▲우정읍 3개소 ▲남양읍 3개소 ▲비봉면 2개소 ▲송산면 2개소 ▲향남읍 1개소 ▲마도면 1개소 ▲신동 1개소 등이다. 이 중 창고로만 사용돼 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1개소를 제외하면, 전체의 37.7%가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는 셈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남양읍 안석리(연면적 3천844.3㎡) 소재 A 물류창고는 창고 용도로 건물 15㎡를 무단 증축하고, 파이프 천막(286㎡)을 무허가로 설치했다. 비봉면 자안리의 B 물류창고(연면적 4천653㎡) 역시 흡연실 용도의 가설건축물(19㎡)을 허가 없이 축조하고, 창고 확장을 위해 건물 275㎡를 무단 증축했다. 장안면 수촌리에 있는 C 물류창고(연면적 1만7천233㎡)는 건물 1층 내 동선 간소화를 위해 방화구획인 벽을 훼손한 뒤 문을 달았다. 이 외 14개 업체도 마찬가지다. 이에 시는 이들 업체에 원상복구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들 업체는 이달 말까지 시정명령을 이행해야 한다. 시는 추후 재점검을 벌여 시정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만약 시정이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이행강제금 부과’를 비롯해 ‘사법기관 고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대형 공장과 물류창고에서 화재 등 사고가 나면 불법 건축물로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속히 위험 요소를 제거,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설명했다. 화성=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