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나경원 “자화자찬 정청래, 조국·윤미향 사면이나 반대하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해야 할 말은 입 꾹 닫고 자화자찬, 야당궤멸의 극단정치에만 열 내는 것이 정청래식 정치”라며 “조국·윤미향 사면이나 반대하라”고 요구했다. 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 대표의 발언은 거짓과 선동을 교묘히 버무린 저급한 정치술책”이라며 “이춘석 의원을 강력 조치했다? 이미 탈당한 의원을 당적에서 제명한 것은 꼬리 자르기 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통합진보당 사례에 따르면 국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 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정 대표는 또 ‘차명 거래 의혹’으로 제명된 이춘석 의원을 거론하면서 “나는 이 의원을 강력 조치했다. 국힘도 전한길 뿐만 아니라 권성동, 추경호 등 의혹 당사자들을 강력 조치하라. 남의 집 간섭하기 전에 집안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에 “차명 내부정보를 악용한 주식거래 현행범 이 의원 게이트를 국힘과 비교하는 것은 저열한 물타기 술책”이라며 “통진당 해산 논리를 우리 당에 붙이는 것도 심각한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통진당은 당 강령의 목적과 취지 자체가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것이었다”며 “이를 대한민국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우리 당에 견주는 것은 국민 모독이자 역사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의원은 이어 “계엄의 비극은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적지 않은 원인을 제공했다”면서 “만약 계엄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헌법에서 대통령의 계엄 선포 권한부터 삭제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과 국가에 해가 되는 파렴치한 범죄를 엄단해야 한다고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조국·윤미향 사면에 먼저 반대하라”며 “그렇지 못한 비겁한 표리부동 내로남불 DNA로 정의와 헌법을 이야기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검찰·언론·사법개혁 3대 법안 추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오는 추석(10월 6일) 전까지 3대 개혁을 마무리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시간 가는 줄 몰라”... ‘도심속 피서’ 송도해변축제 열기 후끈 [2025 제6회 송도해변축제]

인천의 ‘도심속 피서’인 2025년 제6회 송도해변축제가 지난 9일 송도달빛공원 일대에서 개막했다. 인공 백사장과 물놀이장, 각종 문화 공연 등이 어우러진 이번 송도해변축제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는 처음으로 야간개장을 하는 등 낮부터 저녁까지 놀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9일 개막식엔 감성 음색의 트롯 가수 홍지윤과 가창력과 댄스를 겸비한 이태무가, 15일 폐막식엔 코미디언·MC·작곡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인 박명수와 매력적인 샤우팅을 선보이는 락커 오뮤오가 무대에 오른다. 폐막식엔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 물놀이장, 인공백사장, 먹거리존, EDM 파티까지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가 너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어요.” ‘2025년 제6회 송도해변축제’가 지난 9일 개막, 물놀이장과 먹거리존, EDM 파티 등 여름 축제를 즐기기 위한 많은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연수구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송도달빛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송도해변축제를 ‘워터밤’ 콘셉트로 꾸몄다. 대형 풀장, 워터슬라이드 라인 등 뿐만 아니라 물총과 워터캐논 같은 다양한 물놀이 장비를 배치했다. 이날 축제를 찾은 어린이들은 색색의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겼다. 워터슬라이드를 타기 위해 기다리며 주의 사항을 들은 뒤, 슬라이드에 탑승해서는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재미를 만끽했다. 흠뻑 젖은 채로 해변 문방구 등을 찾아 꽝이 없는 추억의 종이 뽑기를 하거나 모루인형, 걱정인형, 나만의 바람개비, 보석 십자수 아크릴 키링 등을 만들며 추억을 쌓기도 했다. 남기빈씨(42)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좋아해 해마다 20번은 넘게 물놀이 즐기는데, 도심 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오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아 가족끼리 즐기기 좋은 축제”라며 “내년에도 가족들과 함께 오고 싶다“고 했다. 물놀이 등을 즐기느라 허기진 배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진 먹거리존에서 채웠다. 닭꼬치, 회오리 감자, 소떡소떡 등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간식들은 물론 케밥과 오꼬노미야끼, 타코야끼 등 다양한 나라의 먹거리도 마련했다. 시원한 커피와 맥주를 더해 더위를 날렸다. 해가 저물자 메인 무대에서는 EDM 파티가 열려 흥을 이어갔다. DJ HEE K가 능숙하게 관객들의 박수 등 호응을 이끌었다. 처음에는 소극적으로 참여했던 관객들도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하나둘씩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최유진씨(37)는 “집 근처에서 이런 축제가 열려 기쁘다”며 “물놀이뿐만 아니라 모래놀이,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먹거리존과 EDM 파티까지 있어 아이들보다 더 신나게 놀았다“고 말했다. ■ 송도해변축제 개막식…홍지윤 등 축하 공연 후끈 인천의 도심 속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제6회 송도해변축제가 7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10일 연수구에 따르면 지난 9일 송도달빛공원 일대에서 2025년 제6회 송도해변축제가 개막했다. 송도해변축제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해양경찰악대의 사전 공연에 이어 열린 개막식에는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국민의힘·연수1), 박현주 연수구의회 의장, 김용희(국민의힘·연수2)·유승분(국민의힘·연수3)·조현영(무소속·연수4)·이강구(국민의힘·연수5)·장성숙(더불어민주당·비례) 인천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는 연수구가 개청 30주년을 맞이한 해”라며 “인천시의 모든 문화와 볼거리는 연수구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수구는 꿈을 꾸면 다 이뤄지는 도시”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가 가장 강한 연수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송도해변축제를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2부 축하공연에서는 감성 음색의 ‘미스트롯2’ 출신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무대에 올라 히트곡 등을 부르며 뜨겁게 달궜고, 가창력과 댄스를 겸비한 ‘이태무’도 열기를 더했다. 또 인기 DJ ‘HEE K’의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파티가 많은 관람객의 흥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 개장과 함께 30m 대형 풀장과 유아풀장, 워터슬라이드 라인 등 기본 물놀이장 시설을 즐기기 위한 방문객들로 가득찼다. 축제를 찾은 주민들은 물놀이장과 함께 랜덤플레이댄스, 물총난장 등 프로그램도 함께 즐기기도 했다. 특히 첫 야간개장인 만큼 오후 8시 해가 질 때까지 물놀이장과 먹거리부스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은 “송도해변축제는 오랜 기간 동안 인천시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사랑 받은 옛 송도유원지의 정취를 살린 축제”라고 했다. 이어 “이곳을 찾는 발걸음에 보답하고자 올해는 야간개장을 도입하고, 더 큰 풀장 등을 준비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안전하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국힘 내란놀이 지겹다…'어게인 尹 신당' 창당하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언제까지 내란놀이를 계속하려는지 국민은 지겹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라리 고문 윤석열, 대표 전한길, 사무총장 김문수로 ‘어게인 윤 신당’을 창당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찬탄당·반탄당도 어울리겠다”며 “분당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9일 국민의힘 안철수·당대표 후보는 대구에서 열린 첫 번째 후보 합동연설회가 전한길씨의 주도로 ‘찬탄’, ‘반탄’으로 나뉘어 고성이 오갔던 것에 대해 “전한길은 곧 국민의힘 해산의 길”이라며 “미꾸라지 한마리가 사방팔방으로 진흙탕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대표 후보인 조경태 의원 역시 “윤석열 옹호론자들이 합동 연설회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면서 “윤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9일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전한길씨에 대해 향후 모든 전당대회에 출입금지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김문수 당대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당이 일부 인사에게만 경고 조치를 내린 것은 명백히 미흡했다”며 전씨를 옹호한 바 있다. 박 의원의 이번 발언은 이처럼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도 ‘찬탄·반탄’의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을 지적한 말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역사와 국민은 내란세력을 이승만의 자유당, 박정희의 공화당, 전두환의 민정당처럼 역사의 뒷마당으로 국민의 힘으로 사라지게 하리라 믿는다”며 “곧 특검에서 부를테니 조용히 기다리라”고 말했다.

여름휴가 끝낸 李 대통령, 외교의 시간 맞아... 대응 역량 '시험대'

여름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이재명 대통령 앞에 숨 가쁜 외교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경남도 거제 저도 휴가지에서 가다듬은 이른바 ‘저도 구상’이 이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잇단 정상외교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5일 전후로 열릴 가능성이 큰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는 미국의 ‘한미 동맹 현대화’ 구상 속에 국방비 증액, 주한미군 역할 확대 등 안보 분야가 핵심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인상 등 ‘안보 청구서’를 제시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이 대통령의 대응 역량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미 회담 전후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주목된다. 일본 언론은 한국이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23일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으나,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한일정상 회담과 한미정상 회담 전부 다 아직은 (관련 국가와의) 교감 속에서 일정을 조율 중이고, 확정된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일본을 방문하면 취임 후 첫 방일 일정이 되며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도 재개하게 된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휴가 중에도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안 보고를 받고 있다”며 휴가지에서 외교 현안을 고심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이 휴가 중 가다듬은 ‘저도 구상’이 한미·한일 연쇄 정상회담에서 외교력으로 구현될지가 관건이다. 특사단 파견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조정식 의원(시흥을)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하는 등 휴가 복귀와 함께 외교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11일 업무 시작과 함께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베트남과 원전, 고속철도, 과학기술 인재 교류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 협력의 물꼬를 트겠다는 구상이다.

인천 대장홍대선 계양테크노밸리 관통, 정치권 논란 확산

유정복 인천시장이 광역철도 대장홍대선을 계양테크노밸리(TV)를 관통해 계양역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경기일보 7일자 3면)의 후폭풍이 정치권의 갈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1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 6일 계양도서관 강당에서 “현재 대장홍대선은 계양TV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경유해 장기적으로 계양역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장홍대선 계양역 연장은 계양TV와 원도심 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갑)은 이 같은 방안에 “대장홍대선의 박촌역 연장안은 출퇴근 편의성과 노선 경제성 측면에서 (계양역 노선 보다)훨씬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는 “박촌역 연장안은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에서 환승해 서울2호선, 수도권 서북부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종전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계획과의 연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면 계양역 연장안은 그린벨트 해제, 탄약고 이전 등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특히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광역대중교통수단 조정방안 용역에서도 계양역 연장안은 경제성이 낮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LH가 지난 2022년 추진한 광역대중교통수단 조정방안 용역에서 계양역 연장 비용대비편익(B/C값)은 약 0.6(기준 1.0), 박촌역 연장은 약 0.8로 박촌역이 경제적 타당성이 높게 나왔다. 지역 안팎에서는 맹 위원장의 이번 반발이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원(계양을) 당시 대장홍대선 인천 연장 노선 갈등이 불거지자 박촌역 연장안이 타당하다고 판단, 관계 부서 등에게 설명을 듣기도 했다. 맹 위원장은 “유 시장의 계양역 노선 강행은 정치적 셈법만 앞세운 고집으로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라며 “대장홍대선 연장은 타당성 분석을 통해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시는 계양TV가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중요한 산업 거점인 만큼 대장홍대선을 관통시켜 일대를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키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철도 노선은 경제성만으로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발전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첨단산업단지에 기업이 입주하기 위해서는 철도역 신설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공약 중에는 대장홍대선의 박촌역 연결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멈춰 있는 LH의 용역을 다시 시작한 뒤 S-BRT로 이뤄진 계양TV의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내년 초까지 변경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도 바꿀 계획”이라고 했다. ● 관련기사 : 인천 대장홍대선 계양TV 관통해 계양역에 연결…유정복, 공식 입장 밝혀 https://kyeonggi.com/article/20250806580296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보건복지부 주관 경영평가 ‘A등급’ 달성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하 사서원)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우수 성적을 달성했다. 사서원은 이 같은 ‘2025년 시·도 사회서비스원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공공성 및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전국 15개 시·도 사회서비스원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경영관리와 성과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사서원은 경영관리 분야에서 ▲경영 효율화와 조직 체질 개선 ▲사회적 가치 구현 ▲이해관계자의 협력 증진을 활성화 등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영성과 분야에서는 ▲사회서비스 민간기관 지원의 우수성 ▲거버넌스 구축의 노력 ▲위탁사업의 지원 프로세스 등을 인정받았다. 또 여주시로 주사무소를 이전한 뒤 조직구성원의 동기부여를 촉진하고, 현장중심 협력강화를 통한 네트워크 신규사업 실시, 민·관 상생협력 사업, 제공기관 맞춤형 컨설팅 지원 등의 노력이 주목받았다. 특히 사서원의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시범 운영’ 사업은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운영 모델을 모색하고, 숙련된 자원 활용과 동시에 고령자 사회참여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 효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체감도 높은 경기도 노인안전망 구현’ 사업도 일반 노인과 학대피해노인의 특성에 기반해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을 받았다. 안혜영 사서원장은 “이번 성과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사서원은 1천420만 도민의 사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체감도 높은 사회서비스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거마산 계곡 사유화한 '무허가 백숙집'…남동구, 현장조사 예정 [현장, 그곳&]

“7만원짜리 백숙 안 사 먹으면 계곡에 발도 못 담가요.” 10일 정오께 인천 남동구 장수동 거마산 산기슭. 도심에서 가깝지만 청정 자연계곡물이 흐르는 곳이다. 그런데 이 곳 계곡을 따라 백숙집 4곳이 자리를 잡고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이 중 한 백숙집은 계곡 좌우에 콘크리트를 부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고 그 위에 평상 여러 개를 놔 손님들을 유혹한다. 임의로 물길을 바꿔 계곡물 수위를 높이는 등 손님들이 발 담그고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더욱이 계곡 주위에 녹색 철제 펜스까지 쳐 식당을 통하지 않고는 누구도 계곡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파는 음식들 가격도 싸지 않다. 오리·닭 백숙은 7만~7만5천원, 도토리묵과 골뱅이는 1만5천~2만원이다. 이곳에서 만난 A씨는 “아이들과 계곡물에 발 담그고 쉬러 왔지만 식당을 이용하지 않으면 계곡에 접근하기도 어려워 당황했다”며 “가격도 비싼 편이라 부담된다”고 푸념했다. 인근 다른 백숙집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계곡 주변으로 구조물을 설치하고 식탁을 놓아 손님을 받기 여념이 없어 보였다. 무허가 영업이지만, 이미 계곡에서 백숙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가 이뤄져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 인천 거마산의 청정 자연계곡을 무허가 음식점들이 10년 넘게 사유화 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당을 차리느라 자연까지 훼손하며 시민들 쉼터를 차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날 구에 따르면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려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고 없이 음식을 판매하면 위생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식중독 등 시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식품위생법은 신고하지 않고 식품접객업 영업을 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거마산 산기슭에 자리잡은 백숙집 4곳은 구청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데다 자연을 훼손해 가며 10년 넘게 불법 영업을 이어 오고 있다. 이곳에서 백숙집을 운영 중인 B씨는 “거마산 계곡 일대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제한보호구역이라 애초에 음식점 영업을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무신고 영업 중”이라며 “신고를 하지 않은 대신 손님들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위생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거마산 계곡에서 운영 중인 백숙집들은 모두 무신고 불법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위생 문제 등이 생길 수 있어 현장 점검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李대통령, 11일 임시 국무회의…조국 사면 여부 결정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공지를 통해 "내일(11일) 오후 2시 30분 제35회 임시 국무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안건은 일반 안건 1건으로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 감면 조치 등에 관한 건을 심의·의결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무회의는 오는 12일 화요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사면 단행 시점을 앞당긴 것이다. 이번 국무회의는 특별사면만 다루는 '원포인트'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지난 7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부부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 전 의원 등을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인 가운데서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사면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형을 확정 받았다. 만기 출소일은 내년 12월 15일이다.  최 전 의원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원 씨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조씨가 지원한 대학원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로 인해 지난 2023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윤 전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았다.  최 전 회장은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친인척 허위 급여 지급, 부실 계열사 지원 등 명목으로 계열사 6곳에서 총 2천235억원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다만 최근 직접 사면·복권을 요청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사면심사위가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를 추리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그 결과를 이 대통령에게 상신하고, 국무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윤석열·전한길’ 공방…비전·쇄신은 어디로

국민의힘이 당 대표 선출을 위해 텃밭 지역으로 알려진 대구·경북 지역에서 첫 번째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열었지만, 혁신과 비전 제시는 뒷전이고 당내 갈등만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첫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설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및 탄핵을 놓고 찬반 구도로 대치하는 상황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과 더불어 친윤 인사로 알려진 전한길씨도 참석했다. 연설회 도중 전씨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이른바 ‘찬탄파’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면 주변 당원들에게 “배신자” 구호를 외치게 하거나 야유를 유도했다. 반면 탄핵에 반대해온 ‘반탄파’ 후보 연설 때는 박수를 유도했다. 이에 찬탄파 지지자들이 전씨 측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데 이어 양측 지지자 간 몸싸움이 발생하는 등 혼란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당 대표 후보들은 이른바 ‘전한길 사태’를 두고 잇따라 유감을 표했다. 반탄파 주자인 김문수 후보는 “상대방이 연설할 때는 서로 경청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찬탄파 안철수 후보도 “전당대회에서 다른 사람을 선동하고 다른 후보의 이야기를 방해하는 행위는 정말로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행사 직후 당 지도부는 전씨의 전당대회 일정 출입을 금지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그러나 반탄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출입 금지 조치가 불공평하다”고 반발했고, 찬탄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전씨의 출당 및 제명을 요구하는 등 갈등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전씨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