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민석 총리·구윤철 부총리 만나…“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등 협력 강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등에 대한 경기도와 정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총리와 면담을 진행,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문제와 평화, 기후 등 세 가지 어젠다를 주제로 도와 정부 간 협업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말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을 언급하며 “경기 북부는 지난 70년간 머리에 북한을 이고 살았는데, 대통령 말씀대로 반환공여지 개발에 성공할 경우 완전히 판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도 경기 북부의 잠재력에 공감하며 협조 의사를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8·15 광복 80주년 행사와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체계 구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역할에 경기도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는 도가 추진 중인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경기 RE100 이행,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기후보험 등을 소개하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도와 정부가 적극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김 총리 면담에 앞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서도 반환공여지 개발의 필요성을 재차 설명하고, 세월호 관련 예산인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지원 예산 100억원과 ‘안산 트라우마센터’(안산마음건강센터) 운영 예산 70억원 전액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세월호 예산은 윤석열 정부에서 지지부진했던 사업”이라고 설명했고, 구 부총리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도의 주요 현안 사업 3건에 대한 국비 3천55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주요 사업은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등이다.

우리금융, CET1 비율 경쟁사 대비 열세…'주주 환원' 꼴찌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우리금융이 주주환원분야에서도 꼴찌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개선추세지만 최근 인수한 동양‧ABL생명의 공정가치 평가 결과에 따라 염가 매수 차익 축소가 예상돼 CET1 비율 하락으로 인한 주주환원 제고는 일러야 내년쯤 가능할 전망이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7천550억원) 대비 11.63% 감소한 1조5천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4조5천140억원이고,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8천860억원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는 올해 초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 책임준공, 신탁, 사업장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감안 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경기 둔화에 대응한 보수적 대선 관리,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 과정에 발생한 판관비 등 상반기 비용 증가 요인이 일부 있었지만 그룹의 수익 창출 전량을 보여주는 순영업 수익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조했다”라고 말했다. ■ 주주환원 여력 나타내는 CET1 비율 우리금융 하위권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보면 12.76%로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쟁사들은 이미 13%선을 넘었다. KB금융 13.74%, 신한지주 13.59%, 하나금융 13.39% 순이다. CET1 비율은 은행이 보유한 안전 자본인 보통주 자본이 위험자산(RWA) 대비 얼마나 확보돼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새정부가 강조하는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낸다. 보험사 인수에 따른 자본 부담 즉 동양·ABL생명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 규모가 예상보다 작아, 자본비율 하락 압력이 존재했고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자산 리밸런싱, 나아가 보험 자회사 편입으로 인해 위험가중자산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CET1 비율 상승에 제약이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우리금융의 CET1 비율이 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 순자산 감소로 CET1 비율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6월 말 CET1 비율 기준 염가매수차익이나 영업권 고려하지 않은 RWA 증가에 따른 CET1 비율 하락은 0.2%포인트(p)로 추정한다”며 “올해 말 CET1 비율은 12.66%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도 “보험사 공정가치 평가 결과에 따라 염가 매수차익이 축소될 경우 CET1 비율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해당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주주환원율 상향이 결정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단기 모멘텀은 약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배당 9천억원, 자사주 2천억원 총 1조1천억원의 주주환원 규모 전망을 유지하고, 주주환원율 34.9%, 주주환원 수익률 5.9%를 전망한다”며 “실질적 주주환원 제고는 내년 이후를 전망한다”고 첨언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도 “1분기 두 보험사의 자본이 감소하며 염가매수차익이 기존 기대치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자본비율에 큰 변화가 없을 정도의 염가매수차익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염가매수차익 감소로 소폭의 자본비율 하락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우리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율은 35%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4대 금융지주의 연간 총주주환원율 예상치를 보면 KB금융 53%, 신한지주 46.8%, 하나금융 41.3%로 비교 우위를 그대로 보여준다. ■ 2분기 배당금도 경쟁사보다 월등히 낮아 우리금융 이사회는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와 함께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따라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같은 주당 200원으로 정했다. KB금융 920원, 하나금융 913원, 신한지주 570원 등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CFO는 상반기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말 CET 비율 12.5%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12.5%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은 12.5%를 상당 부분 초과 달성하겠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13%를 2027년 말까지 달성할 계획이었지만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내년 2월 하반기 금융환경 변화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추진 방향을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CET1 비율이 12.5%를 넘을 경우 총주주환원율을 40%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11.5~12.5% 구간에서는 총주주환원율을 최대 35%로 설정했지만 새정부 기대치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의정단상] 스마트 사회기반시설 대수선... 건설경기 회복

건설산업은 국가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산업화 시기부터 현재까지 국가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주력산업의 생산시설과 설비 인프라를 받쳐온 버팀목이다. 지금도 건설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3%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기반 산업이다. 특히 건설산업은 다양한 공종, 기술, 자재, 인력이 복합적으로 얽힌 종합산업으로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재정지출 1단위당 국민소득 증가폭을 의미하는 사회기반시설 인프라의 재정 승수효과는 평균 0.6 이상으로 높으며 인프라에 1조원을 투자하면 경제성장률이 약 0.076% 오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건설산업은 제방, 내진설계, 재난안전시설,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등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사회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최근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을 일부 벗어났다는 긍정적 신호가 있지만 건설·설비 투자는 여전히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주요 건설 지표는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더 침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저성장, 고금리, 높은 공사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제한된 정부 대응 능력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2025년 1분기 건설 수주액은 53조3천억원(경상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으며 공공 부문은 12조8천억원으로 25.2%, 민간 부문은 40조5천억원으로 0.9% 줄었다. 건축 착공 면적은 2천360만㎡(누적)로 전년 대비 22.5% 감소, 건설기성은 170조원(경상)으로 20.5% 감소, 건설투자는 290조2천억원으로 –3.3%로 4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여전히 국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건설 경기의 부진은 올해 하반기까지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건설산업의 경제 내 비중과 파급력을 고려하면 활성화는 경기 회복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가장 주목해야 할 과제가 바로 노후 사회기반시설 문제다. 1990년대 집중적으로 건설된 교량, 도로, 철도 등 주요 인프라가 동시에 수명을 다하고 있어 관리와 개·보수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4년 6월 말 기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관리 대상 시설 44만7천81개 중 3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은 16만4천625개로 전체의 36.8%에 달한다. 2023년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와 최근 오산시 옹벽 붕괴 사고는 극단적인 기후 변화와 증가하는 강수량이 맞물려 노후 인프라의 위험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노후화는 단순한 시설 붕괴를 넘어 안전사고 증가, 국민 생명 위협, 생활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기후위기와 결합된 인프라 문제는 사회 전반의 안정성을 무너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정부 차원의 집중 투자와 구조적 개선이 시급하다. 이제는 ‘보수’라는 개념을 넘어 ‘대수선’으로 나아가야 한다. 단기적인 보완이 아닌 시설물의 수명이 도래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개선하는 구조로 접근해야 한다. 단기간 집중 재정 투입과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사후 관리 비용을 줄이고 스마트건설기술을 도입해 인프라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혁신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기반을 지금부터 설계해 나가야 한다는 책임 있는 판단이다. 아울러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기반시설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대(對)국민 정보공개 등 투명한 운영체계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 사회기반시설의 대수선은 단지 오래된 구조물을 고치는 일이 아니다. 건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며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 회복의 확실한 동력이 될 수 있다.

[기고] 독립운동계 거목 ‘본동 선생’ 보훈학적 재조명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대한민국의 근대사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사건은 일제의 조선 강제 침탈, 명성황후 시해 사건, 단발령 사건 등이 있으나 그중 가장 중요한 사건은 일제에 항거한 대규모 국민저항운동인 3·1운동으로 전국 각지에서 나라 잃은 슬픔에 국권 회복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일제의 서슬 퍼런 총칼에 맞서 목숨을 걸고 들불처럼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쳐 전국적으로 확산된 비폭력 국민저항운동이었다. 의성지역도 3·1운동의 여세를 몰아 안평면 3·15 만세운동이 들불처럼 거세게 도리원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됐는데 그 중심에 본동 이수원 선생이 있었다. 본동 선생은 1874년 3월4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대사리에서 출생했다. 본동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을 살펴보면 그 당시 45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의성 3·15 독립만세운동 당시 핵심 주동자로 독립운동에 대한 확산성 측면에서 기여도가 실로 적지 않은 인물이다. 특히 700여명이나 되는 인원을 이끄는 핵심 리더자로 활동했으며 그 역할을 면밀히 살펴볼 때 독립운동에 대한 기여도 측면에서 상징성이 매우 큰 인물이다. 국가보훈부, 국가기록원 판결문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선생은 자신과 가족의 안위보다는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먼저 생각해 국권을 회복하겠다는 투철한 구국정신과 일제의 모진 고문과 회유에도 끝까지 변절하지 않았던 국민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훈학적 관점에서 만기 옥고를 치른 이후 일제로부터 불령선인으로 낙인 찍혀 요주의 시찰 인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일거수일투족을 항상 감시와 협박 속에서도 일제 밀정 역할이나 친일로 전향하지 않은 그 지조와 결기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애국심이 매우 인물로 높이 평가된다. 한편 본동 선생은 72세의 초고령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을 위해 1943년경 만주 서간도로 가다 일제 검문에 막혀 신의주 광성면에 정착해 수년간 음지에서 광복 전까지 독립운동을 했다는 후손의 추가 자료에 근거해 보훈학적 관점에서 신의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내용을 중심으로 국가보훈부 공훈발굴과에 대한민국건국훈장 애국장 서훈 상향 등급 조정 신청과 함께 국가보훈부, 경북 독립운동기념관 등에서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해 후세들의 애국심 함양과 보훈문화 확산 및 명예 선양이 필요하다. 세부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면 일차적으로 의성군 안평 3·15 독립만세운동의 시발점으로 주요 근거지인 대사리 마을회관에 본동 선생을 위시해 그 당시 같이 독립운동 주동자로 활동한 이종출, 이양준, 김옥돈, 정갑이, 배세태, 이리경, 김길도, 정만업, 정부석, 이북술, 이원춘, 이만준, 이맹준 선생 등 독립운동가 사진, 유품 및 공훈록 전시와 함께 가족사진 및 아카이브 형태로 보존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현재 방치돼 있는 생가 복원 및 대사리기념관 설립 현장 탐방 견학 장소로 찾아올 수 있도록 전국적인 명소로 개발해야 한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李 대통령 "'경기도 다낭시' 들어보셨나…베트남은 사돈의 나라"

"혹시 베트남 국민들께서는 '경기도 다낭시'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베트남 국영 통신사인 VNA(Vietnam News Agency)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 민간외교에 관한 질문에 7일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수많은 우리 국민이 휴가를 즐기러 베트남의 다낭을 방문한다. 그렇기에 '베트남인지 한국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는 뜻으로 붙여진 별명"이라며 "이런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로 양국 간의 인적 교류는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객의 일회성 방문을 넘어 양국에는 10만 가구에 달하는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이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이 결혼으로 맺어진 '사돈의 나라'라는 뜻"이라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하는 것을 계기로 현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박항서 전 감독과 김상식 감독의 사례를 들면서, 민간 교류의 모범이라고 치켜 세웠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사례와 한국의 베트남 근로자들을 '든든한 민간 외교관'이라 칭하며 "최근 국무회의에서도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자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바 있다"고 소개했다. 또 "더 많은 베트남 근로자가 한국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방안을 계속 강구하겠다"며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체류와 복지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베트남 간 관계의 중요성과 경제 협력, 역내 동반자 역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 협력과 관련해 "양국의 공동 목표라 할 수 있는 '2030년까지 교역액 1천500억 달러 달성'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협력을 넘어 국제외교 무대에서도 양국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포괄적 동반자"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가 더는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화해와 협력의 남북 관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베트남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경기·인천 언론의 거대한 산…1위 신문의 영향력” [창간 37주년, 파워 경기]

“경기일보의 목표는 경기·인천 1등이 아닌,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1등이 되는 것입니다.” 경기·인천지역의 유일한 네이버·카카오 콘텐츠제휴(CP)사인 경기일보가 8일 창간 37주년(1988년 8월8일 창간)을 맞아 그동안의 모든 성과가 임직원들이 함께 만들어 온 역사임을 되새기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오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일보 창간 37주년 기념식’을 통해 “우리는 경기·인천 언론의 거대한 산”이라며 “경영평가, 매출, 영향력 등 모든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20만명의 네이버 구독자를 확보한 경쟁자 없는 독보적 언론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방언론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꾸고 주제와 지면의 변화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왔다”며 “군 유휴지 방치, 원폭 피해자 외면, 가족 돌봄, 청소년 문제, 북한이탈주민의 의료 문제 등 실질적인 사회 이슈를 다뤄 왔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또 “경영진은 합리적인 운영은 물론이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면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은 인공지능(AI) 시대의 수요자 요구에 맞춰 언론인으로서의 능력을 스스로 키우고 모두가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 김영진 상무이사 등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선 이용성 편집이사, 유제홍 인천본사 편집국장, 구재원 안산주재 부국장, 문선영 마케팅기획부 차장이 30년 근속상을 받았다. 또 이명관 성남주재 부국장, 박수철 화성주재 부국장, 최원재 안양주재 부장, 이성문 경영지원부 부장이 20년 근속상을 수상했다. 우수부서는 지역사회부 남부권과 영상콘텐츠부, 기획사업부가 선정됐다. 우수사원에는 김규태 지역사회부 부장, 강경구 오산주재 부장, 민현배 디지털뉴스부 부장, 황호영 사회부 차장, 김영호 정치부(서울본사) 기자, 박귀빈 인천본사 기자, 김초희 사업부 사원, 백승훈 마케팅기획부 사원, 김문수 디자인부 사원이 이름을 올렸다. 특별상은 박석원 안성주재 이사과 김종구 부천주재 국장이, 유공개인상은 전봉학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과 정연우 이천지국 지국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신문 확장 우수지사로 선정된 김종구 부천주재 국장에게 판매장려지원금이 지급됐으며 2회 연속 한국사진기자협회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수상한 김시범 사진부 국장에게 격려금이 전달됐다.

광복80주년 기념 ‘K-콘텐츠 페스티벌’, 광복 환희와 감동 전한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광복’과 ‘평화’의 의미를 문화예술로 되새기는 축제가 펼쳐진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빛으로 기억하는 광복, 2025 리부트(Reboot) 815’가 오는 15일부터 2일간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K-콘텐츠 페스티벌, 미디어아트 쇼,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드론쇼 등을 통해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와 소통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축제에선 경기도 예술단 공연과 함께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K팝 아티스트들이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독립의 의미를 조명한다. 15일에는 경기도극단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극단은 윤봉길, 안중근, 김구,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 13명의 입을 빌려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낭독극 형식의 연극을 선보인다. 경기필은 금관악기와 타악기의 합주로 장중한 음향을 통해 독립 영웅들의 정신을 기리며 광복의 영광을 되새기는 감동을 선사한다. 16일에는 경기도무용단이 다섯 개의 북을 치며 추는 전통춤 ‘오고무’를 선보인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장단과 함께 펼쳐지는 화려한 북놀음과 경쾌한 춤사위를 통해 광복의 환희와 우리 민족의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할 예정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북한의 작곡가 최성환이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 풍으로 풀어낸 ‘아리랑 환상곡’을 김성진 예술감독의 편곡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 외에도 한국 영화의 대작 ‘태극기 휘날리며’ OST의 국악관현악 버전, 한국인 특유의 ‘신명’을 ‘놀이’의 방식으로 풀어낸 ‘축제’ 3악장이 연주된다. K-팝(K-POP)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K-콘텐츠 페스티벌도 열린다. 15일엔 실력파 밴드 유다빈밴드와 자이언티가 관객과 호흡하며, 16일에는 강렬한 록 사운드의 국카스텐과 2020년 JTBC 팬텀싱어3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이 무대를 빛낸다. 이승기, HYNN(박혜원), 경서, 하동균, 소유, 안예은 등 MBC ‘피크닉 라이브 소풍’ 출연진도 시민들을 만난다. 공연 외에도 축제현장 곳곳에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낮에는 실감형 콘텐츠, 미디어아트 쇼, 광복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가 진행되고 저녁에는 EDM 공연과 함께 드론 조정, 스피드 드론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밤에는 연막 드론 에어쇼와 1천500대의 불꽃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빛으로 기억하는 광복’이라는 축제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독립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현재의 문화를 세계와 공유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알리고자 한다”며 “광복 8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도민과 세계인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시의회, 이동노동자 위한 ‘생수 나눔 서비스’ 운영

안양시의회(의장 박준모)가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청사 내 무료 생수 제공 서비스인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폭염으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배달기사, 택배기사, 퀵서비스 기사 등 야외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시의회의 자율적인 실천으로 마련됐다. 안양시의회 청사 1층 휴게공간 앞에는 생수를 비치한 아이스박스가 설치돼 있으며, 이동노동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아이스박스 위에는 ‘안양시의회가 이동노동자를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어, 무더위 속에서 근무하는 시민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박준모 의장은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물 한 병이 작지만 깊은 감사와 응원의 표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양시의회는 시민들의 삶의 현장 가까이에서 따뜻한 의정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생수 나눔 서비스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안양시의회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모습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