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국비 6억3천만 원 확보

포천시가 환경부 주관 ‘가축분뇨 퇴·액비 제조시설 대기배출 관리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6억3천만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자체 중 5곳만 선정된 가운데, 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해당 사업은 퇴·액비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해 악취 배출허용기준을 충족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12억6천만원으로 국비 6억3천만원을 포함해 도비 2억 5천200만원, 시비 2억5천200만원, 자부담 1억2천600만원 등이 투입된다. 확보된 예산은 악취방지시설(세정탑), 밀폐시설, 악취 제거시설 설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포천축산업협동조합 자원순환센터(창수면 가영로 352)다. 해당 시설은 하루 약 218t의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액비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기환경보전법상 대기배출시설 설치 기준을 충족함은 물론, 주요 악취물질 저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설계 적정성 검토를 거쳐 예산 편성과 함께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백영현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악취 저감과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의회 ‘상상플러스’ 수도권 핫플 시장 벤치마킹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상상플러스’가 최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의 대표적인 시장 및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8일 의회에 따르면 이번 벤치마킹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우리나라 대표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배경과 전략을 분석, 용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용인 실정에 맞는 발전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상상플러스 소속 의원들은 이틀 동안 ▲서울 이태원 시장 ▲광장시장 ▲익선동 ▲인사동 ▲인천 신포 국제시장 등 총 5곳을 방문해 지역별 특색 있는 시장 운영 방식과 상권 활성화 전략을 살펴봤다. 또 각 지역에서 내세우는 대표 먹거리, 문화 콘텐츠, 관광 연계 전략 등을 직접 체험하며 실질적인 접목 가능성을 검토했다. 벤치마킹 첫날에는 서울 이태원 시장, 광장시장, 익선동, 인사동을 방문해 글로벌 문화요소와 전통 요소가 어우러진 관광형 상권의 사례를 확인했다. 둘째 날에는 인천으로 이동해, 신포 국제시장을 둘러보며 관광형 전통시장의 운영 방식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분석했다. 의원들은 특히 ▲이태원 시장의 글로벌 감성과 콘텐츠 전략이 용인 보정동 패션상가 및 카페 거리와 접목 가능성이 있는지 ▲광장시장과 신포 국제시장의 관광형 운영 모델이 용인 중앙시장에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 ▲익선동과 인사동의 골목 기반 문화 콘텐츠 모델이 포곡 관광자원과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 등에 주목했다. 이진규 의원은 “넷플릭스 ‘Street Food’에 소개되거나,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지로 부각되며 내외국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핫플 시장들의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사례들을 통해 용인만의 차별화된 골목상권 활성화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연구과제로 설정한 상상플러스는 지난 4월 구성된 단체로, 이진규 의원을 대표, 황미상 의원은 간사, 신민석·박희정·박은선 의원은 회원 등 총 5명이 활동 중이다. 연구단체는 이번 벤치마킹 내용을 종합해 용인시 실정에 맞는 정책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바꾸면, 대한민국 바뀐다 [창간 37주년, 파워 경기]

대한민국이 다시 뛰기 시작한 ‘새 시대’의 출발선에서 경기도는 명실상부한 정책 실험과 제도 혁신의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민선 8기 경기도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국정과제를 지역 단위에서 구체화하며 ‘정책 선도 지방정부’의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 4.5일제’ 도입을 통한 노동개혁, ‘경기북부 대개조’를 통한 균형발전의 전환, 그리고 기후위기 시대의 해법으로 제시된 ‘기후경제’ 등 세 가지 중대한 과제가 있다. 각각의 과제는 단지 경기도만의 변화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국회의원•원외위원장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경기도가 해왔던 정책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최근에는 국정기획위원회에도 반영돼 대단히 기쁘다”며 “경기도는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 제1의 국정파트너로서 많은 부분에 있어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애를 써왔다. 성공한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로 가는 과정에서 경기도가 언제나 함께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노동의 질 높이는 실험 ‘주 4.5일제’ 올해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도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본격 도입했다. 기존 주52시간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근로시간을 줄이면서도 임금을 유지하고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실험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주 4일제’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로서도 의미가 깊다. 시범사업에는 총 68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참여 유형은 △격주 주 4일제 △주 35시간제 △매주 금요일 반일 근무 등 노사 자율에 따라 다양하다. 참여 기업에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원의 임금 보전 장려금과 기업당 최대 2천만원의 맞춤형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경기도는 이 사업을 2027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노동생산성, 업무 만족도, 조직 충성도 등 44개 세부 지표를 바탕으로 사업의 성과를 측정하고 향후 중앙정부와의 연계 및 제도 확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성남시에 있는 정보서비스 기업인 ‘둡’은 주 35시간제에 이어 최근에는 주 30시간제로 더 단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 임금 상승과 낮은 이직률, 직원 만족도 증가 등 긍정적인 변화를 입증하고 있다. 제조업체인 파주의 휴그린 역시 격주 4일제를 도입해 생산성과 근로자 건강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경기도는 시범사업 이전에도 정책설계 연구용역을 통해 기업 1천곳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했으며 80% 이상이 ‘임금 보전 조건’하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청회와 타운홀미팅, 해외 사례 공유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도 넓히고 있다. ■ 경기북부 대개조, 정책의 축을 북으로 돌리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역 개발이 아니라 수도권 불균형과 접경지역 규제의 고리를 끊기 위한 구조적 정책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자 김동연 지사가 민선 8기 시작부터 강조한 핵심 과제다. 경기도는 경기 북부를 ‘규제의 땅’에서 ‘기회의 땅’으로 바꾸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올해 5천265억원을 투입해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망 개선 △투자 유치와 규제 완화 등 4대 분야 8대 핵심 과제를 추진 중이다.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는 양주·남양주에 ‘혁신형 공공병원’ 두 곳이 설립된다. 동두천에는 250억원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가 조성된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반려인구 증가 대응이라는 두 정책 목표를 함께 충족시킨다. 공공기관 이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올해 의정부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로, 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로 이전한다. 소방학교, 농업기술원, 교통연수원, 인재개발원 등은 연천·의정부·포천 등지에 북부 분원을 신설 중이다. 교통 분야도 변화를 예고한다. 파주에서 출발하는 KTX와 의정부발 SRT 노선을 새롭게 추진하며 도로 부문에서는 총 1천780억원을 투자해 25개 노선을 조기 착공한다. 고양은평 민자도로, 구리광진 강변북로 지하화 등 서울과의 통행 시간을 대폭 줄이는 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산업단지와 규제 특례가 결합된 평화경제특구·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AI문화산업벨트, 콘텐츠 기업 유치, 테크노밸리 준공 등 첨단 산업 유치 프로젝트가 병행된다. ■ 기후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후경제’ 전략 김동연 지사가 올해 2월 기후경제 비전선포식에서 선언한 “기후는 곧 경제다”라는 말은 경기도 기후정책의 방향성과 결연한 의지를 상징한다. 경기도는 지난 3년간 △경기 RE100 △3대 기후 프로젝트 △도민참여형 기후행동을 축으로 전방위적인 정책 전환을 추진해 왔다. ‘경기 RE100’은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전환, 도민 태양광 보급, 산업단지 내 민간발전소 건설 등으로 구성된다. 공공부지 기반 햇빛발전소는 도민 3만3천명이 협동조합을 통해 출자하고 수익을 공유하며 에너지 민주주의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복지 정책의 핵심은 전국 최초로 도입된 ‘기후보험’이다. 폭염, 한파, 감염병 등 기후재난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모든 도민이 자동으로 보상받는 구조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기후약자 보호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사회안전망을 실험 중이다. 기술 기반의 전환도 돋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도 자체 개발 초소형 기후위성 1호기가 우주로 발사된다. 이 위성은 온실가스, 도시 열섬 현상, 기상 변화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며 정책 설계의 정밀도를 높인다. 스타트업 육성도 활발하다. ‘기후테크 RE100’ 전략 아래 CES 혁신상·에디슨 어워드 수상 기업이 속출하고 있으며 43개 이상 기업에 대해 연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메타파머스의 수확 로봇, 퍼스트랩의 초음파 오염물질 제거 기술 등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생활 속 실천도 확산되고 있다. 부천, 안산, 양평, 광명 등지에선 ‘일회용품 없는 특화지구’가 조성돼 지역 150여개 카페·음식점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장례식장·배달음식점·축제 등 민간영역으로의 확산도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의 정책은 단순한 실험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내는 제도적 ‘리빌딩’으로 경기도의 각종 정책은 경기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국 제도적 확산의 기반이 된다. ‘주 4.5일제’는 한국형 노동시간 단축 모델이자 사회적 대화의 촉매제로 기능하고 있고 ‘경기북부 대개조’는 수도권 불균형 해소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전환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 ‘기후경제’는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지속가능성과 경제를 연결한 통합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도의 과감한 실험이 제도화로 이어지고, 그 제도가 또 다른 지역과 국가 전체로 확산되는 이 선순환 구조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새 시대의 방향’이다. 허승범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주4.5일제, 기후보험, RE100, 북부 대개조 등 경기도가 그동안 해왔던 핵심 정책과 새 정부의 공약이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경기도에서 먼저 시범사업으로 성과를 낸 만큼 새 정부에서 전국으로 확산해 줬으면 한다”며 “경기도 역시 정책의 경험을 언제든 국정기획위원회, 관련 부처에 전달할 의지가 있다. 김동연 지사의 말처럼 국정 제1 파트너로서 경기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대청도 홍어’의 모든 것 보여준다…인천시, 조업부터 조리까지 유튜브 제작

인천시가 대청도 홍어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했다. 8일 시에 따르면 대청도 홍어를 주제로 옹진군 대청도의 특색있는 향토음식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영상은 시의 ‘서해5도 섬지역 특색음식 발굴·전수계획’의 하나로 추진한 특화사업이다. 대청도의 청정 해역에서 직접 홍어를 어획하고, 손질·조리하는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현장의 생동감도 더했다. 영상은 홍어잡이가 한창인 지난 5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대청도 일원에서 촬영했다. 지역 어민들의 실제 조업 현장을 중심으로 배에서 육지로 하역하고 차량에 실리는 모습까지 세밀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현장의 생생함을 전한다. 아울러 잡아온 홍어를 직접 손질하고 회와 무침, 매운탕까지 만드는 조리 과정도 자세하게 담아 시청자들의 식욕을 불러일으켰다. 이 밖에 주민 참여형 체험 콘텐츠도 소개했다. 영상은 홍어회 뜨기 체험, 전통 고기잡이 방식인 ‘대후리 체험’ 등 대청도의 향토문화를 함께 소개하며 단순한 음식 소개를 넘어 일상과 문화를 함께 조명하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인천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 관계자는 “영상은 맛집 중심의 단편적 소개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의 일상과 식문화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해5도 고유 음식의 가치와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음식을 만드는 과정 속 정성과 지역성을 영상에 담아 관객이 직접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했다. 영상은 유튜브 ‘킹푸드(King Food)’ 채널에서 ‘북방한계선 바다에서 목숨 걸고 잡은 전설의 대청도 홍어’로 검색하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영상은 유튜브 채널(https://youtu.be/qdQgg_kURIQ?si=swuZ3qnfMWzsyGY2)에서 볼 수 있다. 시는 앞으로 다양한 홍보 채널과 관광 안내 자료 등을 통해 콘텐츠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서해5도의 고유 식문화를 보존하고,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연계·확장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생일상 차려준 아들 '사제총기 살해' 60대 男...구속기간 연장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하고, 며느리와 손주까지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의 구속기간이 오는 18일까지 연장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살인, 살인미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를 받는 A(62)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A씨의 구속 기간은 이날까지였으나, 최근 법원이 검찰의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오는 18일까지 늘어났다. 현행법상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다. 다만,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를 해 연장된 구속 기간 안에 A씨를 구속 기소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에서 자신의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산탄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당시 A씨는 집 내부에 있던 며느리,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외국인 가정교사) 등 4명을 사제총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서울 도봉구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범행을 계획해 제총기 파이프와 손잡이 등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총기 격발이나 폭발물 제조 실험 역시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