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아코스티, K리그2 34라운드 MVP 선정

맥스웰 아코스티(FC안양)가 K리그2 3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아코스티는 지난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서 도움 3개를 기록하며 안양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아코스티는 전반 5분 박스 안쪽에서 침착하게 안드리고에게 아웃프런트 패스를 건네 팀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전반 25분 아코스티는 빠른 발을 이용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페널티 박스 앞에 있던 박재용에게 안정적으로 공을 전달해 추가골에 기여했다. 이후 연이은 실점으로 2대2 동점을 허용한 상황서 아코스티는 후반 추가시간 또 한번 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하프라인 인근에서 구대영의 전진 패스를 받아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질주한 뒤 조나탄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로써 아코스티는 이번 시즌 도움 10개를 기록하며 K리그2 도움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안양과 대전이 총 5골을 주고받은 이날 경기는 34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이 밖에 ‘베스트 11’에는 아코스티를 비롯해 박재용(FW), 안드리고(이상 안양), 송진규(안산·이상 MF), 이규로(김포), 닐손주니어(부천·이상 DF), 이상욱(김포·GK)가 뽑혔다. 김영웅기자

광주시, 수해민에게 이어지는  온정의 손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시민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역 내 기업들과 지역 외 단체들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성금과 구호 물품을 보내오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차세대경영인협회 임철욱 회장은 24일 호우피해를 입은 수해민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천11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8월 중 개최할 예정이었던 차세대경영인협회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대신해 행사 비용과 회원사들의 성금 모금을 통해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경기고속‧㈜대원고속이 성금 2천만원을 광주시에 기탁한데 이어 추석을 맞아 저소득층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 1천만원을 따로 기탁했다. 같은 날 ㈜도시에서는 성금 200만원, 파주로타리클럽 성금 500만원, ㈜에쓰와이프랜차이즈는 밀키트 100박스(650만원 상당)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기탁자들은 “추석을 앞두고 수해를 입으신 이재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조금이나마 수해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빠른 복구로 수해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방세환 시장은 “광주시의 수해민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걱정해 주시는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성금과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오철 위원장(구리 갈매역세권 상가대책위), “이웃과 더불어 함께 할 터”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 왔다. 장마와 함께 한동안 모두의 마음을 짓눌렀던 무더위도 아침 저녁으로 한풀 꺾인 듯하다. 가을 내음이 저 먼 발치에서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주위에서는 이 때가 되면 항상 바쁜 독지가들이 있어 감동을 전해준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픈 마음에 이웃에 전해 줄 선물 보따리를 찾는 이들이다. 구리 갈매역세권 상가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철 위원장(67)도 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오 위원장은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 때가 되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해 줄 선물 마련에 바쁘다. 그는 때마다 어르신들을 위해 피부에 좋은 영양제를 준비해 경로당 등에 전달해 주고 있다. 수년째 이 같은 선행이 이어지면서 갈매동에서는 어느덧 미담으로 전해진다. 올해도 형편은 그리 넉넉치 않지만 이웃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에 일찌감치 고민이다. 그의 미담은 이 뿐 아니다. 앞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시점, 갈매동 관내 취약건물 등을 대상으로 방역기기를 무상 제공해 주목을 받는가 하면 최근에는 민선8기 구리시장 공약 이행을 점검하는 시민평가단으로 위촉 받아 맹활약 중이다. 오 위원장의 고향은 목포다. 그는 청년 시절 그곳에서 사업을 하면서 성공 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한때 남해안 바닷가에서 어패류 사업으로 업계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뜻이 있어 고향을 떠나게 됐고 20여년 전 구리시 갈매동에 터전을 마련한 뒤 조그만 인력 회사를 운영 중이다. 평소 친구 등 이웃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 버는 돈보다 씀씀이가 커 부자되기 틀렸다는 우스갯말도 따라 다닌다. 그는 현재 생업 이외 갈매동에서 갈매역세권 상가대책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철거 대상 갈매동 담터 지역 상가주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이다. 갈매역세권 개발은 LH가 공공택지개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공사업 현장이다. 오 위원장은 지난 수년 동안 LH와 면담을 이어가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은 혼자가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곳으로 생각하면서 이를 실천하려 하고 있다”는 오철 위원장, 함께 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갈매동을 넘어 구리시 전역으로 퍼져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동수기자

의료법인 계요병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업무협약

의료법인 계요의료재단 계요병원(이사장 이경은)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학생상담센터(센터장 김의수)가 최근 대학 캠퍼스에서의 위기학생진단 및 치료지원체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양 기관에 따르면 대학 캠퍼스에서의 위기학생진단 및 치료지원체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젊은 청년들의 심리적 지원 및 조기에 적절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대두됐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젊은 청년들의 심리적 지원 및 조기에 적절한 치료적 개입이 가능하도록 대학교 캠퍼스에서의 위기학생진단 및 치료지원체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경은 의료법인 계요의료재단 계요병원 이사장은 “정신건강의료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뛰어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계요병원과 국립한국교통대학과의 업무협약체결로 향후 젊은 청년들의 심리적 지원 및 조기에 적절한 치료적 개입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4년 설립된 계요병원은 800병상 규모의 국내 최대 정신건강병원으로 경기도 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 등 지역내 정신건강을 위해 다양한 협력과 지원을 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모바일 입원수속 및 진료비 결제 시스템 오픈

분당서울대병원이 대기 없이 입원병실 배정 및 진료비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4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12일 병원 고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카카오 알림톡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입원수속 및 결제 시스템을 오픈했다. 입원 병실 배정을 받을 때 환자가 직접 모바일로 병실 정보와 수속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병원 창구에 방문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입원진료비를 확인하고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게 돼 환자 및 보호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카카오 알림톡 기반의 모바일 입원병실 배정 안내 시스템의 오픈으로 입원 시 병실 배정 안내 전화를 기다릴 필요 없이 환자가 직접 병실 정보를 확인하고 입원수속 시간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병원에서 입원수속이 가능한 시간을 카카오 알림톡으로 전송하면 환자는 안내받은 시간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도착이 어려울 시에는 직접 도착 가능한 시간을 선택하고 수속 장소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환자가 병원 창구를 직접 방문하고 기다리지 않아도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입원진료비를 확인 및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병원 외부에 있는 보호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을 통해 입원진료비를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며 결제한 진료비 내역은 모바일에서 영수증까지 확인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용객 편의 향상을 위해 고객 중심의 모바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향후 입원 예약 및 수속 등도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별도 대기 없이 개인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대부분의 병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어 고객 편의가 향상되고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효과로 내원객 과밀화 및 주차 정체 해소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정보통신기술을 의료에 선도적으로 활용해 고객 중심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치호기자

입문 13년만에 단식우승 맛본 ‘늦깎이’ 김명선(용인대)

“아직도 우승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실업팀에 가서도 꾸준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3일 열린 제55회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탁구대회 여자 대학부에서 생애 첫 개인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대기만성’의 선수 김명선(22·용인대4)은 대회 다음날인 24일에도 휴식 없이 학교 훈련장에서 기량을 다지고 있었다. 김명선은 서울 장곡초 4학년 때 탁구에 입문한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단식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그동안 단체전과 개인복식에서는 여러차례 우승을 맛봤지만 유독 단식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번번이 8강에서 주저앉았던 그는 지난 4월 하계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선발전에서 3위에 오른 것이 전부였다. 팀에서는 에이스지만 단식 결승에 오른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것도 학생대회 마지막에서의 우승은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초등학교 때 두 살 아래인 남동생 이 먼저 탁구에 입문 뒤 취미로 방과후교실서 라켓을 잡은 김명선은 교사의 권유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서울 명지중과 파주 문산수억고 등 명문팀을 거쳤지만 단식 입상과 거리가 멀다보니 대학 진학도 쉽지 않았다. 고교시절 은사인 김상학 코치(현 파주시청)에게 용인대에 진학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를 전해들은 성정아 용인대 감독은 쉽게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피지컬과 운동기능, 근성 등 탁구 선수로서의 장점을 딱히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성 감독은 고심 끝에 마지막에 그를 영입한 뒤 기본기부터 다시 가르친다는 각오로 그를 지도했고, 지시를 잘 따라주며 묵묵히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줄기 희망의 빛을 봤다. 대회 때마다 8강에서 무너지며 낙심한 제자와 자주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진솔한 그의 모습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에 김명선은 조금씩 의욕을 되찾으며 발전했다. 성정아 감독은 “명선이는 위기 상황에서 작전을 잘 수행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성실한 훈련 태도가 우승한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명선은 운동하는 틈틈이 학업에도 전념해 노인과 유소년스포츠지도자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학구파 선수다. 졸업 후 파주시청 입단 예정인 김명선은 “부족한 백핸드와 서브를 보완해 항상 꾸준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싶다”면서 “저보다 더 마음 고생이 많았던 부모님과 잘 지도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