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일반택시의 개인택시 전환 관련 자격요건이 크게 완화된다. 1일 부천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15년 이상 일반택시 장기근속자들을 대상으로 개인택시 양수 시 대출보증과 이자를 지원했으나 근속연수를 10년 이상으로 자격요건을 낮춘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일반택시 장기 무사고 근속자 융자지원) 출연안을 시의회에 제출, 최근 열린 제261회 임시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시는 이에 따라 출연금액 1억2천만원을 올해 제2회 추경 시 반영, 다음달부터 일반택시 10년 이상 장기 무사고 근속자 15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시는 일반택시 운수종사자에게 개인택시 면허양수 기회를 제공, 경제적 부담 완화 및 근로의욕 고취, 택시서비스 품질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일반택시 운수종사자의 개인택시 면허 양수 시 담보대출이 어려웠었다. 시는 앞서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경기신용보증재단에 1억2천만원을 출연해 일반택시 장기근속자 중 15년 이상 무사고 근속자에게만 개인택시 양수 시 농협과 하나은행 등을 통해 1명당 8천만원 대출을 보증해주고 이자 중 이차보전금(1.5%)을 지원해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품질 택시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KH그룹(회장 배상윤)이 국내 유일의 민간기업 유도팀 운영은 물론 초·중·고 유망주 육성과 장학금 지급, 국내대학 및 해외팀 지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어 화제다. 양주시에 본사를 둔 KH필룩스의 모기업인 KH그룹은 지난 2018년 남자 유도팀에 이어 이듬해 여자팀을 창단, 불과 5년도 안돼 국내 최고의 명문팀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 송대남 감독을 비롯, 남녀 선수 3명이 출전해 남자 100㎏급 조구함이 은메달, 73㎏급 안창림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현재는 황희태 감독이 남자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편 한희주, 이정윤 선수가 두 여자 선수가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 유망주 발굴 및 육성 KH그룹 산하에 ‘블루나눔재단’을 설립, 매년 국내 초·중·고 유도와 축구 꿈나무 20명을 선정해 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장학생 중 한 명인 포항 동지중 이재경 군이 지난 2월 KH그룹으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모교인 고령초교 유도부 후배들을 위해 기부해 내리나눔을 실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KH그룹은 지난해 일본 동해대에 유학중인 유망주 전도원(20)을 영입해 학비와 훈련비 등을 지원하고 육성하고 있다. 전도원은 지난달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아시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해 기대에 부응했다. 이와 함께 유도팀을 육성하고 있는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거나 필룩스 유도단 소속 지도자·선수들이 유도 꿈나무들을 찾아가 재능기부를 하는 등 KH그룹은 유도계의 ‘키다리 아저씨’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개발도상국인 몽골유도회에 훈련복과 생활필수품을 지원하는 등 국내·외 유도 발전의 밑거름을 마련하고 양국 스포츠 우호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원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단장은 “배상윤 회장님은 유도의 강인함과 예와 도를 몸소 실천하는 진정한 체육인”이라며 “땀 흘린 선수들의 노력과 국위선양한 선수들에게 합당한 대우와 예우를 해주는 게 옳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회장님의 남다른 유도 사랑과 선행이 나비효과가 돼 팀 창단을 넘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단장은 “필룩스 유도단은 단순히 우수선수의 영입을 통한 팀 운영이 아닌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유망 선수의 발굴·육성을 통해 침체기의 대한민국 유도 발전에 기여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 비인기종목 지원 KH그룹은 유도단에 이어 지난해에는 비인기 종목 육성의 일환으로 동계 종목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 이규혁 감독과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를 영입해 IHQ빙상단을 창단, 이승훈이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동·하계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기업이 됐다. 또한 ‘제2의 손흥민’을 꿈꾸는 ‘축구 미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고양 KH축구단을 창단해 K4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압도적인 승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며 K3리그 승격을 가시화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구와 태권도 분야에서도 은퇴 선수들을 지도자로 영입해 각 분야의 꿈나무들과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게 하는 ‘스포츠 교실’을 정기적으로 운영중으로, 이는 은퇴 선수들에게는 진로를 지원하는 동시에 유망주를 발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 제2의 도약대가 되어준 KH그룹 특히 유소년 시절부터 운동선수로 외길 인생을 걸어온 선수들이 부상을 입거나 은퇴 후 진로와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중 KH그룹을 만나 다시 화려하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국내 스포츠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빙속 이승훈 재기의 질주 소속팀이 없어 홀로 훈련하다가 은퇴를 고민하던 이승훈은 30대 중반의 나이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은퇴 기로에 서있던 그가 KH그룹을 만나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이승훈은 “올림픽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셔서 항상 든든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도 나왔고, 큰 포상금까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늘 응원해 주시는 KH그룹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도 스타’ 황희태의 매트 복귀 유도 국가대표 사령탑인 황희태 감독은 실업팀이 부족해 몸담을 곳이 없어 4년동안 유도계를 떠나 있다가 다시 매트로 돌아온 당시를 회상하며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그때 KH그룹이 손을 내밀어줬고, 그 덕분에 다시 유도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 은메달 조구함·동메달 안창림 훈련 중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방황하던 조구함의 가능성을 알아본 것도 역시 KH그룹이었다. 부상 중임에도 자신을 최고 대우로 스카웃 해준 팀에 대해 조구함은 “필룩스유도단이 제 가치를 최고로 인정 해주고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에만 오롯이 집중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해줘 힘든 시간을 견디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방황하던 나를 잡아준 은인”이라고 밝혔했다. 또한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은퇴를 선언한 안창림은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코치로써의 새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올림픽만을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KH그룹에 감사하고 내가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술잔 투척 논란으로 취임 사흘 만에 자진 사임한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결정에 대해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며 사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일 ‘경제부지사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도의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론으로 마무리 지어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빠른 시간 내에 후임 부지사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며 “실·국장과 부단체장 인사에 이은 과장급 등 후속인사를 바로 진행하겠다”고 도정 안정에 대한 의지를 다잡았다. 또한 “도와 도의회가 추구하는 목표는 동일하다. 도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 도민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민생은 어렵고 경제는 위기국면으로 가고 있다. 이런 시국에서 도민이 바라는 것은 정쟁이 아니라 함께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함께 일하는 모습을 도민께 보여주자. 민생과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가 하루속히 정상화되어야 한다”며 “추경안 처리 지연 등 도민의 삶을 볼모로 하는 도의회 파행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끝으로 김 지사는 “협치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원칙과 기준을 지킬 것”이라며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지사는 취임 전날인 지난달 27일 도의회 여야 대표의원과의 식사 자리에서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향해 술잔을 던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이에 김 부지사는 도와 도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달 3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손사라기자
김선우(경기도청)와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2022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은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김선우·전웅태는 31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혼성계주에서 총 1천393점을 득점, 제시카 발리·조셉 충(영국·1천380점)과 일케 오지우크셀·부그라 유날(튀르키예)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최은종 한국대표팀 감독(경기도청 감독)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이 대회서 서창완(전남도청)-김세희(BNK저축은행)가 우승한데 이어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남녀 선수의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혼성계주서 이날 김선우·전웅태는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36번을 겨뤄 27승을 합작한 뒤 승마에서 300점 만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예감케 했다. 이어 둘은 수영에서 1분58초25로 4위를 차지하며 314점을 득점, 선두를 지켰다. 그리고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첫 주자인 김선우가 무난한 질주를 펼치며 선두를 지켜냈고, 이어 전웅태가 독주를 이어가 결승선에 1위로 선착했다. 김선우는 우승 후“펜싱서 순조로운 출발을 한뒤 승마, 수영, 레이저 런까지 순조롭게 경기가 풀렸다”라며 “전웅태 선수와 함께 우리 팀에 추가 금메달을 안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우는 혼성계주 금메달로 전날 여자 단체전 은메달과 첫 날 여자 계주 동메달 포함, 이번 대회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고루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남자 대표팀 ‘에이스’이자 지난해 도쿄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전웅태는 이번 대회 개인전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남자 계주와 혼성계주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해 위안을 삼았다. 최은종 한국 대표팀 감독은 “남녀 개인전서 비록 메달은 놓쳤으나 계주에서 금메달 2개와 여자 단체전 은메달, 여자 계주 동메달로 4개의 메달을 획득해 2024년 파리올림픽의 희망을 봤다”라며 “특히 그동안 남자 선수들에 비해 다소 뒤졌던 여자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대회였다. 앞으로 더 기량을 끌어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선학기자
지난 5월 초, 직장인 A(37)씨는 업무 도중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과 함께 경련 발작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다. 동료의 도움을 받아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검사 대기자가 많아 응급 혈관 조영술이 가능한 인근 시화병원 심·뇌·혈관센터로 전원을 결정하게 됐다. 전원 연락을 받고 대기하던 시화병원 뇌신경외과 진성원 과장은 곧바로 뇌혈관 조영술을 실시한 결과 뇌의 좌우 혈관이 만나는 전교통동맥에서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한 것을 발견한 후 지체하지 않고 뇌동맥류 내부에 백금코일을 채워 혈류를 차단함으로써 재출혈을 방지하는 코일색전술을 시행했다. A씨는 신속하고 정확한 시술 덕에 뇌혈관 질환 골든타임(증상 발현 후 3시간 이내)을 지켜 의식을 되찾았고, 약 4주간의 치료 끝에 후유증과 합병증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걸어서 퇴원한 후 정기적인 외래 진료를 받으며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다. 모든 뇌동맥류 파열 환자들이 이처럼 좋은 예후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서 그 부분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 터지게 되면 33%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고, 시술을 받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남길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무엇보다 중재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이상 소견 진단 시 곧바로 응급시술을 시행할 수 있는 최첨단 혈관조영장비가 마련된 병원으로의 내원이 중요하다. 진성원 과장은 “뇌혈관 질환은 적정 시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달라지는 급성기 질환이기 때문에 골든타임이 생명”이라며 “지역 내 중증·응급 뇌혈관질환자들이 더 이상 서울이나 타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를 기다리며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흥=김형수기자
후반기 상위권 따라잡기에 시동을 건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이번 주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KT는 ‘신한은행 SOL KBO리그 2022’서 49승2무41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SSG와는 13경기 차여서 따라잡기가 힘든 상황이지만 2위 키움(57승2무36패), 3위 LG(55승1무36패)와는 각각 6.5경기, 5.5경기 차여서 충분히 추격이 가능한 가시권에 있다. 이런 상황 속에 KT는 이번 주 8위 NC와의 주중 원정 3연전에 이어, 주말에는 최하위인 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하위권 팀들과의 6연전이 승수 쌓기의 좋은 기회이지만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6월 부터 반등을 시작한 KT는 무더위가 시작된 7월 13승4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만 올스타 휴식기 이전 8승1패로 호조를 보였으나, 휴식기 이후에는 5승3패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더욱이 KT는 최근 장준원, 오윤석, 문상철 등 내야수 자원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데다, 최근 불펜 투수 주권과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주가 상위권 추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주중 3연전 상대인 NC가 최근 2연승을 거두는 등 10경기서 6승1무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주말에 대결할 한화는 올 시즌 KT가 가장 고전한 상대다. 시즌 상대 전적서 NC에는 5승3패로 앞서있는 반면, 한화에는 3승6패로 여전히 열세다. NC에는 시즌 맞대결서 우위에 있지만 최근 상대가 중심 타선들의 복귀에 간판타자 양의지가 살아나고 있어 부담스럽고, 한화는 비록 꼴찌지만 타선이 KT만 만나면 유독 타선이 폭발해 마운드를 긴장케 하고 있다. KBO리그가 전체 일정의 3분의2를 소화하며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T가 3년 연속 가을야구에서의 유리한 고지 확보를 위해서는 이번 주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부상병동’ KT가 6,7월 상승세를 8월에도 이어가 2위 경쟁에 뛰어들 발판 마련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황선학기자
서울에서 하남까지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면서 보행자 2명을 충격 후 도주했던 40대가 검거됐다. 하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6시께 서울에서 하남까지 약 10㎞를 무면허 상태로 술에 취한 채 차를 운행하던 중 보행자 2명을 충격 후 도주한 혐의다. 이날 A씨는 오전 6시10분께 하남대로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60대 여성 B씨를 차로 들이 받았다. 이후 A씨는 300m 가량 떨어진 한 횡단보도에서 또 다시 60대 남성 B씨를 치었다. 사고 직후 A씨는 차를 버리고 도주했고, 경찰은 A씨의 도주로를 추적해 같은날 오전 6시30분께 하남시청역 4번 출구 앞 노상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고, 현재 무면허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영호·양휘모기자
2020년~2021년 전국대회 8연속 우승과 47연승의 대기록을 비롯, 최근 3년간 10개 대회서 우승트로피를 수집한 39년 전통의 수원 수성고 배구팀. 팀 창단 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수성고에는 어느 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부모가 선수 출신인 배구인 2세가 전체 16명 가운데 5명이나 된다. 3학년 세터 한태준(184㎝)과 2학년 레프트 윤서진(195㎝), 세터 강창호(181㎝), 1학년 레프트 윤하준(194㎝), 세터 김지수(187㎝)가 남다른 유전자(DNA)를 물려받았다. 이들 가운데 여자 국가대표 레프트 공격수 출신 김성민씨(전 호남정유)의 아들 윤서진은 18세 이하 유스대표이고, 역시 호남정유 출신인 정유경씨(현 안양시배구협회 전무)의 아들 김지수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최근 발탁됐다. 또 경희대서 선수로 활약했던 한종씨의 아들 한태준은 청소년대표로 활동중이고,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대한항공서 활약한 윤관열씨의 아들 윤하준과 강수영씨(현 청소년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강창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장빈 수성고 감독은 “솔직히 배구인 2세를 받고 싶지 않았다. 아무래도 부모가 배구를 했기 때문에 장점 보다는 지도자 입장에서 불편함이 많고 부담이 된다”라며 “그런데 최근 1,2년 사이에 이렇게 많은 선수가 모이게 됐다”고 밝혔다. 배구 선·후배들이 자녀를 보내겠다고 문의하지만 경기도 출신 선수만 받는 원칙을 세웠는데도 5명이나 입학 했다는 것. 배구인 학부모들은 지도자의 고충에 대해 많이 알기 때문에 이해심이 높다. 반면, 기대치가 높아 부담이고, 자신이 했던 경험을 자녀에게 조언하다보면 선수가 정신적으로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도자와 부모의 조언이 다를 경우 선수가 혼란스러워 한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오히려 2세 선수들을 더 엄하게 대하고, 부모에게는 배구에 대한 이야기나 조언을 일절 하지않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구인 2세로써 우월한 DNA를 지니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김 감독은 “꼭 그렇지도 않다”라며 선수 대부분이 자신들의 노력으로 기량을 키워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나 배구인 2세 대부분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거나, 잠재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유전자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수성고의 배구인 2세 중 윤서진과 윤하준은 공격능력 뿐 아니라 뛰어난 수비력을 겸비해 차세대 국가대표 레프트 공격수로 성장할 재목으로 벌써부터 배구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황선학기자
경기도체육회가 스포츠와 관광이 함께하는 ‘2022년도 경기도 런데이투어’ 사업을 시작했다. 런데이투어는 가이드러너와 20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 달리며, 러닝 코스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연인 등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참가비는 없으며 시니어 계층의 경우 신청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종목은 일반러닝, 쓰담달리기(쓰레기 주우며 달리기), 이벤트 러닝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며 지난 31일 의왕 왕송호수에서 첫 러닝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경기도 전역에서 총 21회 운영 예정이다. 이원성 경기도 체육회장은 “몸과 마음만 있다면 별다른 준비 없이 할 수 있는 달리기는 도민의 건강향상을 위해 더 없이 좋은 운동이기에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