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화성병)이 도당위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임종성 의원(광주을)과 위원장직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19일 권 의원은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에도 민주당은 대안 세력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유능한 정당으로 변화시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총선을 승리로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권 의원은 ▲총선지원단 조기 출범 ▲경기도 협력 강화 ▲시·도당 협의회 신설 ▲자치분권국 설치 ▲교육‧연수 기능 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으로 도당위원장은 당·정·청을 두루 거친 다양한 경험과 격의 없는 소통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또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중기부장관 권칠승이 도를 더욱 혁신하겠다”며 “당면한 민생을 추스르면서, 도의 미래 비전도 준비하는 유능함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주당의 가치와 품격을 회복하고, 도민이 명령하신 변화, 정치혁신으로 받들겠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승리의 민주당 DNA를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7년 당 조직사무부총장을 맡아 20만명에 불과했던 권리당원을 ‘100만 당원’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토대로 2024년 총선에서 ‘다시 승리하는 경기도당’, ‘다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면 출마를 선언했다. 두 의원의 출마로 도당위원장 선거는 권 의원, 임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권 의원은 친문재인계, 임 의원은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며 만약 후보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투표(대의원 50%, 권리당원 50%)를 통해 내달 27일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차기 도당위원장이 결정된다. 도당위원장 임기는 2년이다. 두 의원은 1965년생 동갑내기인 도의회에서 함께 활동하고 국회 입성 시기도 같아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현배기자
정부가 규제를 풀어 10년간 반도체 인재 15만명을 키운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관련 교수를 확보한 인하대학교 등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산업계에서는 현재 약 17만7천명 수준인 반도체 인력이 관련 산업의 규모 확대에 따라 10년 뒤 30만4천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에 상관없이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첨단분야 학과의 신·증설 시 학부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발맞춰 반도체 인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인천의 반도체 산업을 성장시킬 예정이다. 인하대는 이미 반도체 관련 신소재공학과·전기공학과·전자공학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인하대는 교육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의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기업연계 직무훈련 등을 강화함으로써 인천의 반도체 산업 및 K-반도체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경기도 경제발전의 한 축으로 기여해 온 지역 여성기업인·여성경제인을 격려하기 위한 축제의 장이 열렸다. 19일 오후 3시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2022 경기여성경제인대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협회장, 김한식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 송영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경제 침체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쓴 도내 여성 기업인들을 격려하며 표창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여성기업유공자 중 앞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변화순 ㈜해천케미칼 대표 외에, 이날 국무총리 표창 2명(▲이옥희 수목제지 대표 ▲송묘주 럭키산업㈜ 대표이사),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2명(▲정경희 가구클럽 대표 ▲김민정 ㈜마더케이 대표이사) 등 총 7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정을 하면서 여성기업인들이 경기도 지역 경제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경기도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만들겠다. 함께 고민 있으면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은 같이 해결했으면 좋겠다. 혹시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왜 해결하기 어려운지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가 최초로 시행한 ‘제1회 여성기업 주간’을 맞아 개최했다. 이 주간은 ‘여성기업 대도약 원년’의 의미를 담아 여성기업·기업인의 혁신경영 의욕을 끌어올리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여경협은 지난해까지 매년 7월 중 하루를 정해 ‘여성 경제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는데, 그러나 올해부터는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매년 7월 첫째 주가 법정 여성기업 주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행사 규모와 의미를 키웠다. 이연우기자
30도를 웃도는 19일 오후 연수구의 한 건설현장. 8년 차 건설노동자 박성훈씨(43)는 한여름 내리쬐는 햇볕에 혀를 내둘렀다. 이곳에서 거푸집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작업 특성상 건물의 틀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한나절 내내 야외에서 일해야만 한다. 박씨는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꼴이다. 너무 더워서 오후 작업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노동자 배려 차원에서 작업공간 위에 그늘 천막이라도 설치하면 좋은데, 법적 제재력이 없는 이상 그런 대우는 사치에 불과하다”고 하소연했다. 5년째 운수업에 종사하고 있는 최은석씨(39)도 달궈진 차에 몸을 실을 때마다 뜨거움에 옴짝달싹 못 한다. 최씨는 “이동 중엔 에어컨이라도 쐴 수 있으니, 나는 양반”이라면서도 “대형트럭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자재들을 옮기다 보면 금세 땀에 젖는다. 여름철 작업은 말 그대로 고역”이라고 힘겨워했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 지역 노동자들이 온열질환 등 무더위로 인한 질병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폭염으로 ‘일하다 죽는 노동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182명의 산업재해 피해자가 발생, 이 중 26명이 사망했다. 분야별로는 ▲건설업 87명 ▲기타 54명 ▲제조업 25명 ▲농업6명 ▲임업 5명 ▲운수, 창고, 통신업 5명 순으로 온열질환자가 많았다. 물론 폭염 예방 가이드는 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열사병 예방 이행 가이드’을 발표하고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 초까지 ‘온열질환 예방 집중 지도·점검 기간’으로 지정했다. 올해부터 폭염으로 실내온도가 올라가는 작업장도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실내 작업장은 ‘권고’에 그쳤다. 지침 내용도 물을 많이 마신다거나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거나 등에 불과하다. 민주노총 인천지부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폭염 시 공사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하다”며 “기온과 날씨에 따라 건설업 노동시간을 다르게 두도록 강제하거나, 노동자가 직접 만지는 장비의 재질에 따라 폭염 대응 기준을 세분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1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인천경제의 미래 성장을 위한 발전 전략’을 주제로 지역경제 세미나를 했다. 한은 인천본부는 최근 인천경제가 여러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고, 미래 경제성장 전략에 대해 고민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세미나의 1번째 세션에선 오준병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인천지역 바이오 클러스터의 특징과 정책적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 교수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허브로 육성하기 위선 특화한 생산요소의 집중적인 육성, 제도적 지원을 통한 지역혁신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2번째 세션에선 강재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실장은 ‘인천지역 자동차부품 제조 중소기업 현황 및 미래 자동차 대응전략’을 주제를 발표했다. 강 실장은 현재 인천지역의 자동차부품 제조 중소기업의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인천시의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 등과 같은 전략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3번째 세션에선 최은지 한은 인천본부 과장이 ‘인천지역 내 군·구별 성장불균형 현황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최 과장은 “인프라 의존적 성장구조에서 탈피해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경제성장 기여도를 균형있게 높일 수 있는 산업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신성장지역의 경제성장이 기타지역으로 파급돼 양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승훈기자
인천시의회가 인천시를 상대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내 인천타워 건립, 9공구 화물주차장 사업 폐기 등 유정복 시장 공약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강구 인천시의원(연수5)은 19일 제28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유 시장의 6·1 지방선거 당선은) 인천타워 건립과 화물주차장 사업 폐기 등 유 시장 공약에 대한 주민 기대감의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인천타워 건립과 관련해서는 “최고층 타워 추진 시 기업이 대응할 것이라고 개발업체를 대변하는 듯한 발언은 공직사회에서도 빈축을 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선 8기 시정부를 뒤흔드는 중대한 공직기강의 문란행위로서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화물주차장 사업 폐기에 대해서는 “지난 3년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이슈”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현임시장 할 것 없이 약속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시정부의 제대로 된 종합적 검토 하에 이들 공약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한 마음으로 나서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대영 시의원(비례)과 임지훈 시의원(부평5)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각각 민선 8기 시정부의 조직개편, 인천e음의 연속성 문제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시의원은 민선 8기 시정부가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의회와 제대로 협치를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부각했다. 임 시의원은 역외소비 차단,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화폐인 인천e음의 기능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280회 임시회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국민의힘 허식 의장(동구) 등 제9대 전반기 의장단을 비롯해 상임위원장단 등을 선출했다. 이밖에도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청렴 연수 및 청렴서약식’을 열어 청렴한 의정문화 확산을 다짐했다. 허 의장은 “300만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청렴 의정을 위한 실천이 중요하다”며 “청렴한 의정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남양주시의회 김현택 의장이 최근 벌어진 시의회 파행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과 남양주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김현택 의장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양 정당이 합의하지 못하고, 국민의힘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 의회 파행사태가 진행돼 의회 운영의 책임자로서 민주당 의원들과 시민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의회가 정상화 되면 협치를 통해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책임있는 자세로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진환 원내대표도 “잘못된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시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사과드린다”며 “시민의 대의 기구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오직 남양주 시민만을 바라보는 제9대 남양주시의회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야당대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지훈 의원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양당 합의 없이 의석 11명을 확보, 단독으로 의장과 부의장 등을 선출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전반기 원구성에 강하게 항의하며 의회의 모든 공식 일정을 보이콧했다. 남양주=이대현기자
인천 서구의 검단신도시가 청년‧신혼 및 워라밸 도시로 탈바꿈한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특화구역에 청년·신혼부부 대상 주거단지 및 주상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검단신도시 개발계획(9차) 및 실시계획(8차) 변경안’을 최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앞서 시는 검단신도시 내 5곳의 특화구역을 선정하고 청년주거단지, 복합상업·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려고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특화구역 추진계획 수립용역’을 했다. 시는 이 같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검단신도시 서측 특화구역4의 42만여㎡에 청년 일자리 클러스터, 여가활동·교류 중심 공원 등 청년 특화시설을 갖춘 ‘워라밸빌리지’를 만든다. 이를 위해 시는 업무시설(3천339㎡)과 공원(9천130㎡)을 각각 3만8천109㎡, 2만8천379㎡ 등으로 늘린다. 대신 단독주택용지(6만5천622㎡)와 공동주택용지(32만8천926㎡) 등은 각각 3만6천703㎡, 28만7천881㎡로 줄인다. 시는 또 이 곳에 청년들이 입주하기 쉽도록 3천409가구의 공동주택 전용면적을 60㎡ 이하로 낮춘다. 시는 인근 14호 근린공원을 문화공원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 곳에 중앙호수공원과 박물관 등을 조성하려면 법정 시설률 제한(40%)이 없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는 당초 검단신도시 북측 특화구역1의 개별필지였던 상업용지에 영화관·쇼핑몰 등으로 꾸린 주상복합단지 ‘커낼콤플렉스’ 건립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주상복합용지 4만7천㎡를 8만8천㎡로 늘릴 계획이다. 반대로 대부분의 용지를 차지했던 개별 상업용지(16만6천㎡)는 5만6천㎡로 줄인다. 또 시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103역세권 구역 주택용지는 종전 전용면적 60㎡에 용적률 195% 이하이던 기준을 85㎡ 초과 및 150% 이하로 변경한다. 이를 통해 일대를 대형주택 선호도를 반영하는 역세권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특화구역2에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가 들어설 ‘휴먼에너지타운’ 건립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이 곳에 전기공급시설용지 4천200㎡를 추가하고, 대신 단독주택용지(4만9천908㎡)는 2만8천717㎡로 줄인다. 시 관계자는 “오는 10월 국토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검단신도시를 청년 특화 및 경제활성화 단지 등으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9년부터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iH)를 통해 총 8조3천800억원을 투입, 인구 18만7천여명이 사는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지용기자
인천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망 사건의 피해자가 건물에서 추락한 뒤 호흡을 하면서 1시간 넘게 방치됐다가 뒤늦게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준강간치사 혐의로 구속된 인하대 1학년생 A씨(20)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B씨가 추락한 시간대가 사건 발생일인 지난 15일 오전 1시30분에서 오전 3시49분 사이로 추정했다. 오전 1시30분은 A씨가 B씨를 부축해 해당 건물에 들어간 시간이다. 오전 3시49분은 B씨가 피를 흘린 채 길가에서 행인에게 발견된 시점이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B씨가 추락한 뒤 1시간 넘게 혼자 건물 앞에 쓰러진 채 방치됐다고 판단했다. 당시 어두운 새벽인 데다 B씨가 쓰러진 장소도 행인이 많이 다니지 않는 캠퍼스 안이어서 늦게 발견됐다는 것이다. 특히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B씨를 불법 촬영한 정황도 포착, 현재 수사 중이다. A씨가 범행 현장에 놓고 간 휴대전화에서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 파일을 확보한 경찰은 A씨가 의도적으로 불법 촬영을 시도했는지 확인하고자 음성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연기자
아이들의 하교 시간대 무면허 음주상태에서 초등학교로 차를 몰고 돌진한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및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30분께 군포 대야미역에서부터 안산 반월역 인근까지 3㎞가량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다. A씨는 군포 대야미역 인근 도로에서 연석을 들이받고 운행을 이어갔다. 이를 수상히 여긴 신고자는 안산 반월역 인근까지 A씨를 추격하며 112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반월역 인근에 있는 한 초등학교 정문으로 진입했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A씨가 학교로 진입했을 당시 해당 초등학교 일부 학생들은 하교 중이었다. 경찰이 진행한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콩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A씨가 무면허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구재원·양휘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