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인천항, 글로벌 복합화물운송 활성화에 맞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IPA)가 한·중 간 해상·항공 연계 화물운송(Sea&Air)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공사는 2018년 3만5천t이던 중국발 해상·항공 복합화물운송이 지난해 6만1천t으로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경유 환적하는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양 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공항과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물류연계 강점을 바탕으로 해상·항공 복합화물운송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해상·항공 복합화물운송 프로세스 및 제도 개선사항 발굴, 물류기업 및 화주 대상 공동마케팅 추진, 인센티브 등 복합화물운송 활성화 유인책 마련 등을 담고있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는 현재 한·중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인천-웨이하이 간 복합운송사업(RFS) 도입을 앞두고 한·중 간 해상·항공 복합화물운송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김종길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간 운송시간 단축, 물류비용 절감 등 물류환경 개선 활동을 통해 해·공복합 운송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범호 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 역시 “이번 협약으로 항공화물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양주 골프장 사망 근로자 ‘안전 책임’ 놓고 팽팽

양주 레이크우드CC 코스 내 맨홀에서 작업하던 50대 근로자가 쓰러져 2주간 치료받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유족 측과 골프장 측은 이번 사고 책임을 두고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며 대립하고 있어 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김모씨(53)가 레이크우드CC 내부 맨홀 안으로 들어가 골프장 코스 내 연못에 공급되는 지하수 유량계에 찍힌 사용량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주간 사경을 헤맨 끝에 지난 10일 오전 끝내 사망했다. 유량계는 지하 5m가량 깊이 맨홀 하부에 위치해 있으며 작업은 사람이 직접 들어가 확인하지 않고 핸드폰으로 찍어 카메라 화질을 확대해 유량계 사용량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검침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레이크우드CC는 코스 내 해저드(연못·웅덩이 등)에 공급되는 지하수 사용량을 1개월에 1회씩 검침해 왔다. 그러나 이날 김씨는 직접 내려가서 유량계를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동료들이 주변에 있었지만 김씨는 즉시 구조되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가 119구급대가 도착한 뒤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19 구급대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료들이 즉시 구조에 나서지 못한 건 방독면이나 송기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족들은 맨홀 내부는 전문처리업체 관계자가 작업해야 하는 공간으로 입사한 지 1~2개월 밖에 안된 김씨를 작업에 투입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유족 측은 “골프장 측과 시설관리업체의 안전관리 소홀과 무리한 작업강행 등으로 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레이크우드CC 관계자는 “시설관리 업무는 외부용역으로 운영 중인 상태로 평소 위험 때문에 직접 내려가서 작업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날은 김씨가 자발적으로 현장에 내려가 확인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며 “통상적으로 지상에서 사용량을 확인하기 때문에 별도로 방독면 등 안전장비를 구비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과 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 등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양주=이종현기자

평택시청, 실업볼링 여자부 종합우승 ‘시즌 V2’

전통의 ‘볼링 명가’ 평택시청이 2022 천안 한국실업연맹 전국볼링대회에서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팀 에이스 손혜린은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승부사’ 오용진 감독이 이끄는 평택시청은 12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 볼링경기장에서 열전 6일을 마감한 대회 여자부 종합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 인천 부평구청(금 1)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지난 5월 실업연맹회장기대회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정상이다. 평택시청은 국가대표 손혜린이 첫 날 개인전서 4경기 합계 969점(평균 242.3점)으로 김혜원(창원특례시청·947점)과 같은 팀 김가람(945점)을 제치고 우승한 뒤, 2인조전서도 손혜린·양다솜이 합계 1천840점(평균 230.0점)으로 시즌 두번째 금메달을 합작해냈다. 이어 평택시청은 3인조전서 박미란·강수진·양다솜 조와 손혜린·오누리·김가람 조가 각각합계 2천715점(평균 226.3점), 2천692점(평균 224.3점)으로 1,2위를 석권했다. 평택시청은 마지막 5인조전서는 TV파이널 진출에 실패했지만, 여자 개인종합서 손혜린이 총 3천767점(평균 235.4점)으로 홍해니(서울시설공단·3천579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어 손혜린은 대회 마지막날 열린 마스터즈 결승서 2프레임부터 4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 2,5프레임서 실수를 범한 옥은정(부산남구청)을 237대224로 꺾고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혜린은 “볼링은 마지막까지 승부를 모르기 때문에 내것만 잘 하자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동안 많은 훈련을 쌓고 장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4관왕에 오르기까지 도움준 감독님과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또 오용진 평택시청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은 가운데서도 올해 열린 4차례 전국대회에서 두 차례 종합우승,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해 더없이 기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10월에 열릴 전국체육대회에 가능한 많은 선수가 도대표로 선발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5인조전에서는 경기 광주시청이 창단 후 3번째 TV파이널 진출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부산광역시청에 209대258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기자

2022 군 장병 부평투어 [포토뉴스]

고양 일산동구 가전제품 창고 화재 [포토뉴스]

인천해저도시 건설 당면과제 심포지엄, “인천 내항, 아쿠아리움으로”

한국스마트해양학회는 12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인천시총연합회 등과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세미나실에서 ‘인천해저도시 건설을 위한 당면과제 2’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했다. 이들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인천 내항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서해의 뻘물을 맑은 물로 바꾸고 내항 자체를 아쿠아리움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임현택 학회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서해의 뻘물을 기술적으로 맑은 물로 전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학회장은 “호주에서 더러운 물을 빠르게 정수하는 나노 필터의 기술 원리를 응용하면 된다”며 “이 나노 시트 차단막을 만들어 뻘은 바닥에 가라앉히게 하고 정수된 깨끗한 물만 표면에 흐르게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이어 “바닥은 아쿠아리움 공사할 때 준설한 뒤 모래와 자갈로 덮고 해초를 이식하여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또 심포지엄에서는 인천해저도시 건설에 대한 해양·항만 관련 법률들이 얽혀 있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홍철 변호사는 “해양은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인천 내항은 ‘항만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관련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며 “대규모의 해상, 해저 구조물의 효율적인 건축과 관리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천현석 ㈜미래도시 대표는 서울시가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한강 반포대교 하류부에 세빛섬을 만든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세빛섬 사례와 관련해 “인천시가 추진하려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수중·수상도시를 건설하는데 좋은 사업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심포지엄에서는 인천해저도시의 의미, 인천해저도시 건설 관련 현행법의 한계, 서울 한강르네상스와 세빛섬 사례 등을 발표한 뒤 패널토의가 이뤄졌다. 패널토의를 통해서는 전찬기 인천대학교 명예교수, 박정숙 전 인천시의원 등 10명이 참석했다. 박주연기자

단국대 다산링크3.0사업단 출범식, 본격 활동 돌입

단국대(총장 김수복) ‘다산링크3.0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2일 단국대에 따르면 사업단은 이날 오전 11시 죽전캠퍼스 인문관 소극장에서 ‘토탈·오픈형 산학협력’을 목표로 출범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수복 총장을 비롯해 장세원 교학부총장, 박승환 천안부총장, 김오영 산학부총장, 윤상오 단장 등 대학 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용인시병), 용인특례시 이교우·김희영 시의원, 김정원 용인특례시 일자리산업국장, 김봉문 한국연구재단 산학협력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단은 2027년까지 국비 240억원과 창업펀드를 포함한 교비 110억원 등 총 350억 원을 투입, 미래산업 분야의 인재 육성과 함께 산학협력 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특히 기업·지자체·R&D기관과 손잡고 ▲인재양성(정약용파크) ▲실전창업(잡스파크) ▲기업협업(패밀리파크) ▲기술이전(장영실파크) ▲공유협업(아테네파크) 등 5대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실습·캡스톤디자인·제작자교육·창업경진대회 등 인력양성과 기술사업화·시제품제작·산학공동기술개발 등 기업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수복 총장은 “링크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학사분야와 교원인사제도의 혁신을 주도하고, 대학의 문화와 시스템 나아가서는 DNA까지 혁신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용인=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