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상 제39대 인천경찰청장 취임…"시민입장서 업무 처리"

이영상 제39대 인천경찰청장이 10일 취임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구월동 청사에서 기자들과만나 “시민의 안전을 위해 본연의 업무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경기도에서 오래 근무하면서도 인연이 닿지 않다가 세계를 향한 동북아의 국제도시이자 우리나라의 관문인 명품도시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청장은 이어진 취임식에서 인천경찰을 이끌어갈 3가지 목표를 밝혔다. 이 청장은 우선 시민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민이 경찰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범죄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일상의 위험요인들을 사전에 제거해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 빨리 나타나 처리해주는 것”이라며 “평상시 예방적 경찰활동에 중점을 두다가 신고 접수시 최대한 신속하게 출동해 정확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사람의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교통사고 예방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이 청장은 또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소통, 현장 경찰관의 고충과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경찰이 당당하게 법을 집행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청장은 “공권력의 권위는 우리 스스로가 세운다는 생각으로 불법현장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당당하게 법을 집행하고, 부단한 학습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법적 확신을 갖고 적법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법집행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인권침해의 위험에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제 자리의 무게를 항상 인식하면서 솔선수범하겠다”며 “인천경찰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 300만여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조병원옹 "원폭피해자 품어준 경기도에 감사를..."

“하늘에 계신 어머님과 형님께서도 원폭피해자를 따스히 안아준 경기도에 감사를 전하셨을 겁니다.” 세 살 무렵이던 1945년 8월6일.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참상으로부터 간신히 목숨을 건진 조병원 할아버지(80)는 77년간 가슴 한 켠에 묻어둔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연을 전하며 연신 경기도에 고마움을 전했다. 조병원옹은 일본에서 부모님 슬하 3형제 중 둘째로 태어났는데 원폭이 투하되던 당시 태어난 지 7개월 된 막냇동생과 함께 집안에 머물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원폭 투하로 집이 폭삭 주저앉았지만, 집 밖 복도에서 서로를 꼭 붙잡고 있던 형제는 그렇게 기적적으로 생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집 밖에 있던 어머니와 다섯 살 형은 원자폭탄인 ‘리틀보이’가 내뿜은 방사능 낙진을 피하지 못했다. 즉사는 면해 고국으로 돌아오는 배편에 몸을 실었지만 결국 조옹의 형은 조국의 땅을 밟은 지 엿새 만에 유명을 달리했다. 어머니는 원폭 후유증과 결핵을 시름시름 앓다가 한국전쟁 발발 이듬해인 1951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 엄마 품이 그리웠을 첫째 형의 곁을 따라갔다. 당시를 회상하다 눈시울을 붉힌 조옹은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 겪은 충격으로 피폭 당시가 기억나지 않지만, 한국에 돌아와 어머니가 몸져누우셨던 모습은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원폭으로 얼굴이 하얗게 그을린 어머니가 어린 동생을 안아주지도 못할 정도로 피폐했던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자신과 동생 역시 결핵 등 원인 모를 질환에 고통받아온 조옹은 최근 경기도의 위로와 관심에 다시금 힘을 내게 됐다. 경기도에서 올해부터 경기도에 거주하는 원폭피해자 1세대에게 매월 5만원씩(분기당 15만원)의 ‘원폭피해자 생활지원수당’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에서 받는 ‘원호수당’으론 병원치료비조차 감당하기 버거웠던 만큼 경기도가 지급한 수당은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조옹은 “경기도의 이번 행보는 남모를 고통에 눈물지은 우리 원폭피해자들을 포근히 안아준 의미있는 발걸음”이라면서 “경기도가 원폭피해자에게 지급한 생활지원수당이 전국으로 퍼져 원폭피해자의 가슴에 새로운 희망을 꽃피울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경기ON팀 = 이호준ㆍ최현호ㆍ이광희ㆍ윤원규기자 ※ '경기ON팀'은 어두운 곳을 밝혀(Turn on) 세상에 온기(溫氣)를 전합니다.

강수현 양주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 13일부터 본격 활동

양주시 민선8기 시정을 이끌어 갈 강수현 양주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구성돼 13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강수현 양주시장 당선인은 10일 인수위원 15명, 자문위원 17명 등으로 구성된 민선8기 양주시장직 인수위원회를 발표했다. 인수위원회는 시정혁신분과, 복지문화분과, 균형발전분과, 경제일자리분과 등 4개 분과로 꾸려졌으며 위원장에 김상헌 전 경기도의원, 부위원장에 김시갑 전 경기도의원, 간사에 박환찬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선임했다. 또한 인수위원으로 ▲시정혁신분과에 설진충 사회복지사, 김완영 경기정책연구원 상임이사, 염일열 서정대 지역협업센터장 ▲복지문화분과에 방채영 서정대학교 외래교수, 김명근 국경기복지권익상담연구소대표, 한희숙 양주시 어린이집 연합회장, 서순오 (사)양주미술협회지부장 ▲균형발전분과에 윤동식 제5기양주시정책자문위원, 김한호 양주희망교육포럼 공동대표, 김종안 전 7호선유치 범시민연대 대표 ▲경제일자리분과에 이푸른 (사)한국기술거래사회 부회장, 이규건 서정대학교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또한 인수위 내에 별도로 정책자문기구 역할을 담당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표자 17명을 선임하고 자문위원장에 이흥규 전 경기도의원을 위촉했다.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인은 지난해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원활한 사무인계·인수를 위한 법적 기구로 인수위원회를 설치·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인수위는 오는 30일까지 당선인 취임에 앞서 시의 조직과 기능, 예산, 현황 등을 파악하고 당선인의 의지와 철학이 반영된 민선 8기 시정방향과 정책기조 등을 설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인수위는 13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현판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들어간다. 강수현 당선인은 “민선 8기 양주시장직 인수위를 통해 시정과제의 우선순위나 실효성, 이행 가능성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시민 모두가 기대하는 미래지향적 시정 청사진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며 “인수위원께서는 항상 겸허한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일 잘하는 유능한 인수위가 될 수 있도록 공백 없는 업무 인수와 공약사항 실현 토대 마련에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이충우 여주시장직 인수위원회 13일 출범

민선 8기 여주시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오는 13일부터 공식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오전 10시 여주시 도시안전정보센터 1층 마련된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여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15명 이내로 구성됐다. 인수위원장에는 조승제 전 여주대 교수, 부위원장은 박병창 전 경기신용보증재단 경영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또 인수위원으로 △최진오 (전)여주시청 공무원 △양승용 여주대 교수 △윤창원 여주시소상공인연합회장 △김성희 여주대 교수 △이미경 어린이집 원장 △오희숙 출산장려회장 △심지원 엄마 대표 △조정오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이지민 여주대 교수 △박석하 전 여주시청 환경정책특별보좌관 △정희라 여주대 교수 △서재호 여주시농촌지도자연합회장 △이종호 여주시축구협회장 등이 3개 분과로 나뉘어 참여한다. 이충우 당선인은 “ 민선 7기와 민선 8기 행정의 연속성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교수, 경험이 풍부한 공직자출신 인사를 모시고 여주발전에 대한 고견을 청취해 행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며 “시민화합을 통해 통일된 여주, 행복한 여주, 건강한 여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