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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회담이 시작 2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터키 외무부가 이스탄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와 러시아 간 회담이 끝났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은 미국과 유럽의 휴전 압박을 받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1일 전격 제안하면서 진척됐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표단이 아닌 정상끼리 만나자고 역제안했으나, 푸틴 대통령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간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전 보좌진에 대해 강제수사를 벌였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최근 대통령실 제2부속실 행정관이었던 조모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주고 각종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다이아몬드 목걸이, 명품 가방 등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30일 김 여사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 그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 수행비서 2명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알려진 윤씨의 청탁 내용으로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있다. 다만, 검찰은 물증 대부분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후 6시 5분께 인천 북항고가교서 차량이 빗물에 미끄러져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날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구 석남동 북항고가교 진입구간에서 2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로등,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가로등이 반쯤 기울어졌으나 A씨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고 추가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았으며 빗물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경기도회가 16일 서울 새문안교회 광화문빌딩에서 ‘건전하고 투명한 경기사학 만들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사립 초중고 설립자, 이사장, 이사로 구성된 이 단체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립학교 투명성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참여하고 활용하기로 결의했다. 구체적으로 ▲사립학교의 취약한 교육행정력 제고를 위해 경기교육청 연수 기회 확대 및 체계적인 행정지원 ▲전 도내 사립학교에 경기도교육청의 전자금융서비스(e교육금고) 및 ‘K-에듀파인 클린재정’ 체제 도입 권장과 교육청 주도 회계 점검 정례화 적극 참여 등이다. 특히 이날 일부 사립학교에서 발생한 교직원의 회계 부정, 공용물 사적 사용 및 계약 부적정 등으로 사립학교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저하를 방지하고 사학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백승현 경기도회장은 “이번 결의대회는 건전하고 투명한 경기사학을 만들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학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선도 교원을 본격 양성한다. 16일 도교육청은 선도교원 100여 명을 중심으로 올해 일반 학교 교원 4천명에게 인공지능 기반 서·논술형 평가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도 교원 양성과정은 지난 9일부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시범운영연구회 교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가도구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를 실천하고 교원 실행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제바칼로레아(IB)(이하 IB) 평가의 준거와 전략 이해를 바탕으로 정교한 평가도구를 개발하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춘 평가 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17일까지 2기에 걸쳐 운영하는 양성과정의 주요 내용은 ▲‘IB’ 평가 이해 ▲‘IB’ 서․논술형 평가 적용 ▲인공지능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탐구 ▲루브릭 설계와 나눔 등 학교급별․교과별 맞춤형 분반 운영과 사례 공유로 구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교원의 실천 역량을 집중하면 공신력 있는 인공지능 서·논술형 평가 모델이 창출될 것”이라면서,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인공지능 기반 서·논술형 평가의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21명이 구조됐다. 16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7분께 포천시 일동면의 한 아파트 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입주민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주민 59명이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9대와 인력 70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며 이날 오후 8시27분께 초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인명구조 작업과 함께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시와 성남시가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볼링 1부에서 나란히 공동 우승을 차지, 광주시는 대회 4연패를 이뤄냈다. 광주시는 16일 가평볼링경기장에서 끝난 1부 종합에서 남자부 2위와 여자부 4위로 총 1천400점을 득점, 남자부 1위와 여자부 5위의 성남시와 함께 비록 공동 1위지만 4년 연속 정상을 지켜냈다. 또 이날 열린 여자 1부 경기서 오용진 감독이 지도하는 ‘전통의 명가’ 평택시청은 손혜린·양다솜·오누리·강수진·황연주·신혜빈이 팀을 이뤄 4경기 합계 4천224점(평균 211.2점)으로 ‘도내 맞수’ 용인시청(4천24점)에 200핀 앞서 정상을 지켰다. 3위는 3천994점을 기록한 화성시가 차지했다. 한편, 가평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2부서는 오산시가 1천130점을 득점해 의왕시(1천39점)와 이천시(959점)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으며, 유도 2부에서는 양평군이 1천123점을 기록해 광명시(1천40점)를 물리치고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억원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수익을 대포통장으로 옮기려던 혐의(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55분께 중구 한 은행에서 1억2천만원 상당의 수표 3장을 대포통장으로 송금하려 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부산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만나 돈을 가로챈 뒤 인천으로 이동해 은행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당시 계좌 송금을 요청했지만, 은행원이 부정 계좌로 등록된 사실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라며 “현장에서 확보한 범죄 수익금은 피해자에게 돌려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4시20분 남양주시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양주시에서 13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조치 중이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 90mm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 180mm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남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내린 비로 남양주시 다산동, 화도읍, 오남읍, 진접읍, 진건읍 일대에 총 13건의 주택침수와 도로침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에 조치 중이며 현재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16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양주시 평균 누적 강수량은 22.1mm이며 오남읍의 경우 101mm, 진접읍은 84mm의 비가 내렸다. 호우경보에 따라 남양주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을 가동, 배수펌프장 8개소에 인원을 배치하고 하천변 산책로와 출입구 등을 통제하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비상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