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뛴다] 의정부 홈플러스 교차로 등 현수막 물결, 출근길 인사

13일 간의 6·1지방선거 표심잡기 전쟁이 시작됐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새벽 의정부시내 주요교차로에 일제히 도지사, 교육감, 시장, 경기도의원, 의정부시의원 후보 홍보현수막이 내걸렸다. 적게는 4~5곳서 유동인구가 많은 홈플러스, 역전, 흥선, 백병원 교차로 등은 15~16개가 걸릴 정도로 시가지가 빨강, 파랑, 노랑 등의 현수막 물결을 이뤘다. 이어 오전 6시께부터 출근길인사, 가두차량가동, 출정식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회룡역 3번 출구 앞 에스컬레이터 옆에 일찌감치 자리 잡은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하서준 시의원 후보 선거운동원들은 출근길 시민들이 지날 때마다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했다. 본격적인 출근이 시작된 오전 7시를 전후해서는 의정부시외버스터미널 교차로, 홈플러스 교차로, 만가대 교차로 등 주요 로타리에 각 후보 선거운동원이 나와 출근차량에 인사를 하며 경쟁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가두 방송차량도 곳곳에 배치돼 로고송과 함께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방송을 되풀이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시장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행복로 이성계 동상 앞에서 의정부지역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의원 출마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고 원팀이 돼 승리를 거두자고 다짐했다. 김민철·오영환 국회의원, 안지찬 전 시의회 의장, 장수봉 전 시의원 등과 함께 해 단결을 과시했다. 국민의힘 김동근 시장 후보는 오후 7시 민락2지구 로데오거리서 국민의힘 도·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출정식과 합동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지역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무소속 강세창 후보도 SNS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면서 시내 곳곳에 홍보현수막을 내걸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반등 시작한 ‘이병근호’ 수원, 3연승 사냥 제주 원정길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 삼성이 올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첫 3연승 사냥을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8위 수원은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위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ACL 휴식기 사령탑 교체를 통해 이병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근 2연승 포함, 3승1패로 호조를 보이며 4승 4무 5패(승점 16)로 순위가 3계단 상승, 하위권 탈출에 성공했다. 이에 수원은 여세를 몰아 제주를 잡고 시즌 첫 3연승으로 위닝 멘탈리티를 확실히 갖추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지난 18일 선두 울산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0대1로 패해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올 시즌 6승 4무 3패(승점 22)로 2위까지 도약해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특히 울산전 패배 이전까지 3경기서 8골을 뽑아내는 막강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3연승을 달렸다. 수원과 제주는 지난 3월 1일 수원서 펼쳐진 3라운드에서 첫 격돌해 김주공이 결승골을 넣은 제주가 1대0으로 승리했었다. 따라서 수원으로서는 이번 경기서 3라운드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양 팀 대결의 관전 포인트는 최근 골 감각이 물오른 패기의 수원 전진우와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올 시즌 득점 3위(7골)인 제주의 골게터 주민규의 맞대결이다. 전진우는 지난 12라운드 성남FC전 극장골에 이어 13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도 추가골을 뽑는 등 2경기 연속골로 부활의 나래를 활짝 폈다. 주민규는 올해도 좋은 득점감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도움 공동 1위(4개)에 공격포인트 11개로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와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한편, 지난 라운드서 수원FC와 2대2로 비겨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성남FC는 21일 오후 4시30분 FC서울과 원정 경기를 치르며, 인천은 같은 날 오후 6시 포항 원정에 나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위 탈환에 도전한다. 또, 4경기째 무승(2무2패)으로 부진한 수원FC는 22일 오후 7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김영웅기자

‘주전 기회 스스로 외면’ KT위즈 백업 야수들의 부진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좀처럼 하위권 탈출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위타선 백업 멤버들의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KT는 개막을 전후해 3,4번 타자 강백호와 헨리 라모스의 부상 돌발 악재를 만나면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두 중심 타자의 공백이 크지만 테이블 세터 조용호와 김민혁에 황재균과 박병호, 오윤석 등이 선전하고 있고, 시즌 초 부진했던 장성우, 배정대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부진은 팀 성적 부진과 무관치 않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인 ‘캡틴’ 박경수(38)와 유틸리티 내야수 신본기(33), 김병희(32), 권동진(24), 외야수 송민섭(31), 홍현빈(25) 등은 1할대 타율에 그치고 있어 ‘무늬만 프로’라는 비아냥을 사고 있다. 박경수는 한국시리즈에서 입은 부상으로 동계훈련을 제대로 못쌓았다고는 하지만 32경기에 나서 53타수 6안타로 타율 0.113, 2타점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단 1개도 없어 ‘수원 거포’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주전 2루 자리를 오윤석에게 내줬다. 박경수는 KT 입단 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통산 157개의 홈런을 때려내 역대 KBO리그 2루수 최다 홈런을 기록하며 ‘수원거포’라는 명성을 얻었으나, 지난해부터 급격한 노쇠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주자가 있는 상황 타율이 0.103, 득점권 타율이 0.125로 클러치 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해 ‘캡틴’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 팀 타선이 장기간 침체에 빠졌을 때 최고참인 유한준이 분전해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을 기록하고 정규시즌서 타율 0.236으로 제 몫을 해줬던 신본기도 지난해 모습이 온데간데없다. 주로 백업으로 출전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53타수 8안타, 타율 0.151, 1타점으로 기대 이하다. 득점권 타율도 0.167로 저조하다. 올 시즌 여러 차례 선발 기회를 잡았던 김병희와 홍현빈도 각각 시즌 타율 0.174, 0.182로 부진하다. 둘은 어이없는 헛스윙에 삼진 개수도 19개, 15개로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해 입단 당시 ‘포스트 심우준’으로 기대를 모은 권동진도 2군을 오가면서 지난 18일까지 9타수 무안타로 부진하고,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를 하고 있는 송민섭도 타율 0.167로 기대 이하다. 이와 관련 한 해설자는 “백업들의 경우 출장 기회가 적다 보니 일정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선수 스스로 출장 기회를 늘려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코칭스태프도 타자들의 문제점을 찾아 보완해 주고, 때로는 2군으로 내리는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 팀 사정이 어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백업들이 분발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나도 뛴다]민주당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 평촌신도시 특별법 통과 등 민생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는 19일 안양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촌신도시 재정비 특별법, 안양 7동 행정타운 신설, 65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 등 생활밀착형 23개 민생공약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유세에 돌입했다. 이날 최 후보는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통과시켜 줄 것으로 확신한다. 관련법이 제정되면 바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후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지도 친환경 첨단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만안·동안 균형발전을 위해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을 박달스마트시티로 확대 추진하고, 인천지하철 2호선 안양연장과 광명-시흥선 안양연장 서안양군 광역철도망을 완성해 만안구가 경기도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어르신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65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과 공동 육아 나눔터 설치, 거점별 청소년 문화센터 건립, 중·고 여학생 생리대 무상지급,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건립, 청년가구 이사비용 지원, 여성·어르신 안심귀가 서비스, 권역별 노인복지관 건립 등 23개의 민생공약을 내 놓았다. 최 후보는 “지난 4년동안 성과와 능력으로 시민의 검증을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 이기면 중단없는 안양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며 “안양의 10년, 100년 미래를 설계하고 추진할 최대호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양=김형표 ·이호준 기자

[나도 뛴다] 무소속 이주성 김포시장 후보, 김포국제자유도시 공약 발표

무소속 이주성 김포시장 후보가 19일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포국제자유도시 건설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김포의 입지여건을 따져보니 경제구역 지정과 국제도시 입지로 최적의 입지라는 것을 알았다. 지척에 인천과 김포국제공황이 있고, 서울과 인천 등 엄청난 배후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을 하던 대학선배를 만나 조언을 구하던 중 뜻밖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지난 1990년대에 삼성이 김포를 국제자유무역도시로 개발하려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문서를 제시하면서 “이 문서, 삼성 비서실에서 그룹차원에서 은밀하게 추진한 문서는 아마 삼성에서도 남아 있지 않고 물론 김포시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 그 당시 상황을 추적하다가 삼성이 삼성생명을 통해 김포땅을 대규모 매입했다는 증언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포, 파주를 비롯한 개성까지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고 개성은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한 제품 생산 및 무역기지로 활용하면 된다. 이 사업은 김포시에 한정된 사업이 아니다. 김포시를 넘어,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를 바꾸는 성장전략이자 남북 통일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연수구 지역현안 ‘원팀’으로 해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연수구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원팀’으로 뭉친다. 민주당 시당은 지난 18일 고남석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 인천시 연수구 원팀 정책협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정책협약은 국회의원, 인천시장 후보, 구청장 후보가 지역현안 해결에 뜻을 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 협약서에는 유동수 시당위원장(더큰e음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박남춘 시장 후보, 고 후보가 각각 서명했다.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총괄선대위원장)는 전폭적인 입법·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 시당은 이번 정책협약을 통해 중·동구 소각장 예정부지에서 ‘남항 근린공원’ 배제, 화물주차장 부지 이전을 위한 대체부지 검토, 1기 신도시 특별법을 통한 지역개발 추진 및 특별지구 지정, 수인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청학역 정차 및 원도심 순환 노면전차 설치로 온 동네 KTX-GTX 역세권 공유, 세브란스병원 적기 완공과 송도 노면전차 추진, 송도국제도시 학교 조속 신설로 과열 학급 해소, 광역버스 준공영제(M버스) 추진과 노선 확대 및 증차 등에 대한 한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고 후보는 “민주당이 원팀으로 구의 지역 현안 해결에 뜻을 모았다”며 “무엇보다 대통령선거 후보를 지낸 이 후보가 입법·행정적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더 큰 힘을 얻게 됐다”고 했다. 박 후보는 “자치분권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서로의 정책과 경험을 교류하고 실천해 동반자로서 유대를 강화하겠다”며 “인천과 구의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위해 향후 광범위한 정책연대로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