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여론조사 1위 유정복 vs 현직 프리미엄 박남춘 ‘팽팽’

인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양강 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정의당 이정미 후보와 기본소득당 김한별 후보가 추격하는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 후보와 현역 시장 프리미엄을 가진 박 후보 간의 판세 움직임이 관전 포인트다. 전·현직 시장인 이들은 제물포고등학교와 행정고시 선·후배 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계양을 보궐선거에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이재명 상임고문이 출마하면서, 인천의 지방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박 후보는 수도권 유일 재선 도전 광역단체장으로서 수도권 민심의 마지막 교두보인 인천을 반드시 지켜내고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박 후보는 “빚 더미 도시에서 e음경제 100조 도시로, 수도권 쓰레기를 묻는 도시에서 친환경특별시로 나아가는 등 지금까지의 4년 성과를 밑거름 삼아 미래로 전진해야 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잃어버린 지난 4년을 되찾아 인천을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인천발전의 핵심인 만큼, 윤 정부와 국정철학을 함께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 ‘뉴홍콩시티’ 건설, 한중 해저터널 건설 추진으로 인천을 동북아 최고 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위기에 강한 인천, 외로움 없는 돌봄 혁명 시대를 여는 최초의 여성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아동·청소년·청년 등을 위한 ‘인천형 안전망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터뷰] 강용석 “이제는 이재명이 망친 경기도를 다시 재건할 때”

무소속으로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강용석 후보가 최근 강력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세를 모으며 김은혜·김동연 두 후보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강 후보는 ‘행동하는 인물’임을 내세우며 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강 후보는 1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용석의 강점은 행동한다는 것으로 그동안 제 행보를 보면 아실 것이다. 자유 우파 언론인으로서 문재인 정권과 싸우고 이재명을 낙선시키는 데에 온 힘을 쏟았다. 이제는 이재명이 망친 경기도를 다시 재건할 때”라고 다짐했다. 그는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군공항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공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최대 난제인 산본 재정비 ▲산본천 복원 및 스카이워크 적용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조정 권한 확보 ▲기부채납 통한 도로, 학교, 녹지 등 인프라 제공 및 과밀화 해소 등을 제시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도 1기 신도시 및 군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지만 다들 뻔한 소리만 하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 없이 추상적인 말들 뿐”이라며 “군공항 이전도, 이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원공항, 과천경마장, 성남공항 부지를 ‘규제프리존’으로 두고 개발할 것이다. 이전 후 개발까지 생각해야 경기도가 발전한다”고 약속했다. 이어 자신의 강점으로는 “인지도부터가 다르다. 호불호를 떠나서, 저는 따로 홍보가 필요없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는 강력한 부동의 지지층이 있다. 거의 팬덤 수준”이라면서 “공약의 퀄리티 또한 다르다. 김은혜·김동연 후보는 경기도 인수위 보고서에서 베끼거나, 이전 경기지사들의 공약을 베꼈다. 심지어는 제 공약도 베끼더라. 베끼지 않은 공약은 수준 이하다. 제 공약 베끼셔도 되지만, 원저자는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향해 견제구도 던졌다. 강 후보는 “보름 동안 김은혜 후보가 보여준 건 김동연 후보를 상대해 패배할 게 뻔하다는 사실 하나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김은혜 후보가 1등 할 수 없으면 3등 되는 게 당연지사”라며 ”이틀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 말미에 ‘강용석 지지율이 10% 넘기는 순간 경기도 선거판 전체가 바뀐다’고 썼다. 그리고 여론조사에서 10.1%를 획득했다.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기타’로 분류되다가, 이제는 돌풍을 몰고 오는 후보로, 국민의힘을 ‘속앓이’하게 만드는 후보가 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후보는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가능성을 일축했다. 강 후보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다. 단일화의 전제 조건은 승리이다. 두 후보가 합쳤을 때 승리를 해야 단일화를 하지, 그렇지 않고서야 의미가 없다”며 “만일 단일화를 하더라도 강용석으로 할 것이다.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세지만, 제 지지율은 날로 올라가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김현수기자

경기도의회 구청사 '역사속으로' [포토뉴스]

[6·1지방선거] 인천 여성 후보 첫 30% 돌파… 기초·비례 한계 여전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천지역 후보 중 여성의 비율이 역대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인천지역 후보는 모두 306명이다. 인천시장 선거 4명, 인천시교육감 선거 4명,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선거 24명, 광역의원(시의원) 선거 85명(비례 9명), 기초의원(군·구의원) 선거 189명(비례 26명) 등은 12~13일 후보 등록을 모두 끝냈다. 이같은 후보 수는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당시 569명보다 46% 감소한 수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그동안 거대양당 체제가 계속 이어지면서 지지세가 불리한 지역의 소수 정당 등의 출마자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의 인천지역 경쟁률은 지난 7회 지방선거의 경쟁률 2.2대 1보다 하락한 1.7대 1을 나타냈다. 특히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성 후보의 수는 1회 지방선거 보다 무려 10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지방선거에선 전체 후보자 569명 중 19명(3.3%)에 불과했지만, 4회 지방선거에 487명 중 59명(12.1%), 6회 지방선거에서는 361명 중 73명(20.2%),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306명 중 99명(32.3%)까지 늘어났다. 여성 후보의 비율이 30%를 넘어간 것 역시 이번 지방선거가 처음이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 후보들은 기초, 그리고 비례 등에 집중하는 경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지역구 후보 76명 중 여성은 16명(21%)에 그친다. 반면 시의원 비례대표는 모두 9명 중 6명(66.6%)에 달한다. 군·구의원 지역구 후보 163명 중 여성은 50명(30.7%)이며, 군·구의원 비례대표는 26명 중 무려 25명(96.2%)에 육박한다. 사실상 모든 군·구의원 비례대표는 여성인 셈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여성은 시의원 후보로 나서기가 쉽지 않아 결국 군·구의원으로 많이 쏠리는 현상이 나온다”며 “장수하는 여성 정치인이 별로 없는 이유”라고 했다. 한편, 인천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한 시장·교육감 및 군수·구청장, 시의원 후보까지 121명의 정보를 분석 한 결과, 후보자 중 35명(28.9%)은 그동안 선거에 입후보한 적이 없던 ‘선거 신인’이다. 시장 선거에서 기본소득당 김한별 시장 후보, 교육감 선거에선 최계운·허훈 후보, 군수·구청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박종효 남동구청장 후보 등 5명이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차광윤 시의원 중구2선거구 후보 등 20명을 비롯해 시의원 비례 후보 7명 등 모두 33명이 신인이다. 또 후보자의 평균 나이는 54.3세로 나타났다. 이중 군수·구청장 후보의 평균 나이는 58.2세로 전반적으로 고령자들의 도전이 많았고 시의원 후보는 53.2세로 군수·구청장 후보보다 낮았다. 정당별로 국민의힘의 후보와 민주당 후보의 평균 나이는 각각 55.7세, 52.5세다. 이와 함께 후보자 중 2명 중 1명 꼴로 1건 이상의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수·구청장 후보 중에는 13명(54.2%)이 전과가 있고, 시의원 후보 중에는 34명(40%)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 밖에 후보들의 재산 평균은 시장 후보가 11억3천만원, 교육감 후보 7억7천만원, 군수·구청장 후보는 13억9천만원, 시의원 7억1천만원 등이다. 국민의힘 김찬진 동구청장 후보가 54억3천573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거대양당 체제로 소수정당이나 무소속 등의 출마가 줄어들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정당마다 공천을 통해 여성 정치인들에게 가점 등을 주면서 지속적으로 여성 후보의 출마 비율은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김보람기자

안산-GTX-C 노선 상록수역 유치 놓고 제종길, 윤화섭 설전

오는 6·1 지방선거를 20여 일도 남겨 두지 않은 가운데 안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와 무소속 윤회섭 후보 간 GTX-C 노선 상록수역 정차 문제를 놓고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제종길 후보는 지난 12일 김포시 장기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및 도내 18개 시장·군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GTX 플러스 공약’ 정책발표에 참석했다. 그러나 윤화섭 후보 측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언론보도를 보면 민주당 협약서 내용에 GTX-C 상록구역 정차 방안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지 화성·오산·평택 및 동두천 연장만 담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제 후보는 공약 정책발표회에 참석, 공동 기자회견을 했으며, GTX-C 상록수역 정차는 안산시민 모두의 열망을 한데모아 당초 계획에 없던 상록수역 정차라는 쾌거를 윤 시장 재임 시절에 이뤄낸 것”이라고 지적한 뒤 “민주당과 제종길 후보는 GTX-C 노선 유치를 위해 노력했던 시민, 특히 상록구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종길 후보 측은 윤 후보의 이같은 주장은 선거를 앞두고 안산시민을 기만하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정책협약 내용 중 GTX-A를 평택으로 B노선은 가평으로 연장하고 그리고 C 노선의 경우 화성·오산·평택과 동두천으로 각각 연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상록수역이 정책협약 내용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이미 실시협약안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민선 7기 시장 재직 당시 발표했던 보도자료에 ‘GTX-C 노선을 유치하는데 사실상 성공했다’는 표현이 어떤 내용인지 밝히라”고 반격했다. 안산=구재원기자

타선 응집력 떨어진 KT, 안방서 키움에 스윕패 수모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결정타 부족으로 키움에 안방서 스윕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KT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서 12안타를 치고도 단 1점을 뽑는데 그친 타선의 득점력 부재로 같은 12안타를 기록한 키움에 연장 접전 끝 1대5로 패했다. 1회말 공격서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회초 수비서 볼넷과 안타로 내준 2사 1,3루 위기서 투수 배제성의 폭투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어 3회초 호투하던 배제성이 2사 후 연속 볼넷과 안타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잘 넘긴 KT는 3회말 2사 후 김민혁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득점 기회서 박병호가 3루 직선타로 잡혀 또다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KT는 4회말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신본기의 2루 앞 병살타 때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았을 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동점을 만든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5회 무사 1,2루 기회서 후속타 불발로 다시 기회를 날린 KT는 6회부터 8회까지 3연속 2사 1,2루, 연장 10회 1사 2,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이어 11회초 2사 1,3루서 송성문에게 우월 3점 홈런, 전병우에게 좌월 솔로 백투백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KT 선발 투수 배제성은 6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6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한편, 인천 경기서 선두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에 7대8로 역전패를 당하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SSG는 2회초 수비서 선발 투수 이태양이 NC의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초구를 통타 당해 좌월 솔로 홈런을 빼앗겼다. 하지만 SSG는 곧바로 이어진 2회말 반격서 박성한의 볼넷과 오태곤의 좌측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김성현의 유격수앞 땅볼로 동점을 만들고, 최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SSG는 2사 후 김민식의 좌전 안타에 이어 추신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고, 3회말 오태곤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대1로 달아났다. 그러나, 4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SSG는 8회 바뀐 투수 고효준이 난조를 보이며 3점을 빼앗겨 턱밑까지 추격을 당한 뒤 9회초 볼넷과 몸에맞는 볼에 연속 3안타를 맞고 4점을 빼앗겨 5대8로 역전을 허용했다. SSG는 9회말 2사 2,3루서 이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1점 차로 석패했다. 황선학기자

인천시, 60세 이상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률 저조

인천의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전히 전국에서 2만명대를 비롯해 인천에서도 1천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데다, 미국 등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4일부터 3차 접종을 맞은 지 4개월이 지난 만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고령층의 경우 3차 접종 뒤 4개월이 지나면 낮은 항체 생성률 등으로 예방효과가 떨어지고 반대로 사망률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인천의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4차 접종률은 매우 낮다. 지난 9일 기준 4차 접종을 한 60세 이상 고령층은 대상자 68만7천591명 중 3만3천691명(4.9%)이다. 현재 3차 백신 접종을 하고도 4개월이 넘도록 4차 접종을 하지 않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무려 29만8천543명(43.4%)에 달한다. 3차 접종률이 79.34%(33만2천233명)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4차 접종률은 매우 낮다. 질병관리청이 전국적으로 3차 접종만 한 고령층의 사망 수를 분석한 결과 치명률은 0.099%다. 이는 4차 접종을 한 고령층의 치명률(0.028%)보다 3.5배나 높다. 또 응급진료 예방효과도 3차 접종 4개월 후 66%, 5개월 후 31% 등으로 떨어져 중증화 확률이 높다. 특히 이날 기준 전국 2만5천434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2만~3만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이날 1천413명 등 지속적으로 1일 1천~2천명대의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인 ‘BA.2.12.1’의 점유율이 36.5%를 넘어서며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어 4차 접종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경우 인제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령층은 3차 접종을 해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예방효과가 낮아지고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4차 접종 대상 안내 문자메시지를 4차례나 보내는 등 홍보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4차 접종은 권고사항인데다 대부분 이미 코로나19에 걸려 추가 접종 인식이 낮은 상태”라며 “접종률을 높이도록 온·오프라인 홍보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나도뛴다] 국힘 구혁모 화성시장 후보, 개소식…본격 선거전 돌입

국민의힘 구혁모 화성시장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구 후보는 15일 오후 5시께 화성시 영천동 금강펜테리움 IX타워 A동 1205호에서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후원회장을 맡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김성회·이언주 전 국회의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배우자, 시·도의원 후보,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개소식 현장 전화연결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구 후보는 본 행사에 앞서 스승의 날을 기념해 정치적 스승인 안 후보에게 카네이션과 케이크를 전달했다. 이날 구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화성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 자체가 감개무량하다”며 “지난 4년 동안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화성시에 문제가 정말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새정치를 존경하고, 정신을 이어받고 싶다”며 ▲일하는 정치 ▲깨끗한 정치 ▲섬기는 정치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안철수 후보는 축사를 통해 “저는 누구보다도 화성시장은 구 후보가 돼야 화성이 발전하다고 굳게 믿는다”며 “구 후보의 신뢰도, 경험, 문제해결 능력은 제가 보장한다”고 자부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가족과 돌아왔다" 역경 헤치고 다시 한국 땅 밟은 빌리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피난길에 오른 가족을 만나기 위해 떠난 고려인 동포(경기일보 4월1일자 4면)가 돌아왔다. 15일 오후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에서 다시 만난 최빌리안(33·우크라이나). 한 달 하고도 보름 전 터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그는 루마니아를 거쳐 몰도바로 향했다. 아내와 어린 아들딸이 피난을 떠난 곳이었다. 빌리안은 어렵사리 가족과 상봉했지만 현지 대사관 시스템이 붕괴돼 곧장 돌아올 수 없었고, 결국 구호단체가 구해준 공동숙소에 300유로(약 40만원)를 내고 짐을 풀었다. 빌리안은 홀로 루마니아를 오가면서 여행증명서 발급을 시도했다. 여권이 없는 가족들은 몰도바에 머물러야 했고, 국경을 넘나들다 보니 교통비로만 수백만원을 썼다. 우리 정부가 가족 초청범위를 넓혔으나 아들이 재혼한 아내의 자녀인 게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는 한 가족이지만, 별도의 입양 절차를 밟지 않아 서류상으로는 아들과 아내의 가족관계만 인정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빌리안은 포기하지 않았고 그의 출국을 도왔던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사단법인 너머)에서도 외교부 등에 호소문을 보냈다. 우여곡절 끝에 빌리안은 아내와의 혼인증명서, 아내와 아들 사이의 출생증명서로 ‘가족’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빌리안 가족은 몰도바에서 기차를 타고 루마니아로, 다시 카타르로 가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에 발을 디뎠다. 빌리안은 아들의 여행증명서가 발급되던 당시를 회상하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러나 그의 낯엔 금세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가족을 데려오며 진 빚만 1천만원이 넘는 데다 당장 한국에서 생계를 꾸려나가기엔 주머니 사정이 막막해서다. 빌리안은 한국에 온 뒤 곧장 공장으로 복귀했고, 아내 역시 일거리를 찾아나섰지만 대화도 통하지 않고 정식비자도 아닌 탓에 쉽지 않다. 그 사이 어린 아이들은 학교나 유치원 대신 집에서 하루종일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 어린 딸을 유치원에 보내고 싶지만 외국인등록증이 없어 불가능한 상황이다.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는 것도, 다시 아이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는 것도 결국 가장인 빌리안에겐 ‘돈’의 문제다. 비단 빌리안 가족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동포가 처한 상황인 만큼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이유다. 빌리안은 “다시 한국 땅을 밟았을 때 마음 속에 있던 무거운 짐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면서도 “아내는 아직 현지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걱정하며 슬퍼하고 있다.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고 우리 가족과 동포들도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시흥·광주·안양서 서울 오가는 광역버스 신설

시흥과 광주, 안양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신설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6일부터 시흥시 6502번, 광주시 3302번 일반광역버스와 안양시 M5556번 M버스(급행광역버스)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설되는 시흥시 6502번 노선은 시흥 시화이마트에서 서울 사당역까지 운행하는 일반광역버스 노선으로, 평일 기준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 15∼60분 간격으로 하루 35회 운행한다. 상·하행 주요 운행구간은 시화이마트, 건영 4단지, 건영 7차, 한라비발디 1차 등 시흥지역 7개소이며, 서울지역은 사당역으로 직결된다. 광주시 3302번 노선은 광주 고산지구에서 서울 잠실역까지 운행하는 일반광역버스 신설 노선으로, 평일 기준 오전 5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15∼35분 간격으로 하루 40회 운행한다. 주요 경로는 고산지구, 태전지구, 힐스테이트 7·9단지, e편한세상 등 광주지역 5개소이며, 가락시장, 송파역, 잠실역 등 서울지역 11개소를 경유한다. 안양시 M5556번 노선은 안양 석수3동에서 사당역까지 운행하는 M버스 신설 노선이다. 평일 오전 4시50분부터 밤 11시30분까지 20∼40분 간격으로 하루 37회 운행한다. 국토부는 이번 노선 신설로 시흥과 서울을 잇는 경기 광역버스 노선의 혼잡 상황이 해소되고, 광주·안양 지역은 서울로 진입하기 위해 여러 차례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