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도전하는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0일 도교육감 진보 단일후보로 최종 낙점됐다. 앞서 김거성·박효진·성기선·송주명·이한복 예비후보는 지난 6일 혁신연대와 함께 ‘2022 민주적·혁신 경기도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은 여론조사 50%, 숙의 공론단 투표 50%를 합산한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공동 합의안에 따라 지난 8~9일간 여론조사와 9일 숙의 공론단 토론회를 진행했다. 혁신연대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성기선 전 원장을 진보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성 전 원장은 일찌감치 보수 단일대오로 결집세를 모은 임태희 예비후보와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정민훈기자
초등학생을 강제추행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15분께 부천시 중동의 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초등학생 B양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이동경로를 파악한 뒤 인근 아파트 자택에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지구대로 임의동행 조치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입고 있던 옷을 갈아 입은 상태였으나 경찰은 CCTV 화면 속 인물과 A씨의 인상이 비슷하고, 그가 신고 있던 신발이 영상 속 신발과 동일한 점을 인지, 그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피해아동이 만 13세 미만인 점에 따라 사건을 경기남부청으로 이첩했다. 양휘모·장희준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누적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9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2021-2022시즌 누적 파워랭킹서 7만1천587점을 기록, 시즌 내내 선두를 달렸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7만1천295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선수 개인의 활동사항을 집계한 선수별 순위표인 파워랭킹은 최근 5경기를 바탕으로 득점, 도움, 차단, 태클 등 35개 부문의 활약을 평가하며, 최근 경기에는 가중치를 두는 방식으로 점수를 매긴다. 이번 발표는 2021-2022시즌 누적 수치다. 스카이스포츠는 “살라흐가 거의 시즌 순위에서 1위를 지켜왔으나 시즌 종료 3경기를 남기고 손흥민이 맨 위로 도약했다”면서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20골을 기록 중이다. 기대득점(13.11)의 거의 두 배를 넣었다”며 “살라흐는 자신의 기대득점(22.43)과 비슷한 22골을 넣었고, 그중 5골이 페널티킥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과 살라흐에 이어서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6만5천115점),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6만5천2점)이 3·4위를 차지했다. 김영웅기자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의 경기도 기초단체장 여야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안산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의 양당 기초단체장 후보 대진표가 완성됐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원특례시장에 이재준 전 부시장, 동두천시장에 최용덕 현 시장, 구리시장에 안승남 현 시장을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민주당이 먼저 기초단체장 후보 진용을 구축한 셈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도 같은 날 안산시를 제외한 모든 기초단체장 후보 라인업을 완성했다. 안산시장 후보는 오는 11일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현재 예비후보는 홍장표·이민근·김석훈·양진영·김정택 등 총 5명이다. 이런 가운데 현역 기초단체장들이 두드러진 약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제7대 지방선거에서 가평·연천군을 제외한 29개 기초단체장직을 석권한 민주당은 최대호 안양시장을 제외한 17명의 현역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3선을 바라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가평·연천 모두 공천 심사 과정에서 현역 기초단체장들 모두 고배를 마셨다. 후보 간 재대결이 펼쳐지는 리턴매치 지역 10곳 역시 관심이 뜨겁다. 가장 이목을 끄는 곳은 의왕시로 전·현직 기초단체장이 맞붙게 된다. 국민의힘 김성제 전 시장은 민선 5·6기 의왕시장을 역임했으나, 지난 7대 지방선거에서 김상돈 현 시장에게 밀려 3선 연임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방선거로 무대를 옮긴 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과 주광덕 전 의원이 대결하는 남양주시장 선거 역시 빅매치로 분류된다. 이 밖에 ▲고양(이재준, 이동환) ▲구리(안승남, 백경현) ▲과천(김종천, 신계용) ▲동두천(최용덕, 박형덕) ▲안성(김보라, 이영찬) ▲여주(이항진, 이충우) ▲이천(엄태준, 김경희) ▲포천(박윤국, 백영현) 등에서 재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김현수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9일 첫 토론회에서 자신이 경기도정을 이끌 최적임자를 강조했다.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는 9일 ㈔인천·경기언론인클럽, 인천경기기자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80여분간 경기도 주요 사안에 대한 정책 공방을 벌였다. 이날 양 후보는 토론회의 첫 시작을 알리는 기조연설부터 왜 경기도지사가 돼야 하는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은혜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김동연 후보가 과거 대선 출마 당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 투기 사건으로 정의한 바 있는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된 지금은 왜 입장이 달라졌느냐며 날 선 공세를 펼쳤다. 반면 김동연 후보는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으로 600만원을 일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으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 정부 국정 과제에서 구체적인 손실보상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공약 파기’ 논란에 불을 지폈다.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필요성 공감... 처방은 제각각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간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경기도 주요 현안인 1기 신도시 정비사업 등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해결 방안과 과정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를 보였다. 또 ‘이재명 vs 윤석열 대선 2차전’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끄는 점을 반영하듯 이날 두 후보는 각각 ‘이재명 대장동’과 ‘윤석열 공약후퇴’ 논란을 전면에 내세우며 상대후보를 공격하는 핵심 포인트로 삼기도 했다. ■ 1호 공약은... 김동연 ‘1·3·5 부동산’, 김은혜 ‘24시간 031’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는 이날 경기도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거 안정’과 ‘24시간 깨어 있는 경기도’를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먼저 김동연 후보는 1호 공약으로 ‘1·3·5 부동산’을 제안했다. ‘1·3·5 부동산’ 정책은 ‘1기 신도시’를 모빌리티 스마트 시티로 업그레이드하고 ‘3기 신도시’를 자족 도시화하며 ‘50% 가격대 반값 주택’을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에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동연 후보는 “1기 신도시를 조속하게 재정비하고 3기 신도시는 교통 등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청년·신혼부부 등이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아울러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회복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후보는 ‘24시간 031’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해당 공약은 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어린이집, 24시간 광역버스, 24시간 민원실 등을 통해 언제나 깨어 있는 경기도를 구현하는 것이다. 또 031은 경기도민 불편·부담 제로(0), 경기도 어디서나 30분 내 서울 접근 교통 개선, 좋은 일(1)자리 넘쳐나는 경기도를 뜻한다. 김은혜 후보는 “밤에 갈 수 있는 병원이 없어 아이가 아파도 발을 동동 굴러야 하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등 언제나 깨어 있는 행정으로 주민 삶을 지켜내는 경기도정을 실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1기 신도시 해법은... 민주당 추진력 가능 vs 尹 정부 실현 두 후보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필요성에는 적극 공감하면서도 노후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처방을 내렸다. 김동연 후보는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제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반면 김은혜 후보는 대통령령으로라도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은 중앙 부처와 같이 협의해서 과도한 안전진단 규제를 풀어보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김동연 후보는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등은 국회의 역할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다수석을 차지하는 만큼 민주당의 추진력으로 가능하다고 본다”며 “아울러 단순 재건축 차원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은혜 후보는 “지난 4년간 민주당이 집권했지만 (1기 신도시에 대한) 변화는 없었다”면서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역시 이미 2년 전에 국토교통위원회에 올라갔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좌절됐다. 이번엔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했다. ■ 경기 북동부 발전 전략은... 중첩 규제 해소 한 목소리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는 경기 북동부 발전 전략을 묻는 질문에 공통적으로 적극적인 중첩 규제 해소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경기 북동부 지역은 그동안 군사후보지역, 환경 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를 받았고 이에 따라 거주하는 주민들이 자신들의 귀책사유가 아닌 이유로 그동안 고통을 받은 만큼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정책적인 배려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 두 후보의 공통된 입장이다. 김동연 후보는 “경기 북동부 지역 발전의 핵심은 지역 사정에 맞게 기업을 유치해 투자를 활성화 시키고 경제가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규제 완화와 대대적인 개혁 필요한 만큼 규제를 풀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은혜 후보는 “규제완화는 여당 후보가 풀 수 있다. 정부 대통령령으로 개선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규제 완화를 바탕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교통망을 확충해 경기 북동부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 김은혜, ‘검수완박’ 대장동 수사 차단... 김동연, 검찰개혁 정책 공약 발표로 이슈가 집중됐던 상황에서 김은혜 후보가 주도권 토론을 통해 대장동 이슈로 포문을 열자 양 후보는 감정전을 펼치기도 했다.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가 과거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과 관련해 책임이 있다고 해놓고 최근에는 단군 이래 최고의 치적이라고 하는데 무엇이 진짜 김동연이냐는 공세에 “치적이 아니라 최대 공익환수 사업이라고 했다. 팩트를 확인해달라. 또 당시 비판은 시정 책임자로서 이재명 전 시장이 관리책임이 있다는 말을 한 것뿐”이라고 맞받았다. 김은혜 후보는 윤 당선인의 대선 핵심 공약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F 노선 신설 방안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최종 국정과제에서 ‘신규노선 검토’라는 표현으로 바뀌어 공약 후퇴 논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김동연 후보의 질문에 “연구용역을 통해 더 확실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방어전선을 구축했다. ■ 김동연 ‘경기찬스’ 만들 것... 김은혜 ‘경기특별도’ 구축 김동연 후보는 이날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색을 지울 수 있는 자신만의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스타트업 3만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기찬스를 통해 청년들의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정을 맡게 되면 경제부총리 시절 경험을 살려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동연 후보는 스타트업 3만개를 만들어 1개 업체당 약 20명의 고용 효과를 이뤄 6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윤석열 정부가 개각을 위해 진행하는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장관 후보자들이 부모 찬스로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반값아파트’, ‘스타트업 천국’이 구현되는 경기도를 만들어 기회의 땅 경기도를 구현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김은혜 후보는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를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질의에 대해 전 세계적인 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 인프라 확대로 경기특별도를 구현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첨단도시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강화하고 GTX를 조속히 추진해 서울을 넘어선 명품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김은혜 후보의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교육부와 함께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고 자사고, 외고, 특목고 전환에 대해서는 정부에 재검토를 요청하고 과학고와 영재고에 대해서는 자율적이고 다양성 있는 교육을 제공해 다채로운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광희기자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가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는 가운데 차기 경기도지사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오차범위(±3.5%p) 안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본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조원씨앤아이를 통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도’에서 김동연 후보가 44.8%를 얻으면서 오차범위 안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김동연 후보의 지지도를 성별로 분석했을 때 남성(43.5%)과 여성(46.2%)에서 모두 김동연 후보가 차기 도지사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김동연 후보는 경부·서해·경의·경원·동부권 등 모든 지역에서 도지사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부권에선 45.8%, 서해권에선 43.7%, 경의권에선 49.3%, 경원권에선 38.3%, 동부권에선 43.8%다. 이 밖에 김동연 후보는 30대(41.8%)와 40대(61.9%), 50대(56.6%)에서도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김동연 후보에 이어 김은혜 후보가 39.2%의 지지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지지도 차이는 5.6%p다. 김은혜 후보는 남성과 여성에게 각각 43.2%와 35.2%의 지지도를 얻었다. 이어 경부권 41.3%, 서해권 40.3%, 경의권 35.8%, 경원권 36.1%, 동부권 37.6%다. 또한 김은혜 후보는 18~29세에서 39.7%, 60세 이상에서 55.7%의 지지도를 기록하면서 도지사 후보 중 가장 높았다. 두 후보에 이어 무소속 강용석 후보 5.4%, 진보당 송영주 후보 1.6%, 기본소득당 서태성 후보 1.4%로 나타났다. 다른인물은 0.6%, 없음 4.4%, 잘모름 2.6%다. ‘경기도지사 후보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김동연 후보가 44.4%를 얻으면서 41.1%를 기록한 김은혜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두 후보 간 차이는 3.3%p다. 김동연 후보는 여성에서 45.1%를 얻으면서 후보 중 가장 높았고, 김은혜 후보는 남성에서 45.0%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로 분석했을 땐 40대와 50대에서 김동연 후보가 각각 64.6%와 53.3%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았고, 18~29세와 30대, 60세 이상에선 각각 40.2%와 43.5%, 57.5%를 기록한 김은혜 후보가 높았다. 이 밖에 강용석 후보 5.5%, 송영주 후보 1.7%, 서태성 후보 1.5%로 집계됐으며, 다른인물은 1.0%, 없음 1.7%, 잘모름 3.2%다. 한편 경부권은 수원·용인특례시와 과천·군포·성남·안성·안양·의왕시고, 서해권은 광명·부천·시흥·안산·오산·평택·화성시다. 경의권은 고양특례시와 김포·파주시고, 경원권은 동두천·양주·의정부·포천시와 연천군이다. 동부권은 광주·구리·남양주·여주·이천·하남시와 가평·양평군이다. 경기도민 지지 정당... 민주 36.4% vs 국힘 35.3% ‘박빙’ 문재인 대통령이 9일 5년의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를 떠나고, 윤석열 정부가 10일 공식 출범한다.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기대 정도를 확인한 결과 부정적인 응답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역시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 ■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기대... 잘할 것 44.2% vs 잘 못할 것 51.5% 경기도민을 상대로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향후 국정운영을 얼마나 잘할 것인지 조사한 결과 ‘잘할 것’은 44.2%, ‘잘 못할 것’은 51.5%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기대 정도를 성별로 분석했을 때 남성(49.5%)과 여성(53.5%) 모두 윤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도 잘 못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18~29세에서 49.0%, 30대에서 56.1%, 40대에서 67.9%, 50대에서 55.7%다. 잘할 것이란 응답은 남성에서 46.9%, 여성에서 41.4%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분석했을 땐 60세 이상에서 62.1%를 기록하면서 34.4%에 그친 잘 못할 것이란 응답보다 높았다. 18~29세에선 41.4%, 30대에선 41.2%, 40대에선 29.6%, 50대에선 40.7%다. 이 밖에 국정운영 기대 정도를 세부적으로 분석했을 때 매우 잘할 것은 20.4%, 어느 정도 잘할 것은 23.8%, 어느 정도 잘 못할 것은 13.6%, 매우 잘 못할 것은 37.9%로 나타났다. 남성(35.7%)과 여성(40.2%)에서 모두 매우 잘 못할 것이란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매우 잘 못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18~29세 34.4%, 30대 47.2%, 40대 53.7%, 50대 38.1%다. 60세 이상에선 어느 정도 잘할 것이 30.1%로 가장 높았다.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잘했다 45.7% vs 잘 못했다 51.2%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국정운영을 얼마나 잘했었는지 조사한 결과 ‘잘했다’는 45.7%, ‘잘 못했다’는 51.2%로 집계됐다. 국정운영 평가를 성별로 분석했을 때 남성에선 잘 못했다가 55.4%로 가장 높았다. 잘했다는 42.4%다. 반면 여성에선 잘했다가 49.1%로 높았다. 잘 못했다는 46.9%다. 연령대로 분석했을 땐 잘 못했다가 18~29세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60.7%와 65.7%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았다. 잘했다는 30대 51.1%, 40대 62.5%, 50대 53.0%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았다. 국정운영 평가를 세부적으로 분석했을 때 매우 잘했다는 27.2%, 어느 정도 잘했다는 18.6%, 어느 정도 잘 못했다는 14.1%, 매우 잘 못했다는 37.1%로 나타났다. 남성(41.8%)과 여성(32.3%)에서 모두 매우 잘 못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도 매우 잘 못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18~29세 36.4%, 30대 39.7%, 50대 34.2%, 60세 이상 49.2%다. 40대에선 매우 잘했다가 40.2%로 가장 높았다. ■ 경기도민 지지 정당...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경기도민을 상대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36.4%의 지지도를 얻었고, 국민의힘은 35.3%를 기록했다. 두 당의 지지도 차이는 1.1%p다. 연령별로는 30대(39.1%)와 40대(48.7%), 50대(41.6%)에서 민주당이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18~29세에서 39.1%, 60세 이상에서 52.7%를 얻어 가장 높았다. 민주당은 18~29세에서 27.0%, 60세 이상에서 27.8%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성별로 분석했을 때 남성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정당은 국민의힘으로 37.0%다. 민주당은 남성에서 35.1%를 얻었다. 반면 여성에선 민주당이 37.7%로 33.6%의 국민의힘보다 높았다. 이 밖에 정의당 4.6%, 기타정당 3.6%, 없음 18.8%, 잘모름 1.3%다. 임태환기자 이번 조사는 본보가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2022년 5월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RDD 9%, 통신사제공무선가상번호 91%: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01명(총 통화시도 1만6천503명, 응답률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해 10명의 군수·구청장 후보 등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원팀’을 통한 승리를 다짐했다. 9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인천시장을 포함한 기초단체장 후보, 광역의원, 기초의원, 비례의원 후보 등 142명의 공천을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받아 최종 확정했다. 시당은 시장 후보 1명, 기초단체장 후보 10명, 광역의원 후보 40명(비례대표 4명 포함), 기초의원 후보 91명(비례대표 16명 포함)을 각각 선정했다. 앞서 시당은 각계 전문가 9명으로 꾸린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를 해왔다. 시당은 이들 142명의 후보자 중 청년 33명(23%), 여성 44명(30.9%), 정치신인 45명(31.6%)을 공천했다. 기초단체장 10명 중 무려 7명(70%)이 50대로 젊은 후보를 공천했다. 특히 이날 시당은 ‘인천 원팀! 되찾은 희망 인천!’을 주제로 배준영 시당위원장, 각 지역의 당협위원장, 유 후보, 김정헌·김찬진·이영훈·이재호·박종효·유제홍·이병택·강범석·유천호·문경복 등 10명의 기초단체장 후보 등과 함께 연석회의를 열고 원팀 결의 등을 했다. 유 후보는 “시장 후보가 크게 이길수록 군수·구청장 등 다른 후보들도 크게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원팀 구성을 강조하며 지방선거 승리 전략을 논의했다. 그는 “현재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장 예비후보에게 앞서고 있으며, 그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며 “후보 모두가 원팀을 구성, 앞으로 공약·일정 등을 공유하며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과 관련, 당협위원장 및 후보들과 계양을 보궐선거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배 시당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 5년의 버팀목을 세우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부터 군수·구청장, 광역·기초의원 모두 당선시킨다는 각오로 온 힘을 다해 지원하고 이끌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새로운 국민의 나라’ 윤석열 대통령 시대가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해외 정상을 비롯한 국내외 초청 귀빈과 국민 등 4만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군 통수권 등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의 법적인 권한과 역할인 통치권을 이날 0시를 기해 공식적으로 넘겨받은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지하벙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종로 보신각에서는 각 지역, 성별, 계층을 대표하는 국민 대표 20명이 보신각 타종 행사를 통해 임기 개시를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다음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오전 10시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11시께 윤 대통령이 도착하면 약 1시간 동안의 취임식 본식이 진행된다. 하이라이트인 취임사는 자유와 연대, 공정 등이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 것이란 시대적 소명을 선포한다고 취임준비위원회는 밝혔다. 취임사 후에는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역사적인 현장이 이원 생중계된다. 청와대 개방은 74년만이며 국민 곁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는 윤 대통령의 국민 소통의 의지가 담겼다. 윤 대통령은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시작한다. 국민과 소통하는 의미에서 취임식 전, 국회 정문에서 차에서 내려 본청 앞 무대까지 약 180m가량 걸어서 연단까지 이동할 예정인 윤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후에도 카퍼레이드를 하지 않고 용산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을 찾을 계획이다. 오후에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석하고,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될 외빈초청 만찬을 끝으로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일정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정부 내각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늦어지면서 당분간 이전 정부 장관들이 상당수 참여하는 ‘반쪽 출범’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재민기자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경기도의원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 세몰이에 나선다. 박 예비후보는 오는 15일 의왕시 고천동 한국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4년 비례대표로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박 예비후보는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을 역임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소식에 지사 시설 박 예비후보와 호흡을 맞춰 온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자리를 함께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는 이 전 지사 재임 시절 재난지원금, 소비지원금, 코로나19 소상공인 마이너스 통장 등 이 전 지사의 역점 정책들을 함께 이끌어 오며 정치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8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오직 시민들만 바라보고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의왕을 위해 다시 한번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대관령은 바람이 참 많이 분다. 그 바람에 산등성이 나무들까지 세차게 흔들리지만, 그럴수록 나무는 뿌리를 깊고 튼튼하게 내릴 것이다.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땅속은 고요하다. 그런데 대관령이라서 바람이 많은 걸까? 아니면 대관령에 내려오고 나니까 그 많던 바람이 비로소 보이는 걸까? 바람이 보인다? 제자가 스승에게 묻는다. 저 흔들리는 나무는 제가 제 몸을 흔드나요, 아니면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드나요? 스승이 말한다. 흔들리는 건 나무도 바람도 아니고 네 마음이란다. 무슨 말인가 했었다. 지금도 제대로 이해했다고 자신할 수 없지만, 아마 저런 뜻이었는가 보다.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하고 또 정신없이 하루를 끝내는 걸 매일같이 되풀이하면서 묻는 사람도 없는데 손사래 쳐대며 ‘시간이 없어서’를 외쳐대는 수선을 떨며 살았다. 어제가 소화도 되지 않았는데 내일을 준비하고 내일 해도 될 일마저 당기다 보니 시간이 없다고 해야 할까? 아니, 본디부터 시간은 없지도 있지도 않았다. 다만 내가 시간이 없다고 외쳐대며 그게 성실한 삶이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다. 이제 보니 바람도 다 같은 게 아니다. 살랑살랑 가지를 흔들며 나뭇가지와 어울려 노는 바람, 나무에 화가 난 듯 거세게 밀어붙이는 바람, 세상 전부를 뒤흔들어 엎어버릴 듯한 바람.... 도시라고 바람이 없으랴. 건물도 바람이 불면 받아 흔들려야 한다. 흔들리지 않도록 만들면 부러지고 만다. 나무들 사이에 빈터가 임자 없는 땅이려니 했더니, 인제 보니 민들레 자리였다. 그 옆은 또 애기똥풀, 얼레지, 소리쟁이 자리다. 정의(正義, rightness)에 관한 정의(定義, definition) 중에 ‘저마다 저마다의 몫을’이란 게 있다. 그러고 보니 참 그럴듯하다. 그런데 저 정의가 내려지던 시대를 놓고 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 귀족은 귀족의 몫을 누리고 종은 종의 몫으로 만족하라는 말일 테니까. 아니, 그것도 말이 될까? 저 민들레 자리가 내년에도 민들레 몫일까? 바람이 민들레 홀씨를 날려 데려다준 곳이 민들레 몫이 된다. 하필 그게 아스팔트 위라면 민들레 몫이 되지 못하고 말겠지만, 그렇다고 바람을 탓해야 할까. 세상을 내가 산다고 생각했다. 늘 모자란 건 내 탓보다 세상 탓이려니 했다. 모자라다 느낄수록 시간이 더 모자라고 할 일은 늘어만 갔다. 아마 그러다 정년을 맞거나 질환의 고통들을 맞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바람과 놀고 민들레와 어울릴 수 있게 됐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부쩍 따스해진 햇볕이 소나무에 비치고, 바람이 살랑살랑 가지를 흔드는데, 그걸 보는 이 순간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는다. 벤야민의 아우라. 그래, 오늘은 돌아오지 않는다. 오늘, 이 순간을 잘 살아보자. 김근홍 강남대 교수·한독교육복지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