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범보수 단일후보에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가 선출됐다. 인천시교육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인천시범보수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인단협)’는 25일 전날부터 진행한 현장투표를 거쳐 최 명예교수를 최종 범보수단일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인단협은 전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역 내 5곳(청운대학교·송도 IBS타워·인천교통연수원·인재개발원·강화문예회관)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현장투표를 했다. 개표는 당일 오후 8시께부터 시작해 이날 0시30분께 최종 결과가 나왔다. 최 명예교수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70%와 현장투표를 30%를 합쳐 총 1만2천409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인단협은 2위와 3위 후보의 점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최 명예교수는 단일후보 결정 직후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시간이 넘게 기다려 현장투표를 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인천교육을 바꾸고 싶어하는 열망의 마음을 전달받았다"며 "인천교육을 바꾸는 시늉만 하지 않고, 틀을 확 바꾸겠다. 획일화한 교육을 바꿔나간다는 각오로 시민들에게 공감을 받으면서 본선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인단협의 단일후보 선출에 따라 오는 6월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 허훈 전 하이텍고등학교 교장 등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2차 TV토론회가 다시 한 번 ‘김동연’에 대한 집중 공세로 이어졌다. 특히 경선 후보들은 저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고문(전 경기도지사)과의 연관성을 적극 내세우면서 앞다퉈 정책계승을 강조했다.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 안민석 의원(오산),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조정식 의원(시흥을)은 24일 오후 8시 오마이뉴스TV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2차 TV토론회에 참가해 주요 공약을 두고 검증의 장을 열었다. 이날 토론이 시작되자 김동연 후보의 뿌리 검증에 대한 안민석·염태영·조정식 3인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포문은 염태영 전 시장이 열었다. 염 전 시장은 “MB정부시절, 관료 경력이 상당이 오래됐다”며 “국민은 여전히 MB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이런 가운데 MB사면이 논의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동연 전 대표는 사면권의 경우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국민 여론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사면에 반대했다. 이어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말도 안 되는 인사들로 내각을 구성하고 있다”며 “한덕수 총리 후보에 대한 인준을 반대할 생각이 있나”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경기도지사 경선 토론회에 이 같은 질문이 나오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한덕수 총리에 대한 인준 거부는 국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정식 의원 역시 김 전 대표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조 의원은 “경선 시작 이후 지역위원회 순방과 음성문자를 전송하는 반칙을 일삼아왔다”고 김 전 대표를 몰아세웠다. 김 전 대표는 이 같은 문제 제기에 “지역위원회를 찾아간 건 새내기 당원으로 한참 전 예약돼 있던 일정이었다”며 “선관위의 연락을 받고 바로 시정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경선 후보들은 모두 이재명의 ‘찐(진짜) 동지’를 자처하며, 그의 정책 계승에 한 목소리를 냈다. 안민석 의원은 이재명 전 도지사가 추진했던 복지를 이어가겠다는 한편, 염태영 전 시장은 기본소득 등 경기도형 정책의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또 조정식 의원은 이 전 지사의 인수위원장을 맡았다면서 그와의 인연을 강조했고, 김동연 후보는 이 전 지사가 추구했던 공정의 가치에 혁신의 가치를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4인은 지난 22일부터 경선에 돌입, 25일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결과가 공개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7~30일 결선투표를 거쳐 30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6·1 지방선거를 30여일 앞둔 가운데 여야 경기지역 자치단체장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시장·군수들이 ‘공천 학살’, ‘폭거’ 등을 외치며 극심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경선 기회마저 박탈당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현역 기초단체장들은 경쟁력 있는 현역 배제에 납득할 수 없다며 일제히 재심을 청구하고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 중이다. 2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잇달아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천 결과 민주당은 안산, 광명, 파주 등 3곳에서 현역 시장이 컷오프 됐다. 국민의힘은 연천 1곳의 현역 군수가 배제됐다. 이에 따라 현역 단체장들은 일제히 결과에 불복하고 재심 청구에 나섰다. 먼저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22일 “가장 유리한 현역 시장에게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지역선거는 물론 경기도지사 선거까지 패배의 늪으로 밀어 넣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안산호남향우회는 지난 23일 윤 시장의 컷오프와 관련 “74만 안산시민이 열망하는 호남 출신의 유력 후보와 호남인을 경선조차 붙이지 않고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민주당 도당 공관위를 비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지난 22일과 23일 기자회견과 중앙당 항의 방문을 연일 진행하면서 “광명시의 길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단수공천이라는 불공정한 결정을 내렸다. 광명시민과 당원의 의사를 무시한 폭거이며 공천이 아닌 사천”이라고 지적했다. 24일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역시 컷오프 명단에 올랐다. 최 시장은 이날 SNS에 “공천심사 결과에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면서 “지지하는 당원, 시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고 담대히 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광철 연천군수가 지난 22일 컷오프 결과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다. 김 군수는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선 후보자 컷오프는 연천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불복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민주당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석환 수원특례시의회 의장과 조명자 시의원은 컷오프 결과에 대해 각각 청년, 여성공천 확대 원칙을 민주당이 저버렸다면서 반발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용인특례시 광역의원(제4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해온 정하용 예비후보는 앞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컷오프 됐던 우태주 예비후보가 단수 공천 대상자로 오르자 즉각 반발하고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민주당은 공천심사 결과 발표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재심청구를 할 수 있으며, 국민의힘 역시 재심청구가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이재명이 만들고 김동연이 꽃피우는 공약 시리즈’ 두 번째로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을 약속했다. 그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까운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없어 출산 후 불편한 몸으로 갓 태어난 아기와 함께 원정 산후조리를 다녀왔다는 사례를 접했다. 산간벽지의 일이 아니다”며 “경기도에도 산후조리원이 전혀 없는 시·군이 여럿 있다.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있더라도 비싼 비용 탓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찾아 일찌감치 대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만큼은 마음 편히 출산 이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시절 여주와 포천에 설립한 공공산후조리원 사례를 확대해 산후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며 “산후조리원이 없는 시·군부터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지원을 늘리겠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 세 자녀 이상 가정의 요금감면 제도를 두 자녀 이상으로 완화하고, 민간산후조리원의 시설과 서비스에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해 품질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공공산후조리원 확충과 공공성 강화가 도민 행복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김동연이 실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6·1 지방선거가 3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경기도지사와 인천광역시장, 특례시장에 나설 여야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발 빠르게 본선 준비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4자 경선을 통해 빠르면 오는 25일 경기도지사 후보를 확정 짓게 된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진석)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김은혜 의원을 확정, 발표했다.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맞붙은 김 의원은 현역의원 출마 감점을 받고도 52.67%의 과반 이상 득표율로 승리했다. 유 전 의원은 44.56%를 기록했다. 특례시장에는 김용남 전 의원(수원), 이동환 전 도 정무실장(고양), 이상일 전 의원(용인)이 각각 본선에 진출한다. 민주당은 후보 선발에 한창이다. 지난 22일부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안민석 의원(오산),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조정식 의원(시흥을) 간 4자 경선에 돌입해, 오는 25일 민주당 경기도지사 공천 결과가 공개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7~30일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30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수원특례시장은 김상회·김준혁·김희겸·이재준 경선 후보가 4파전을 치른다. 고양특례시 역시 김영환·민경선·박준·이재준 등 4명의 경선 후보가 한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용인특례시는 백군기·이건한 두 경선 후보로 압축됐다. 인천시장의 경우 국민의힘에선 유정복 전 시장, 민주당에선 박남춘 시장이 최종후보로 선정돼 제7회 지방선거에 이어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여야, 라인업 구축 속도… 단수·경선지역 속속 확정 여야가 6·1 지방선거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더하면서 기초단체장 경선 심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4일 4차 발표를 통해 기초단체장 경선지역 총 4곳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공개한 기초단체는 총 23곳이다. 우선 단수 지역은 안성시(김보라), 광명시(임혜자), 연천군(유상호) 등 10곳으로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모양새다. 광명시는 박승원 시장이 공천에서 컷오프(배제)되면서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단수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2인 경선은 여주·평택·안양 3곳, 3인 경선 지역은 가평·하남·의정부·화성·부천·남양주·파주·양주 등 총 8곳이다. 파주시 역시 최종환 시장이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되면서 김경일·이상협·조일출 등 3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공천에서 배제된 안산시를 포함한 4인 경선은 총 3곳으로 압축돼 치열한 자질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이날 민주당은 성남시장 후보로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오산, 광주 등 전략공천을 준비 중인 지역과 코로나19 등으로 아직 면접심사가 진행되지 않은 곳이 있다”며 “다음주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기도당도 선거 후보 추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힘 도당은 지난 22일 1차 발표를 통해 31개 기초단체장 중 22개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를 일부 공개했다. 민주당과 달리 단수 공천은 0곳이고, 5인 경선은 가평, 이천, 포천 등 3곳에 이른다. 이천시는 김경희·김영건·류동혁·오형선·최형근, 포천시는 김창균·박창수·백영현·이원석·이중효가 경선에 돌입했다. 2인 경선은 부천, 의왕, 오산, 시흥, 안성, 광주 등 6곳이고, 3인 경선이 치러지는 지역은 구리, 군포, 김포, 동두천, 안양, 양주, 의정부, 여주, 연천 등 9곳이다. 4인 경선 지역으로는 광명, 성남, 양평, 파주 등 4곳으로 성남시장에는 김민수·박정오·신상진·장영하, 파주시장에는 김동규·박재홍·조병국·한길룡이 4파전을 치른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미발표 지역은 심사가 치열한 곳이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며 “이른 시일 내 남은 지역을 발표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의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차기 수원특례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이 김상회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오차범위(±3.5%p) 밖에서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를 통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준 전 부시장이 24.3%를 얻으며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 적합도를 성별로 분석해보면 남성(25.7%)과 여성(23.0%)에서 모두 이 전 부시장이 차기 수원특례시장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아울러 이 전 부시장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18~29세 22.1%, 30대 28.8%, 40대 25.8%, 50대 22.3%, 60세 이상에서 23.3%의 적합도를 얻었다. 이 전 부시장은 장안구(30.4%)와 권선구(21.8%), 팔달구(23.7%)와 영통구(22.4%)에서도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이 전 부시장에 이어 김상회 전 행정관이 14.0%의 적합도를 얻었다. 두 후보 간 적합도 차이는 10.3%p다. 김 전 행정관은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14.9%와 13.9%의 적합도를 보였다. 또한 18~29세에선 13.8%, 30대에선 19.9%, 40대에선 16.2%, 50대에선 10.2%, 60세 이상에선 10.7%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이 전 부시장과 김 전 행정관에 이어 김희겸 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2.8%의 적합도를 얻었다. 그는 남성에서 12.5%, 여성에서 13.1%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김준혁 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12.1%의 적합도를 얻었다. 그는 남성에서 11.2%, 여성에서 13.1%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 그 외 후보 10.3%, 없음 15.2%, 모름 11.2%다.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장 후보 적합도’에선 김용남 전 국회의원이 32.7%를 얻어 홍종기 전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선거대책본부 미디어법률단장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홍 전 미디어법률단장의 적합도는 26.0%로 두 후보 간 적합도 차이는 6.7%p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수원특례시장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김용남 전 의원을 후보로 결정한 바 있다. 이 밖에 그 외 후보 11.8%, 없음 21.4%, 모름 8.0%다. 양휘모·임태환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2022년 4월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수원특례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폰 가상번호 89%, 유선전화 RDD 11%)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00명(총 통화시도 1만6천527명, 응답률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한편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3일 수원특례시를 포함한 일부 경선지역을 발표하기 이전에 실시됐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국민의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원장 간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빅매치’ 가능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김 의원이 이달말까지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성남 분당갑 보선이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진다. 국회의원의 광역단체장 출마로 보선이 사실상 확정된 지역은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5곳이며, 이중 최대 관심 지역이 성남 분당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병관 전 의원(현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이 상임고문 측근인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 상임고문의 이름도 지속적으로 오르내린다. 이 상임고문은 성남 분당을 지역(수내동)에 살고 있지만 18대(2008년) 총선 때 통합민주당 성남 분당갑 후보로 나서 낙선한 적이 있다. 또한 성남이 정치적 기반이고, 원내에 진입하게 되면 8월 전당대회 때 당대표에 도전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을)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 TV’와 인터뷰에서 “(이 상임고문이) 정치적 청사진을 그리거나 계획을 갖고 있는 건 하나도 없다”면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듯하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국민의힘은 안 위원장을 차출,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안 위원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안랩’의 본사가 성남 분당갑(삼평동)에 있는 점도 안 위원장에게 출마 명분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국무총리를 맡지 않고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바 있기 때문에 원내 진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수위원장을 맡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할 때까지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지방선거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은 5월12~13일 양일 간이다. 민주당에서 이 상임고문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안 위원장도 출마하지 않고 국민의당 출신 인사 등을 추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북부지역의 지식재산이 경기남부지역에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경기북부는 수도권규제, 상수원규제 등 여러 중첩규제로 지식재산 성장을 제약받아 왔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경기남·북부 균형발전이란 명목 아래 경기북부지식재산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24일 특허청과 경기대진테크노파크(대진TP)에 따르면 지난 2020년도 기준 기초지자체별 특허등록현황에서 경기남부는 2만8천260개(90%), 경기북부는 3천305개(10%)로 큰 격차를 나타냈다. 경기북부 지역 총생산 규모는 51조원으로 도 전체 18%를 차지하고 있지만, 특허 점유율은 지난 2013년부터 전체 10%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연천군의 경우 특허 등록이 20개에 그친다. 특히 경기북부 특허등록(3천305개)을 모두 합하더라도 성남시(4천375개)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경기북부는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과 기초적 자원을 보유했음에도, 특허등록을 비롯한 지식재산 격차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진TP가 경기북부지식재산센터 설립을 통한 경재력 제고에 나선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 지역 예비창업자와 중소기업에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지식재산 기반의 성장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대진TP는 지난 2009년부터 경기북부지식센터 유치를 시도해왔지만, 국비 확보에서 번번이 실패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더구나 경기남부에 경기테크노파크가 이미 지식재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설립을 가로막는 데 한 몫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경기도의회 행정감사에서 이원웅 의원(더불어민주당, 포천2)이 경기북부 지식재산센터 설립을 통한 기관역량 개선을 주문하면서 센터 설립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대진TP는 초기 설립 비용으로 15억원을 책정, 올해 국비 확보를 통해 설립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경기북부 지원기관이 대부분 남부에 소재하지만, 북부는 분소 개념의 지원뿐이었다. 하지만 이번 센터 설립 추진으로 아이디어를 권리화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여러 경기북부 시·군에서도 긍정적 입장 전해 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후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24일 ‘배낭 메고 경기, 김은혜가 간다’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배낭 메고 경기’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일주일 간 경기도 전역을 누비며 민심을 청취하는 민생투어다. 첫날인 이날 수원과 용인을 찾은 김 의원은 오전 종교행사에 참석한 후 광교호수공원을 방문, 나들이를 나온 도민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수인분당선을 타고 영통역, 상갈역, 죽전역, 오리역 등에서 도민들을 만났다. 김 의원은 “앞으로 일주일 간 경기 곳곳에서 출몰하는 김은혜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면서, 선대위 구성원들에게도 경선 때와 같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뛰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그는 후보로 선출된 22일 저녁에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를 만났다. 그는 “남 전 지사와 함께 ‘잘사는 경기의 꿈’을 나눴다”며 “남 지사의 경륜과 진심을 배우고 또 배워 ‘잘 사는 경기, 명품 경기’를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미뤄놨던 이야기 꽃을 피우는 광교 시민들의 품곁에서 경기도지사 후보의 막중한 책임감을 새겼다”면서 “우리들의 경기도 블루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밤 12시 수원 인계동 먹자골목을 찾아 2주 전 우동을 먹었던 식당의 사장님을 다시 만났다. 김 의원은 “사장님의 그동안 빚이 7천만원까지 쌓였지만 이제부터 다시 힘을 내야겠다는 말에 가슴이 찡했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 도민의 헌신에만 기대는 것이 아닌, 힘을 드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22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 52.67%(현역 출마 감점 5% 반영)를 얻어 4선 경력의 유승민 전 의원(44.56%)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보수정당 첫 여성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 의원은 1971년생으로 첫 여성 50대 경기도지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