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융합과학체험교실 [포토뉴스]

[휴먼시티 수원] ‘장애인 특화도시’ 선진모델 완성

수원에 살고 있는 김모씨(35)는 지난해 수원특례시가 진행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프로그램으로 큰 기쁨을 얻었다. 30대 성인이지만 발달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그는 6개월간 매주 두 번씩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진로체험교실’에 참여해 미술작품을 완성하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성인 장애인의 경우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데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더 줄어들었는데, 시의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며 “장년이 된 성인 장애인들도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확대돼 더 많은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애’는 평생학습의 ‘장애물’이 아니다 수원특례시가 지난해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시작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사업은 큰 호응을 얻었다. 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진행한 ‘장애 청년의 생존드라마’는 발달장애 청년들이 소셜클럽을 형성해 자신들의 목소리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드라마로 녹여낸 프로그램이다. 성인이지만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청년들은 콩쥐팥쥐, 토끼와 거북이, 백설공주 등 익숙한 이야기에 자신의 생각을 담은 창작물을 만들었다. 반려동물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반려동물 건강돌보미 사업’은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평생교육 학습자로 참여해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과 옷, 인형, 용품 등을 만들고, 지역 내 반려동물센터에 기부도 했다. 서로 다르다고 생각했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도움을 주고 받으며 이해도를 높이는 통합프로그램이었다. ‘장애인 학습매니저 양성과정’은 장애인들이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필수적인 도움을 주는 학습매니저 28명을 양성했다. 장애 유형별 특성과 소통법을 배우고 장애인 인권과 평생학습에 대해 지식을 갖춘 학습매니저들은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투입돼 장애인들의 학습을 도왔다. 수어나 동화구연 등 자신이 배우고 익힌 능력을 활용해 보조역할과 관찰일지 작성 등 평생학습매니저로서 활약하며 평생학습의 선순환을 그렸다. 이 밖에도 시에서는 지난해 총 30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프로그램이 운영돼 547명의 학습이 이뤄졌다. ■거점별 특화로 장애인 평생학습 선진모델 구축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를 지향하는 시는 장애인들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매년 2억7천여만원 상당의 예산을 장애인 평생학습을 위해 사용했으며, 올해는 지원비 규모를 3억7천여만원으로 확대했다. 덕분에 시에서 검정고시 교육, 컴퓨터 관련 자격증 취득 교육, 목공예, 원예아트 등 장애인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부터 국립특수교육원의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 공모에서 대상 도시로 선정, 장애 성인의 평생학습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었다. 국비 1억원 등 총 2억원 규모의 예산이 추가 투입돼 더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 역시 사업 공모에 성공해 6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 시는 총 1억2천만원 규모의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다. 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는 장애인 평생학습의 선진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공공기관 주도의 프로그램이나 획일적 지원을 탈피하고, 각 지역과 서비스 제공 기관의 특성을 활용해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 민간자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별 특화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지역 4개구별 지역거점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평생학습 관련 기관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장안구의 경우 시민단체인 수원YWCA가 거점이다. 시민단체의 주도로 장애인 생활시설과 재활복지회관 등 지역 내 장애인시설을 연계해 장애인이 주체적 시민으로 함께할 수 있는 시민전문교육을 중점 추진한다. 권선구 지역거점기관은 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다.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쌓아온 노하우를 평생교육에 접목한 프로그램을 특화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요리교실 등 장애유형별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영역에서 장애인의 사회화를 촉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팔달구는 ㈔평생학습을실천하는사람들이라는 평생학습 전문 기관의 강점을 활용한다. 장애인에게 양질의 평생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더 전문화된 강사와 학습매니저를 양성하고 나아가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 차원에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영통구 지역거점기관은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다. 10여년 이상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온 기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해 스포츠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 장애인들이 실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점으로 한다. 시는 이들 지역거점기관이 총 25개에 달하는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해 장애인의 사회참여는 물론 비장애인과의 사회통합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별 장애인의 특성과 각 기관의 강점을 활용한 맞춤형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프로그램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학습을 기반으로 사회참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인천 기초의원 선거구 확정 20일 결정…연수구 이견에 보류

인천시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회)가 오는 6월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지역 기초의원(군·구의원)의 선거구 결정을 보류했다. 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고 인천지역 기초의원 수를 현재 118명에서 123명으로 늘리는 ‘인천시 군구의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당초 이날 선거구를 확정하려 했지만, 연수구 선거구 조정을 두고 의견이 갈려 결정을 1일 연기했다. 이날 위원회는 기초자치단체별 인구 증감 등을 고려해 계양구의 비례대표 의석 1석을 줄이고, 서구에 3석, 동·연수·남동구에 각각 1석의 의석을 추가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연수구에 대해 의견의 일치하지 않았다. 이날 획정안에서 연수구는 송도지역 시의원 선거구 변경으로 마선거구가 새로 생기면서 기초의원 의석 수가 종전 10석에서 11석으로 늘어났다. 다만 선학·연수2·연수3·동춘3동의 나선거구는 현재 3석에서 2석으로 줄었다. 이 때문에 2인 선거구는 2곳에서 4곳으로 늘고, 3인 선거구는 2곳에서 1곳으로 줄어든다. 위원회는 신도심 의석수는 늘고 원도심 의석 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추가 논의를 할 계획이다. 다만 나머지 지역들은 이날 논의한대로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서구의 기초의원 의석 수는 15석에서 18석으로 늘어난다. 위원회는 시의원 선거구 변경에 따라 구의원 선거구를 2인 선거구 1개, 3인 선거구 4곳, 4인 선거구 1곳으로 조정한다. 동구는 1석이 늘어 7석의 기초의원 자리가 생긴다. 동구는 중대선거구제 시범지역이 가선거구이며, 4인 선거구다. 나선거구는 3석으로 전면 개편한다. 남동구는 인구 증가를 반영해 1석을 추가, 총 16석이다. 선거구 경계는 지금과 같지만 2인 선거구가 3곳에서 2곳으로, 3인 선거구는 3곳에서 4곳으로 바뀐다. 중구의 기초의원 의석 수는 6석이다. 정원은 그대로지만 영종국제도시 증원 요청에 따라 나선거구를 3석에서 4석으로, 원도심인 가선거구는 3석에서 2석으로 변경한다. 이 밖에 미추홀구는 15석, 부평구는 18석, 강화·옹진군 각각 7석을 유지한다. 위원회는 20일 안건이 통과하면 이를 토대로 ‘인천시 군·구의회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상정한다. 시의회가 이 조례 개정안을 심의·확정하면 기초의원 정수와 지역별 선거구의 최종 결정이 이뤄진다. 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개정이 이뤄진 공직선거법과 읍·면·동의 인구 등을 감안해 이 같이 의석 변동을 했다”며 “추가 논의를 통해 선거구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장 여야 경선 주자 공약 들여다보니...갈등 부추기고•재탕

여야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의 공약(公約)이 지역 갈등을 부추기거나 재탕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예비후보들이 실현가능한 공약을 갖고 경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오는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안상수·유정복·이학재 예비후보 등은 지역 현안을 담은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예비후보의 공약은 표심에만 의존하고 있다. 안·이 예비후보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151층 인천타워의 건립을 재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하지만 인천타워는 이미 수개월동안 치열한 지역 갈등을 빚은 끝에 103층의 초고층 타워로 결정, 현재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안·이 예비후보의 이 같은 공약은 151층 건립을 주장하는 일부 주민들을 선동해 지역 갈등이 재점화 할 수 있다. 안 예비후보 캠프 측은 “151층 인천타워는 후보가 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사업이고 대한민국 전체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공약한 것”이라고 했다. 이 예비후보 캠프 측은 “중앙 정부와 인천시가 약속한 내용이 최고층 타워 건설”이라며 “인천 시민의 염원을 위해 공약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안 예비후보의 수도권매립지에 디즈니랜드를 유치하는 공약은 수도권매립지의 매립이 끝나도 수십년간 사용할 수 없기에 임기 내 실현은 불가능하다. 이 예비후보의 서구 청라와 연수구에 모두 서울대·카이스트(경영대학원 포함)를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장미빛 청사진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유 예비후보는 ‘경인고속도로·경인선 지하화’, ‘내항 하버시티 건설’, ‘바다를 활용한 복합공간 조성’ 등의 공약을 했다. 그러나 경인고속도로·경인선 지하화는 이미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여야 주요 후보들의 공약에 담긴데다, 내항에 하버시티를 건설하는 공약도 수년전부터 추진 중인 내항 재개발 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바다를 활용한 복합공간 조성도 현재 시의 수변공간 정비사업과 사실상 같다. 유 예비후보 캠프 측은 “개발 계획이 절차나 시기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사업의 연속성을 고려해 추진하겠다는 의도일 뿐”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3명의 예비후보는 공통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각종 교통 관련 공약도 제시했지만, 이 역시 대선 후보들의 공약임은 물론 시가 이미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박남춘 인천시장이 준비하고 있는 공약들도 재탕이나 일부 업그레이드 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 시장은 최근 청년 창업 생태계 구축이나 공공은행을 재선 성공 후 추진할 사업으로 꼽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민선 7기에서 창업 및 인천e음을 통한 후속 사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후보들이 포퓰리즘 공약을 내거나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등의 재탕 공약은 알맹이 없는 공약”이라고 했다. 이어 “후보들은 실현 가능하고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약을 가지고 경쟁해야 하며, 시민들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아주대 김재호 교수팀 개발 마이크로LED 기술, 기업 2곳에 이전

김재호 아주대 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 LED 기술이 반도체 등 전문기업 2곳에 성공적으로 이전됐다. 19일 아주대에 따르면 아주대는 이날 김재호 응용화학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 LED 본딩 및 검사 기술을 ㈜에이치엔에스하이텍과 ㈜하이텍 등 기업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총 기술료는 14억5천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 지급 조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마이크로 LED칩 2만개 이상 동시 점등이 가능한 테스트 소켓 제조 방법 ▲마이크로 LED칩을 PCB에 결합하는 소재 제조 방법이다. 이 같은 기술은 LCD나 OLED에 비해 성능이 훨씬 우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는데, 기술 이전을 통해 해당 기업들은 그간 겪었던 기술적 제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호 아주대 응용화학생명공학과 교수는 “마이크로 LED가 LCD나 OLED 등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처럼 본격 상용화되기 위해선 전사·본딩·검사 세 가지의 핵심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며 “이번에 이전한 기술을 통해 해당 기업들은 본딩과 검사 분야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 이전은 아주대 ‘나노입자 정렬기술 기반 바이오·전자부품 소재 중개연구단’의 성과로, 중개연구단은 지난해 7월 발족한 이후 9개월만에 총 5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양휘모기자

재택환자 불법 상담 의혹 병원...심평원 검증 없이 지원금 줬다

인천지역의 일부 종합병원이 코로나19 재택치료환자 대상 비대면진료(전화상담)에 불법으로 비의료인을 투입했다는 의혹(경기일보 19일자 1면)과 관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원들의 전화상담 실적에 대한 검증이나 확인도 없이 수백억원의 재택치료지원금을 지급했다는 지적이다. 19일 심평원 등에 따르면 심평원은 인천지역 종합병원 20곳의 환자 진료기록 등을 전산으로 확인한 뒤, 1일 2차례씩 건강 이상 여부 관련 전화상담 사실 등 기본 정보만 확인하고 1인당 8만860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심평원은 일부 병원이 의료진 수 대비 과도한 전화상담 실적을 올렸지만, 지난 6개월간 전화상담 적정 건수나 비의료인 불법 상담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이나 조사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이 인천시와 보건의료정보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10명이 지난달 25일 하루에 1천200여명에게 2차례씩 전화상담을 했다고 진료지원시스템에 입력했다. 의료진 1명당 12시간씩(1건당 통화 시간 3분 기준) 전화상담을 한 셈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진료 전화상담 특성상 1일에 12시간 상담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심평원은 이 부분에 대한 검증도 없이 다음날 이 병원에 9천7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지급했다. 심평원이 요양기관의 요양급여 검증 시 기관의 정보 등을 분석하는 검증 작업부터 전문가의 진료 적성정까지 따지는 절차에 비하면 코로나 전화상담 지원금은 사실상 방치 수준이다. 예산 관리 부실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특히 진료지원시스템을 관리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병원들이 진료지원시스템에 등록 의료인 수의 최대 8배 넘게 동시 접속하는데도 별도로 자료 분석 등을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중수본은 심평원이 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조차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재택치료자 중 집중관리군 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46만5천415명에 달한다. 심평원은 그동안 병원 20곳에 376억여원의 정부지원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정부지원금을 더하면 5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중수본의 재택치료 안내서 등에 환자 관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최근 몇개월간 많은 환자들이 몰리면서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적극적으로 병원의 불법행위 의심정황을 파악해 세금이 새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기체고 김채민, 종별육상 남고 장대높이뛰기 3연패 ‘폴짝’

경기체고 김채민이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장대높이뛰기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김채민은 19일 대구광역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고부 장대높이뛰기에서 4m70을 가뿐하게 뛰어넘어 이성민(부산체고·4m20)과 이수민(대전체고·4m)을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채민은 1학년이던 지난 2020년 이 대회서 4m20을 넘어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4m40으로 2연패를 달성한데 이어 3년 연속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박경수 경기체고 도약 코치는 “성실하고 머리도 좋아 기술 지도를 받아들이는 습득력이 빠르다”면서 “운동과 공부 모두 잘 하는 선수로 지금처럼 꾸준히 훈련한다면 올해 안으로 4m90대를 뛰어넘을 것이다. 다만 신장이 조금 작은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또 여고부 100m 결승서는 최윤경(양주 덕계고)이 12초30으로 전하영(가평고·12초32), 이채현(경기체고·12초36) 등 경기도 라이벌들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그러나 남자 일반부 100m의 콩고 귀화선수인 ‘실업 새내기’ 비웨사 다니엘 가시마(안산시청)는 결승서 10초44를 마크, 국내 단거리 1인자인 김국영(광주광역시청·10초42)에 0.02초 차로 아쉽게 뒤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남대부 400m 결승서는 이도하(성균관대)가 46초86으로 같은 팀 장준(47초73)과 주승균(한국체대·47초87)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편, 여자 일반부 투포환서는 정유선(안산시청)과 허지윤(부천시청)이 각 16m32, 15m04를 기록해 은·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자 일반부 800m서는 강동형(남양주시청)과 이승진(파주시청)이 1분53초88, 1분54초41로 2·3위에 입상했다. 남대부 400m 계주서는 성균관대가 41초28로 대회신기록을 세운 한국체대(40초21)에 뒤져 준우승했고, 800m 여고부 양경정(연천 전곡고)과 여자 일반부 황지향(파주시청)도 각 2분23초59, 2분14초76으로 나란히 은메달을 따냈다. 남고부 800m 정우진(전곡고)도 1분56초23으로 막판 스퍼트서 김석현(대구체고·1분56초13)에 아깝게 뒤져 2위에 그쳤다. 이 밖에 남고부 100m서는 조경환(덕계고)과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이 각각 10초88, 10초89로 2,3위에 올랐으며, 여중부 400m 계주서는 인천 인화여중이 50초90으로 준우승했다.